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억새축제 '억새, 바람을 품다'

시민기자 김진흥

발행일 2024.10.23. 09:55

수정일 2024.10.23. 20:01

조회 311

“가을이면 억새 보러 하늘공원에 꼭 와요!”

서울시는 지난 10월 19일, 마포구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일대에서 ‘제23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했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가을에 열리는 서울억새축제는 ‘억새, 바람을 품다(Wind, Wish, Dream)’라는 주제로 시민들을 맞이했다. 억새와 바람을 키워드 삼아 억새밭 바람소리의 감성을 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했다. ☞ [관련 기사] 이 풍경, 오직 가을뿐…은빛 물결 '서울억새축제' 개막
하늘공원 일대 억새밭에서 열린 ‘2024 서울억새축제’ ©김진흥
하늘공원 일대 억새밭에서 열린 ‘2024 서울억새축제’ ©김진흥
서울억새축제는 크게 5가지로 나눠 진행됐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하늘공원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억새바람 라이팅쇼를 비롯해 소원바위, 바람길 등 소원을 적고 걸 수 있는 바람존억새바람 포토존, 하늘공원을 걸으며 가을날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명상 프로그램 ‘힐링 오디오’, 15가지 체험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억새바람 체험존, 중앙무대 버스킹존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서울 거리 공연 구석구석 라이브가 축제 내내 펼쳐졌다.
서울억새축제를 즐기기 위해 하늘공원에 많은 시민들이 방문했다. ©김진흥
서울억새축제를 즐기기 위해 하늘공원에 많은 시민들이 방문했다. ©김진흥
서울억새축제에서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했다. ©김진흥
서울억새축제에서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했다. ©김진흥
하늘공원 내 억새를 보러 축제 첫날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들었다. 해발 98m인 하늘공원이지만 시민들의 올라가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하늘공원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로, 331개 계단을 올라가는 것과 맹꽁이열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맹꽁이열차의 가격은 성인 기준 편도 2,000원이고 왕복 3,000원이다.
소원을 적어볼 수 있는 바람길과 소원바위와 함께 운영됐다.   ©김진흥
소원을 적어볼 수 있는 바람길과 소원바위와 함께 운영됐다. ©김진흥
바람존에 걸려 있는 다양한 소원들 ©김진흥
바람존에 걸려 있는 다양한 소원들 ©김진흥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가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김진흥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가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김진흥
서울억새축제는 개막 전부터 기념사진을 찍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바람존과 억새바람 포토존에서 소원을 적고 사진을 찍는 행렬이 이어졌다. 열기구 포토존, 코스모스밭에 있는 LOVE 포토존 등 6만여 평 억새밭에 22개 포토존을 설치해 하늘공원 곳곳에 기념할 수 있는 장소들을 마련했다.

한 시민은 “가족과 억새밭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라며 “장소마다 예쁘게 잘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축제 첫날부터 성황리에 치러진 서울억새축제 체험프로그램 ©김진흥
축제 첫날부터 성황리에 치러진 서울억새축제 체험프로그램 ©김진흥
체험프로그램에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김진흥
체험프로그램에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김진흥
하늘공원 한쪽에서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울시는 ‘하늘 억새 꽃다발 만들기’, ‘억새와 함께하는 은빛 걷기’, ‘억새말랑 키링 만들기’ 등 억새를 활용하는 프로그램부터 ‘정원식물 스페셜 티 만들기’, ‘페트병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축제 기념 편지 쓰기 체험’ 등 환경친화적인 다양한 프로그램로 구성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 접수를 받았다.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시민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궁금한 마음에 왔다”며 “도와주는 선생님들이 친절해서 잘 만든 것 같다”라며 웃었다.
QR코드를 통해 들을 수 있는 명상 프로그램 ‘힐링 오디오’ ©김진흥
QR코드를 통해 들을 수 있는 명상 프로그램 ‘힐링 오디오’ ©김진흥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시민들 ©김진흥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시민들 ©김진흥
공원사진사의 ‘하늘공원 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김진흥
공원사진사의 ‘하늘공원 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김진흥
억새밭 사이로 조용히 가을을 느끼고픈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는 명상 프로그램 ‘힐링 오디오’와 공원사진사의 ‘하늘공원 사진전’을 마련했다. ‘힐링 오디오’는 산책로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내레이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억새밭을 거닐며 가을의 매력을 물씬 풍기게 해준 프로그램이었다. ‘하늘공원 사진전’도 억새로 뒤덮인 가을 속 하늘공원뿐만 아니라 다른 계절 속 하늘공원 모습을 전시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디밴드 ‘콤마’가 개막식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김진흥
인디밴드 ‘콤마’가 개막식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김진흥
이외에도 축제장 중앙무대 버스킹존에서는 서울시 대표 프로그램인 서울 거리 공연 ‘구석구석 라이브’가 이어졌다. 이번 축제 내 공연은 통기타 공연, 퓨전 국악 그룹 등 총 26개 팀이 선보였다. 하루에 최대 4개 팀이 펼치는 ‘구석구석 라이브’는 오후 2시, 3시, 4시, 5시 순으로 공연이 진행되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다.
수많은 시민이 모인 가운데 치러진 제23회 서울억새축제 개막식 ©김진흥
수많은 시민이 모인 가운데 치러진 제23회 서울억새축제 개막식 ©김진흥
레이저 조명으로 억새 야간 경관을 수놓은 ‘억새바람 라이팅쇼’ ©김진흥
레이저 조명으로 억새 야간 경관을 수놓은 ‘억새바람 라이팅쇼’ ©김진흥
서울억새축제 개막식은 오후 6시부터 진행됐다. 마술쇼, 인디 밴드 ‘콤마’의 무대로 예열한 개막식은 화려한 ‘억새바람 라이팅쇼’로 절정을 이뤘다.

서울억새축제 대표 콘텐츠인 ‘억새바람 라이팅쇼’는 밤하늘 아래 여러 색깔들의 조명들이 음악에 맞춰 하늘공원 내 야간을 화려하게 비추는 공연이다. 이 프로그램을 관람하고자 일부러 야간에 오는 시민들도 있을 정도였다.
억새밭 야간 모습을 여러 조명들로 아름답게 비추는 ‘억새바람 라이팅쇼’ ©김진흥
억새밭 야간 모습을 여러 조명들로 아름답게 비추는 ‘억새바람 라이팅쇼’ ©김진흥
완연한 가을, 은빛으로 물든 서울억새축제 ©김진흥
완연한 가을, 은빛으로 물든 서울억새축제 ©김진흥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는 서울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인 하늘공원 ©김진흥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는 서울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인 하늘공원 ©김진흥
축제 이후에도 광활하게 펼쳐진 억새밭 풍경은 올가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하늘공원에서 은빛 물결의 억새뿐 아니라 황홀한 노을빛도 감상하며 완연한 가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2024 서울억새축제’ ©서울시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2024 서울억새축제’ ©서울시

시민기자 김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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