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강추! 낭만의 빙판에서 즐기는 겨울 매력

시민기자 김정훈

발행일 2024.12.27. 10:51

수정일 2024.12.30. 14:06

조회 325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12월 20일에 개장해 내년 2월 9일까지 운영한다. ©김정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12월 20일에 개장해 내년 2월 9일까지 운영한다. ©김정훈
※ 서울시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족을 애도하며, 국가애도기간(1.4. 24시까지) 중 준비했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차분하게 운영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서울 시민의 겨울을 대표하는 명소,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지난 12월 20일에 문을 열었다. 2004년 첫 개장 후 올해로 개장 20주년을 맞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겨울 스포츠를 통해 시민들이 즐거움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대표적인 서울의 겨울 볼거리이다.

2025년 2월 9일까지 총 52일간 운영되는 이번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스케이트 대여료를 포함한 이용요금이 20년 전과 변함없는 1,000원으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특히 개장식이 열린 12월 20일은 특별히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여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 [관련 기사] 올겨울 천 원의 행복 누리세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20일 개장!
개장일인 12월 20일에는 G-SHOW THE RUNA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김정훈
개장일인 12월 20일에는 G-SHOW THE RUNA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김정훈
12월 20일 개장식에는 국내 최초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G-SHOW: THE RUNA' 축하 공연이 있었다. 페어 공연과 솔로 공연 그리고 단원들이 모두 나와 뮤지컬 형식으로 하는 공연까지 총 3회 공연으로 개장식에 모인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단원들이 악셀 점프를 뛸 때마다 사람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공연이 끝나자 시민들은 모두 공연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매표소에는 줄 서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정훈
매표소에는 줄 서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정훈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 첫날부터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매표소 줄은 매표소가 보이지 않는 곳까지 길게 뻗어 있었다. 줄을 서 있던 대학생 김지우 씨는 “오늘 기말고사가 끝나서 친구들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러 왔어요"라며 "멋진 공연도 보고 스케이트도 탈 수 있으니 시험 기간 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모두 풀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겨울철 도심 속 대표 명소,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김정훈
겨울철 도심 속 대표 명소,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김정훈
어린이용 아이스링크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김정훈
어린이용 아이스링크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김정훈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개장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에는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8회, 토요일과 공휴일 9회 동안 진행된다. 1회 차에 온라인 예매 300명, 현장 예매 300명 총 600명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많은 시민들이 몰리는 만큼 안전사고 대비도 철저히 해두었다. 곳곳에 안전 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메인 스케이트장은 게이트 3개로 운영되어 한쪽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일을 막았다. 또한 어린이들은 성인들과 같이 타다가 다칠 위험이 높아, 별도의 어린이용 아이스링크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도시, 서울 VR 체험관을 운영한다. ©김정훈
글로벌 스포츠 도시, 서울 VR 체험관을 운영한다. ©김정훈
아이스링크 옆에는 '2036 SEOUL, AGAIN 1988'이라는 표어 아래 제작된 글로벌 스포츠 도시, 서울 버추얼 스포츠(Virtual Sports) 체험관이 있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알리는 기회였다면, 2036년 두 번째로 유치하려는 올림픽에서는 발전한 대한민국을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AI의 발전과 더불어 VR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는 가운데, 이날 체험장에는 두 종목의 VR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VR을 통해 야구와 테니스 종목을 경험할 수 있는 버추얼(가상) 스포츠 체험존이 있다. ©김정훈
VR을 통해 야구와 테니스 종목을 경험할 수 있는 버추얼(가상) 스포츠 체험존이 있다. ©김정훈
먼저 테니스 종목에서는 VR 기기를 착용하고, 1세트 랠리에서 승리하는 내용의 체험이 운영되고 있었다. 두 번째로 야구 종목에서는 홈런 더비 대결을 통해 시간 내 가장 많은 포인트를 버는 것이 목표이다. 이는 지난 11월, ‘2024 한국이스포츠협회(KeSPA) 글로벌 이스포츠 포럼 인 서울’에서 내세운 전통 스포츠의 e-스포츠화 도전, 버추얼 스포츠를 시민들에게 경험하게 하여 새로운 스포츠 형태를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진행된 이벤트다.
출출함을 해결해 줄 매점도 마련되어 있다. ©김정훈
출출함을 해결해 줄 매점도 마련되어 있다. ©김정훈
스케이트부터 VR 운동까지, 운동을 하고 나면 출출해지기 마련이다. 그런 시민들을 위해 매점카페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매점에서는 어묵부터 덮밥까지 다양한 먹거리와 취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점심 혹은 저녁 식사를 먹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특히 매점 및 카페 판매 수익금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자립 및 자활을 위해 쓰이므로, 배도 채우고 좋은 일도 하는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겠다.

눈 내리는 겨울밤,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따뜻한 웃음소리가 가득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도시 한복판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겨울 동화다. 이번 겨울, 서울광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반짝이는 조명 아래 소중한 사람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겨울 동화는 당신의 겨울을 더욱 빛나게 해줄 것이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 기간 : 2024. 12. 20. ~ 2025. 2. 9.
○ 위치 : 서울시 중구 을지로 12 서울광장
○ 교통 :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6번 출구에서 64m
○ 운영시간 : 일~금요일 10:00~21:30, 토•공휴일 10:00~23:00
※ 성탄절, 송년제야 1타임 (익일 01:00까지) 연장 운영
○ 이용요금 : 1,000원(1회 1시간, 스케이트화 및 헬멧 대여료 포함)
○ 예매 : ☞ 온라인 예매 바로가기, 현장 판매(회차당 최대 600명 이용 가능)
누리집
○ 문의 : 온라인 예매‧취소 1833-8087, 매표소 현장운영 1551-2051

시민기자 김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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