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억새축제에 서울 명물 선물 보따리가 왔어요!

시민기자 김인수

발행일 2024.10.24. 13:01

수정일 2024.10.24. 17:15

조회 272

가을 축제로는 서울억새축제를 빼놓을 수 없는데 가장 먼저 하늘공원이 떠오른다. 이곳에서 열리는 억새축제는 가을철 서울의 대표 공원문화축제다. 은빛 억새꽃이 만발하는 매년 10월에 열린다. 올해로 23번째인 2024 서울억새축제는 필자가 방문한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다양한 가을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해너미와 서울의 야경을 즐길 수 있어 가을밤의 낭만을 한껏 누릴 수 있다. 무덥던 지난 여름을 견뎌낸 보상으로 하늘공원에 서울 명물 선물 보따리를 푼듯하다. ☞ [관련 기사] 이 풍경, 오직 가을뿐…은빛 물결 '서울억새축제' 개막

하늘공원 기념석 뒤로 코스모스, 핑크뮬리가 있던 자리에 댑싸리와 낮밤 없이 뜨는 작은 ‘서울달’이 있다. 또 해바라기와 핑크뮬리가 있던 곳에서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핑크색 코스모스를 만나볼 수 있다. 억새로 만든 대형 조형물 ‘하트곰’은 그 자리를 ‘해치와 친구들’에게 넘겨주고 겨울잠을 자러 간듯하다. 하늘공원 전부를 조망할 수 있던 전망대는 안전상 이유로 철거되어 지금은 볼 수 없고, ‘공원 사진사 사진전’과 서울억새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15가지 체험행사’가 구성되었다. 게다가 다양한 시설물, 조형물과 함께 만든 ‘포토존’은 22곳이나 된다. 이만하면 서울 명물 선물 보따리 아니겠는가.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지그재그 형태의 하늘계단길이다. 총 321개의 계단을 밟으며 오르면된다. 지그재그로 올라가다 힘들면 뒤돌아서서 멋진 서울 풍경을 보며 쉬어도 좋다. 계단이 힘드신 분들은 이곳을 지나 조금 직진하면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을 만난다. 이 길은 맹꽁이 전기차와 함께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

하늘공원 입구에 도착해 표지석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옆에 설치해 놓은 '2024서울억새축제 안내 지도'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는 곳으로 먼저 발길을 옮겨 가을을 만끽하며 걸으면 된다. 힐링 오디오 스캔 코드를 찍고 설명을 들어도 좋다.

억새꽃이 제대로 피면 자줏빛을 띤 황갈색 또는 은빛을 띈다. 늘 헷갈리는 억새와 갈대. 하늘공원은 억새가 거의 80%를 이루고 있지만, 가끔 도랑옆에서 갈대도 찾아볼 수 있다. '2024 서울 월드컵 공원 하늘공원 억새 축제'에 해치와 함께 해치 친구 주작, 청룡, 현무, 백호가 인기 만점이다. 사진 찍고 싶은 탐방객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 사진을 갖게 한다.

코스모스 꽃밭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줄을 쳐놓았다. 나비와 벌, 박각시나방은 꽃들과 어우러질 수 있어 출입이 자유롭다. 나이 든 사람을 비롯해 아이들 몇몇이 애써 쳐놓은 줄을 넘어서 꽃과 같이 사진을 찍는다. 설마 자신이 꽃보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겠지.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기는 축제인데 씁쓸하다.

방문한 날 하늘공원 주변의 모든 주차장이 만차였다. 주차하지 못한 차량이 곳곳에서 주차하려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맹꽁이 전동차 매표소까지 약 800m, 도보로 14분이다. 하늘공원축제는 걸으며 즐기기를 권한다.

