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시장과 도림천(별빛내린천) 사이 도로를 정비해 수변테라스를 조성했다. ⓒ이선미
- 신원시장을 비롯한 인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추진된 사업이다. ⓒ이선미
- 양방향 차도를 일방통행으로 정리하고, 넓고 말끔한 야외 테라스를 마련했다.
두 번째 수변감성공간 생겼다! 자꾸 가고 싶은 도림천 수변테라스
발행일 2024.05.07. 13:41
‘서대문 홍제폭포 카페’에 이어 도림천 수변 무대 가까이에 수변테라스와 쉼터가 조성됐다. ⓒ이선미
“더 환해지고 안전해지고 너무 좋아요.”
수변테라스에 앉아 쉬시던 어르신들이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셨다.
“아무래도 시장 근처여서 이전에는 복잡하고 좀 위험하기도 했거든요.”
도림천 수변 무대(관악구 신림동 1642-7) 일대에 수변활력거점이 될 수변테라스와 쉼터가 조성됐다. 신원시장을 비롯한 인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추진된 사업이다. 양방향 차도를 일방통행으로 정리하고, 넓고 말끔한 야외 테라스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75개 소하천과 실개천을 시민들이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수(水)세권으로 재편하는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에 도림천 수변무대는 서대문 홍제폭포 카페에 이은 '수변감성도시 사업'의 두 번째 사례인 것이다.
수변테라스에 앉아 쉬시던 어르신들이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셨다.
“아무래도 시장 근처여서 이전에는 복잡하고 좀 위험하기도 했거든요.”
도림천 수변 무대(관악구 신림동 1642-7) 일대에 수변활력거점이 될 수변테라스와 쉼터가 조성됐다. 신원시장을 비롯한 인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추진된 사업이다. 양방향 차도를 일방통행으로 정리하고, 넓고 말끔한 야외 테라스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75개 소하천과 실개천을 시민들이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수(水)세권으로 재편하는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에 도림천 수변무대는 서대문 홍제폭포 카페에 이은 '수변감성도시 사업'의 두 번째 사례인 것이다.
각각의 테라스에는 주변 위치와 화장실 등을 표기했다. ⓒ이선미
도림천은 관악산 계곡에서 발원해 관악구, 동작구, 구로구, 영등포구에 걸쳐 흐르는 하천으로 영등포구 신정교 아래에서 안양천과 합류한다. 다른 하천에 비해 유량이 적어 수질이 좋지 않은데다 폭우가 내릴 때는 물이 넘쳐서 피해를 입기도 하던 곳이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이어오던 중 관악구에서는 지난 2020년 이곳을 ‘별빛내린천’이라고 명명하고 경관 개선에 공을 들였다. 악취 차단 게이트를 설치해 악취환경을 개선하고, 수질 개선을 통해 잉어와 왜가리 등이 찾아오는 하천이 되었다. 여기에 수변무대와 벽천분수 등을 설치하고 산책로와 자전거길도 만들었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이어오던 중 관악구에서는 지난 2020년 이곳을 ‘별빛내린천’이라고 명명하고 경관 개선에 공을 들였다. 악취 차단 게이트를 설치해 악취환경을 개선하고, 수질 개선을 통해 잉어와 왜가리 등이 찾아오는 하천이 되었다. 여기에 수변무대와 벽천분수 등을 설치하고 산책로와 자전거길도 만들었다.
도림천 동방1교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4.6킬로미터 구간에 자전거도로가 이어진다. ⓒ이선미
2021년에는 문화예술공간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도 문을 열었다. ⓒ이선미
재미있는 트릭아트도 곳곳에 만들어졌다. ⓒ이선미
무엇보다 진출입이 무척 편해졌다. 5킬로미터 정도의 별빛내린천에 진입경사로가 12곳, 계단이 31곳 있다. 반대쪽으로 가기 위해 빙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 수변무대 주변에서도 신원시장 앞 교차로에서 완만한 경사로로 내려갈 수도 있고, 나무 데크길로도 이어진다.
