추모의 발길 이어진 시청 앞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발행일 2025.01.02. 10:04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는 1월 10일까지 운영된다. ©조수연
※ 서울시는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 설치·운영 중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오는 1월 10일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합니다. 이용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기존: ’24.12.31.(화) 08:00~’25.1.4.(토) 22:00
연장: ’24.12.31.(화) 08:00~ ’25.1.10.(금) 22:00
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2024년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여유롭게 일어나 TV를 켰다. 아침밥을 먹으면서 TV를 보던 평화로운 일상, TV를 보며 약속을 캘린더에 저장하고 있을 찰나 아래 자막에 뉴스 속보가 떴다. 무안국제공항에 비행기가 충돌, 큰불이 났다는 소식이었다. 처음에는 기체 후미 쪽에서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 속보가 흘러나왔다. 이윽고, 방송이 중단되고 뉴스 특보로 전환됐다.
하루종일 TV에서 나오는 뉴스를 시청했다. 사망자가 계속 발표되고 늘어나면서, 1%의 기적을 꿈꾸며 기다렸다. 하지만, 생존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75명과 기장, 부기장을 포함한 승무원 4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황망하고 무기력한 마음만 들었다. 그렇게,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연말 우리 생활을 강타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항공기 기종은 B737-800. 해당 항공기는 현재 제주항공의 주력 항공기로써 사고 발생 불과 보름 전, 기자 역시 제주도를 가고자 탑승했던 항공기였다. 어쩌면 나의 상황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더 무거웠다. 이후 정부는 참사를 기리고자 2025년 1월 4일 자정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기존: ’24.12.31.(화) 08:00~’25.1.4.(토) 22:00
연장: ’24.12.31.(화) 08:00~ ’25.1.10.(금) 22:00
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2024년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여유롭게 일어나 TV를 켰다. 아침밥을 먹으면서 TV를 보던 평화로운 일상, TV를 보며 약속을 캘린더에 저장하고 있을 찰나 아래 자막에 뉴스 속보가 떴다. 무안국제공항에 비행기가 충돌, 큰불이 났다는 소식이었다. 처음에는 기체 후미 쪽에서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 속보가 흘러나왔다. 이윽고, 방송이 중단되고 뉴스 특보로 전환됐다.
하루종일 TV에서 나오는 뉴스를 시청했다. 사망자가 계속 발표되고 늘어나면서, 1%의 기적을 꿈꾸며 기다렸다. 하지만, 생존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75명과 기장, 부기장을 포함한 승무원 4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황망하고 무기력한 마음만 들었다. 그렇게,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연말 우리 생활을 강타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항공기 기종은 B737-800. 해당 항공기는 현재 제주항공의 주력 항공기로써 사고 발생 불과 보름 전, 기자 역시 제주도를 가고자 탑승했던 항공기였다. 어쩌면 나의 상황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더 무거웠다. 이후 정부는 참사를 기리고자 2025년 1월 4일 자정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서울시 역시 국가애도기간과 함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애도하고자 다양한 연말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 운영했다.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DDP는 음향 없이 애도문구 표출과 함께 조명, 영상만 상영했으며, 서울콘 행사와 공연을 취소했다. 또한,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엄숙한 분위기 속 타종식을 중심으로만 진행했다. ☞ [관련 기사] 국가애도기간 중 제야의 종 타종행사 등 연말연시 행사 축소·취소
이와 함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 설치됐다. 희생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에서 가까운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 마련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 설치됐다. 희생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에서 가까운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 마련한 것이다.
을지로입구역에서 나와, 합동분향소로 향했다. ©조수연
지난 12월 31일부터 운영 중인 서울시청 합동분향소는 오는 1월 10일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공식 운영시간은 08시부터 22시까지지만, 운영시간 이후에도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도록 분향소에 헌화용 국화를 배치했고, 안전요원과 경찰을 배치 시민들의 추모를 돕고 있다.
나 역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6명의 서울시민을 포함, 179명의 희생자를 위해서라도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2025년의 첫 출근을 앞두고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그리고 차분히 순서를 기다렸고, 국화 한 송이를 손에 들었다.
한 걸음 한 걸음, 안내에 따라 분향소 앞으로 걸었다. 합동분향소 앞에서 국화 한 송이를 올려놓고, 묵념했다. 묵념하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놀러 갔던 사람들이 떠올랐다. 비행기에는 수능 끝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1학년 동생도 있었고, 아홉 식구가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나 역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6명의 서울시민을 포함, 179명의 희생자를 위해서라도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2025년의 첫 출근을 앞두고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그리고 차분히 순서를 기다렸고, 국화 한 송이를 손에 들었다.
한 걸음 한 걸음, 안내에 따라 분향소 앞으로 걸었다. 합동분향소 앞에서 국화 한 송이를 올려놓고, 묵념했다. 묵념하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놀러 갔던 사람들이 떠올랐다. 비행기에는 수능 끝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1학년 동생도 있었고, 아홉 식구가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서울시청 본관 정문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수연
시민들도 희생자를 떠올렸기 때문일까. 합동분향소 앞에서 끝내 울음을 터트린 시민도 보였고, 눈시울이 붉어진 채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시민도 있었다. 모두 한 마음으로 넋을 기리며,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모했다.
비극적인 사고 앞에서, 우리는 아픔을 함께 나눴다.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합동분향소를 찾은 수많은 시민은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나누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번 사고는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고, 반복되는 뉴스로 인해 불안감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하지만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슬픔과 불안 속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기억하려 했다. 즉, 합동분향소를 찾은 많은 시민의 발걸음은 애도의 마음을 담아 하나가 됐다.
비극적인 사고 앞에서, 우리는 아픔을 함께 나눴다.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합동분향소를 찾은 수많은 시민은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나누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번 사고는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고, 반복되는 뉴스로 인해 불안감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하지만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슬픔과 불안 속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기억하려 했다. 즉, 합동분향소를 찾은 많은 시민의 발걸음은 애도의 마음을 담아 하나가 됐다.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유가족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 또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우리의 마음이 오랫동안 이어지기를 바라며, 합동분향소에서 다시 한 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 [관련 기사] 서울시 합동분향소 설치…피해 시민, 가용자원 동원해 지원
☞ [관련 기사] 서울시 합동분향소 설치…피해 시민, 가용자원 동원해 지원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