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이 수놓은 길, 도림천 조명축제 '관악별빛산책'으로 초대합니다!

시민기자 최현우

발행일 2024.11.21. 13:04

수정일 2024.11.21. 13:20

조회 157

관악구의 대표 축제인 ‘제4회 관악별빛산책’이 별빛내린천에서 개최됐다. ©최현우
관악구의 대표 축제인 ‘제4회 관악별빛산책’이 별빛내린천에서 개최됐다. ©최현우
겨울이 성큼 다가온 듯하다.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는 요즘,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주최하는 ‘제4회 관악별빛산책’관악구 별빛내린천(도림천)에서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11월 11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진행되며, ‘도심 속 별빛정원’이라는 부제를 내걸고 관악구 신림교에서 봉림교까지 약 200m에 이르는 구간을 화려한 조명으로 물들이고 있다.

‘관악별빛산책’은 청계천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와 함께 서울 내 하천을 이용한 대표적인 겨울 조명 축제이다. 특히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조명 장식들이 추가됐는데, 화려한 조명색과 함께 나비와 꽃이 장식된 게이트를 시작으로 트리, 황금마차 그리고 곰 조형물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점등식이 시작되자 별빛내린천에 별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풍경이 연출됐다. ©최현우
점등식이 시작되자 별빛내린천에 별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풍경이 연출됐다. ©최현우
11월 11일에는 ‘관악별빛산책’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이 시민들과 함께 진행됐다. 행사 관계자의 개회사에 이어 불빛이 일제히 켜지자, 별빛내린천은 순식간에 찬란한 빛으로 물들며 시민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형형색색 빛으로 물든 별빛내린천은 마치 별이 쏟아져 내린 듯한 멋진 모습이었다.
  • 곰 조형물을 보기만 해도 쌀쌀한 마음이 따스해지는 느낌이다. ©최현우
    곰 조형물을 보기만 해도 쌀쌀한 마음이 따스해지는 느낌이다. ©최현우
  • 따뜻한 느낌의 조명들이 동화 속 공간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현우
    따뜻한 느낌의 조명들이 동화 속 공간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현우
  • 자치구 내 하천을 이용한 조명 축제인 ‘관악별빛산책’ ©최현우
    자치구 내 하천을 이용한 조명 축제인 ‘관악별빛산책’ ©최현우
  • 곰 조형물을 보기만 해도 쌀쌀한 마음이 따스해지는 느낌이다. ©최현우
  • 따뜻한 느낌의 조명들이 동화 속 공간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현우
  • 자치구 내 하천을 이용한 조명 축제인 ‘관악별빛산책’ ©최현우
다양한 조형물이 빛나고 있었는데, 대형 트리와 동화에서 나온 듯한 황금마차, 곰, 보름달 조형물 등 조명 장식들이 겨울밤의 추위를 잊게 할 만큼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년 행사보다 좀 더 웅장하고 화려해진 느낌이다.

올해 ‘관악별빛산책’은 작년보다 한 달가량 기간이 연장돼 시민들이 오랫동안 이 야경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도심 한가운데에서 펼쳐지는 개천 위 조명과의 조화는 매우 이색적이면서도 인상적이다.
올해 크리스마스의 명소가 될 만큼 멋진 트리가 거리를 장식하고 있다. ©최현우
올해 크리스마스의 명소가 될 만큼 멋진 트리가 거리를 장식하고 있다. ©최현우
  • 하늘의 달과 별을 그대로 별빛내린천에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다. ©최현우
    하늘의 달과 별을 그대로 별빛내린천에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다. ©최현우
  • 달에 살고 있는 토끼 조형물이 별빛내린천에서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최현우
    토끼 조형물 ©최현우
  • 별빛내린천 위에도 수많은 조형물이 빛나고 있다. ©최현우
    별빛내린천 위에도 수많은 조형물이 빛나고 있다. ©최현우
  • 하늘의 달과 별을 그대로 별빛내린천에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다. ©최현우
  • 달에 살고 있는 토끼 조형물이 별빛내린천에서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최현우
  • 별빛내린천 위에도 수많은 조형물이 빛나고 있다. ©최현우
다양한 조형물과 별빛내린천 위에 펼쳐진 조명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조형물은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였다. 높이만 약 10m에 달하는 이 트리는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미리 느낄 수 있게 했다. 많은 시민들이 대형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줄 지어 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던 한 시민은 “우리동네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어 기쁘다”며 행사에 큰 만족감을 전했다.

별빛내린천 위에 흐르는 물을 배경으로 펼쳐진 보름달과 거대한 토끼 조형물들도 인상적이었다. 마치 별들과 함께 한 폭의 그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해 보인다.
올해 봄 조성된 도림천 수변테라스는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고 있다. ©최현우
올해 봄 조성된 도림천 수변테라스는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고 있다. ©최현우
도림천 곳곳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조형물 벤치가 설치돼 있다. ©최현우
도림천 곳곳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조형물 벤치가 설치돼 있다. ©최현우
별빛내린천(도림천)을 걷다 보면 중간마다 시민들이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쉼터가 자주 눈에 띈다. 별빛내린천 위편에 새롭게 설치된 수변테라스 역시 정원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는 서울시가 하천과 지역 특성에 맞춰 다양한 유형의 수변공간을 만드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기존에 차도와 주차장으로 접근이 불편했던 도림천 상부에 수변테라스와 6개의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도림천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얼마 전에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다섯 번째 공간으로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이 개장하기도 했다. ☞ [관련 기사] 매력이 흐르는 세곡천! '수변활력거점 5호' 드디어 개장!
점등식이 진행된 수변테라스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최현우
점등식이 진행된 수변테라스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최현우
‘관악별빛산책’에서는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진행된다. 11월 15일부터 17일, 11월 22일부터 24일, 12월 6일부터 8일 총 3주 동안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별빛내린천 수변 무대에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별빛내린천 수변 무대를 찾는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금요일은 오후 5시부터 8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4시부터 8시에 열린다. 행사에 특별한 즐거움을 더할 수 있어 보인다.

‘관악별빛산책’은 관악구의 연례 겨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년 행사 이후 높았던 시민들의 만족도 덕분에 올해는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시민들의 큰 호응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겨울, 관악별빛산책이 모두에게 따뜻하고 낭만적인 겨울밤을 선사하는 안식처가 되길 기대해 본다.

제4회 관악별빛산책

○ 기간 : 2024. 11. 11. ~ 2025. 2. 9.
○ 장소 :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1642-7 도림천(별빛내린천) 구간(신림교~봉림교)
○ 입장료 : 무료

시민기자 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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