지난 1일에는 ‘별빛정원’도 공개했다. 꽃과 자연이 어우러진 ‘별빛정원’에는 석축을 이용한 ‘플라워 월’과 ‘꽃액자’ 등 포토존도 만들었다. 지압하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따라 다채로운 초화류가 봄향기를 자아냈다.
지난 1일에는 ‘별빛정원’도 공개했다. 꽃과 자연이 어우러진 ‘별빛정원’에는 석축을 이용한 ‘플라워 월’과 ‘꽃액자’ 등 포토존도 만들었다. 지압하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따라 다채로운 초화류가 봄향기를 자아냈다.
별빛내린천에는 꽃과 자연이 어루어진 ‘별빛정원’도 조성됐다. ⓒ이선미
시민들이 ‘별빛정원’이 조성돼 한결 멋있어진 별빛내린천을 산책하고 있다. ⓒ이선미
개장식이 있었던 지난 5월 3일 오후 수변테라스를 둘러보았다. 개장과 함께 ‘신원시장 어린이 시장나들이’가 열렸던 도림천 수변무대 주변은 4일과 5일 있을 관악봄축제 ‘해피 페스티벌(HAPPY FESTIVAL)’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별빛내린천에는 곳곳에 시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만들어졌다. ⓒ이선미
한여름처럼 무덥던 한낮이 지나고 해가 질 무렵이 되자 물길에는 바람이 살랑 불어 금세 시원해졌다. 시민들은 곳곳에 앉아 책을 읽기도 하고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아주 편안한 오후였다. ‘별빛정원’을 지나가던 시민들은 예쁘게 만들어 놓은 포토존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별빛내린천과 수변테라스에 조명이 들어와 주변을 밝혔다. 신림교에서는 다양한 분위기의 조명이 이어져 보는 재미가 있었다. 신원시장 맞은편 수변테라스는 한결 멋진 공간이 되었다. 앞으로 이곳은 ‘2024 구석구석라이브 공연’ 등 버스킹과 문화공연, 야시장 등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수변테라스에서 별빛내린천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하거나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선미
수변활력거점 2호, 도림천 수변테라스의 강점은 신원시장이 바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친구들, 가족과 함께 나와서 맛있는 음식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즐거움이 배가되는 일이다. 더욱이 신원시장은 이미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여럿 있다. 탕수육과 닭강정, 호떡과 초밥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다. 작은 분량으로 포장할 수 있어서 가벼운 나들이에 더할 나위 없어 보였다.
수변테라스가 개장한 후 가정의 달을 맞아 ‘2024 관악봄축제 해피 페스티벌’이 별빛내린천에서 개최됐다. 5일 프로그램 가운데 ‘안은미와 으라차찬’을 보러 가서 현장도 취재하려고 했는데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이날 축제가 아예 취소되었다. 신원시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포장해 먹으려던 계획도 아쉽게 되었다. 사실 신원시장을 처음 가봤는데 장을 보기 위해서라도 다시 가보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별빛내린천 수변테라스, 이제 막 개장했으니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잘 수용해 더 안전하고 멋진 곳으로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모든 것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의 시설들을 개선하는 일이라 더 많은 고민과 수고가 필요해 보였다.
별빛내린천 수변테라스, 이제 막 개장했으니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잘 수용해 더 안전하고 멋진 곳으로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모든 것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의 시설들을 개선하는 일이라 더 많은 고민과 수고가 필요해 보였다.
수변테라스는 ‘2024 구석구석라이브 공연’ 등 버스킹과 문화공연, 야시장 등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선미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은 계속된다고 한다. 오는 6월 ‘홍제천 상류 역사문화공간’ 등 선도사업에 이어 서울 전역의 75개 소하천과 실개천까지 챙겨서 ‘수(水)세권’으로 조성한다고 하니 나날이 변화할 서울이 더욱 기대된다.
별빛내린천(도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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