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추억과 감동이 어우러진 현장! '양천가족 거리축제'

시민기자 홍지영

발행일 2024.10.30. 11:34

수정일 2024.10.30. 11:34

조회 1,334

 제1회 양천가족 거리축제 행사가 열렸다. ©홍지영
제1회 양천가족 거리축제 행사가 열렸다. ©홍지영
3대 가족이 함께 참여한 제1회 양천가족 거리축제 행사가 10월 27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신정네거리 먹자골목에서부터 남부지방법원 사이의 600m 거리 일대에서 다채롭게 개최되었다. 양천구민을 비롯하여 인근 강서구, 영등포구, 구로구민 등 많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되었다.

개막식 행사는에서 양천구청장은 세대 갈등을 줄이기 위해 3대가 어울려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거리축제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거리축제 행사는 북 페스티벌 존(ZONE)과 먹거리 존(ZONE) 그리고 3개의 세대별 거리로 구분하여 다양하게 운영되었다. 3개의 세대별 거리는 3대 가족이 함께 어울려 즐긴다는 의미를 담아 '젊음의 거리와 5060세대 거리 그리고 7080세대 거리'이다. 세대가 함께 어울려서 즐기고 공감하기 위한 한마당 잔치라고 할 수 있다. 놀고, 먹고, 읽을 거리가 충분했고, 거리마다 특색을 살리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양천구에서 선정한 한 책 읽기 도서를 권장하고 있다. ©홍지영
양천구에서 선정한 한 책 읽기 도서를 권장하고 있다. ©홍지영
북 페스티벌 존(ZONE)은 책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통해서 독서의 생활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했다. 취향에 맞는 책을 찾아서 볼 수 있도록 하고, 시대별 베스트셀러를 전시했다. 책을 읽어주는 북콘서트와 북페스티벌 체험부스, 세대별 베스트 셀러, 이 달의 양천 도서 등이 전시되어 자유롭고 다양하게 도서를 만날 수 있었다. 양천구 한 책 읽기와 슬기로운 책거리 코너에서 책과 함께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돋보이기도 했다. 책과 관련된 공연도 이어졌다.
오목찹쌀닭강정과 모닭모닥 등의 닭의 요리 코너이다. ©홍지영
오목찹쌀닭강정과 모닭모닥 등의 닭의 요리 코너이다. ©홍지영
맛있는 먹거리 존(ZONE)에서는 축제 행사장 주변에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설치하여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운영했다. 놀거리 행사와 책거리 행사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는 먹거리 행사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양천구를 대표하는 맛집 먹거리 코너와 추억의 주전부리(재미나 심심풀이로 먹는 음식) 먹거리 코너 그리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 코너로 시민들의 먹거리를 즐겁게 했다.
쌀로 만든 다양한 빵을 판매하는 코너이다. ©홍지영
쌀로 만든 다양한 빵을 판매하는 코너이다. ©홍지영
세대별 3개의 거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젊음의 거리에서는 젊은이들에게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과 즐거움을 전해주었다. 20~30대의 문화를 엿볼 수 있었는데 공연과 놀이를 합친 팝업존으로 바텐더 칵테일쇼, 버블매직쇼, VR 게임 체험, 폴라로이드 사진꾸미기, 초크 아트(바닥에 그림그리기) 등 젊은 세대에 맞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젊음의 거리 현판이 결려 있다. ©홍지영
젊음의 거리 현판이 결려 있다. ©홍지영
젊음의 거리에서 젊은이들이 재미있게 공연하고 있다. ©홍지영
젊음의 거리에서 젊은이들이 재미있게 공연하고 있다. ©홍지영
젊음의 거리에서 아이들이 초크 아트(바닥에 그림그리기)를 즐기고 있다. ©홍지영
젊음의 거리에서 아이들이 초크 아트(바닥에 그림그리기)를 즐기고 있다. ©홍지영
젊음의 거리에서 아이들이 탑쌓기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홍지영
젊음의 거리에서 아이들이 탑쌓기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홍지영
5060 문화체험 세대 거리옛 추억을 되살리기 위한 프로그램 코너이다. 양천 음악다방, 짚신 만들기, 뻥튀기 체험, 전통 혼례 체험, 윷놀이, 비석치기, 다듬이 체험, 널뛰기 등 현재 50~60대 시민들이 직접 즐겼던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참여한 시민들이 옛 추억을 생각하며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5060세대 문화 체험거리의 모습 ©홍지영
5060세대 문화 체험거리의 모습 ©홍지영
 5060세대의 전통혼례의 모습 ©홍지영
5060세대의 전통혼례의 모습 ©홍지영
 5060세대가 즐겼던 뻥튀기를 맛볼 수 있는 곳 ©홍지영
5060세대가 즐겼던 뻥튀기를 맛볼 수 있는 곳 ©홍지영
전형적인 농촌 초가집 모습 ©홍지영
전형적인 농촌 초가집 모습 ©홍지영
투호놀이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 현장 ©홍지영
투호놀이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 현장 ©홍지영
7080 문화체험 세대 거리에서는 생음악으로 노래를 즐겨 부르고 지난 날의 낭만이 가득한 시대를 재현해보는 코너이다. 밥을 지을 때 사용했던 연탄과 중고생이 입었던 교복을 전시하는 모습도 보였고, 추억의 DJ 뮤직박스, 정오의 음악다방, 복고댄스, 달고나 만들기 체험 등으로 지난 날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7080 문화 체험거리의 모습 ©홍지영
7080 문화 체험거리의 모습 ©홍지영
7080세대의 중고생 교복과 가정에서 사용하던 연탄 ©홍지영
7080세대의 중고생 교복과 가정에서 사용하던 연탄 ©홍지영
7080세대 당시의 다방의 모습 ©홍지영
7080세대 당시의 다방의 모습 ©홍지영
거리축제 행사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양천구에서는 약 1,000여 명이 참여할 수 있는 규모의 무대를 만들었다. 이곳에서 개막식과 폐회식은 물론 주요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그 외에도 전통예술제, 양천구민 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등의 부대행사가 열렸다.        
양천구가 주관이 되어 대규모 행사를 기획한 것은 1988년 개청이래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동안 동 단위의 작은 축제나 행사는 있었지만 구민들이 자랑할 만한 구 중심의 축제는 없었다. 큰 규모의 첫 행사지만 안전하게 잘 마무리되었다고 본다. 시대의 특색을 반영한 세대별 문화 체험존은 특히 큰 의미가 있었으며, 세대별 추억과 감동이 어우러지는 구민 화합의 장으로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즐겁고 세대가 공감하는 한마당 잔치가 되었다고 평가된다. 이번 제1회 양천가족 거리축제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의미있는 행사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시민기자 홍지영

서울시민기자로서 긍지와 보람을 갖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글을 쓰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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