개막행사로 마술쇼도 보았다. 쇼도 보고,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2024 서울억새축제가 열리는 하늘공원에서 무료로 서울 명물 선물 보따리를 펼치기를.
하늘공원 표지석 뒤에 예쁜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댑싸리와 작은 서울달 ©김인수
하늘공원 표지석 뒤에 예쁜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댑싸리와 작은 서울달 ©김인수
하늘공원 입구에서 뒤돌아본 북한산. 서울에도 만년 설산이 있는 듯했다. 구름 사이로 빛을 받은 북한산이 멋지다. ©김인수
하늘공원 입구에서 뒤돌아본 북한산. 서울에도 만년 설산이 있는 듯했다. 구름 사이로 빛을 받은 북한산이 멋지다. ©김인수
지그재그 계단을 이용하거나 맹꽁이 전기차 도로를 이용해 하늘공원 입구에 도착하면 표지석을 볼 수 있다. ©김인수
지그재그 계단을 이용하거나 맹꽁이 전기차 도로를 이용해 하늘공원 입구에 도착하면 표지석을 볼 수 있다. ©김인수
하늘공원에서 사진 촬영하는 사진사들 ©김인수
하늘공원에서 사진 촬영하는 사진사들 ©김인수
힐링 오디오, 체험존, 사진전, 포토존 등을 알려주는 안내지도 ©김인수
힐링 오디오, 체험존, 사진전, 포토존 등을 알려주는 안내지도 ©김인수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핑크색 코스모스를 만나볼 수 있다. 해바라기와 핑크뮬리가 있던 곳이다. ©김인수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핑크색 코스모스를 만나볼 수 있다. 해바라기와 핑크뮬리가 있던 곳이다. ©김인수
억새축제 무대 앞의 해치와 함께 친구 주작, 청룡, 현무, 백호가 인기 만점이다. ©김인수
억새축제 무대 앞의 해치와 함께 친구 주작, 청룡, 현무, 백호가 인기 만점이다. ©김인수
영문으로 된 서울억새축제 포토존 앞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인수
영문으로 된 서울억새축제 포토존 앞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인수
‘15가지 체험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체험존 ©김인수
‘15가지 체험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체험존 ©김인수
체험존에서 만든 키링을 아이들이 손에 들고 있다. ©김인수
체험존에서 만든 키링을 아이들이 손에 들고 있다. ©김인수
작은 해치와 해치 친구 주작, 청룡, 현무, 백호를 포토존에 설치해 놓아 사진 찍기 쉽다. ©김인수
작은 해치와 해치 친구 주작, 청룡, 현무, 백호를 포토존에 설치해 놓아 사진 찍기 쉽다. ©김인수
소원을 이루어주는 바람길 양옆에 설치해 놓은 줄에 탐방객들이 바람개비를 달 수 있다. ©김인수
소원을 이루어주는 바람길 양옆에 설치해 놓은 줄에 탐방객들이 바람개비를 달 수 있다. ©김인수
힐링 오디오를 들으며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숲을 거닐 수 있다. ©김인수
힐링 오디오를 들으며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숲을 거닐 수 있다. ©김인수
억새숲에 새집을 설치해 놓았다. 멀리 63빌딩과 트윈타워가 보인다. ©김인수
억새숲에 새집을 설치해 놓았다. 멀리 63빌딩과 트윈타워가 어우러져 보인다. ©김인수
지금은 하늘공원을 지키는 솟대는 본래 풍년을 기원하거나 수호신의 상징이었다. ©김인수
지금은 하늘공원을 지키는 솟대는 본래 풍년을 기원하거나 수호신의 상징이었다. ©김인수
구름 사이로 해가 나와 남산타워를 비추며 해넘이 풍경을 보여준다. ©김인수
구름 사이로 해가 나와 남산타워를 비추며 해넘이 풍경을 보여준다. ©김인수
억새축제장에 조명들이 억새숲을 비춰 바람에 흔들리는 칼라 억새를 볼 수 있다. ©김인수
억새축제장에 조명들이 억새숲을 비춰 바람에 흔들리는 칼라 억새를 볼 수 있다. ©김인수
2024 서울억새축제 개막행사로 마술쇼를 했다. 해치와 친구들도 보았다. ©김인수
2024 서울억새축제 개막행사로 마술쇼를 했다. 해치와 친구들도 함께 보았다. ©김인수
조명을 받은 억새숲은 꽃분홍, 파랑 등 색색의 옷을 갈아입는다. ©김인수
조명을 받은 억새숲은 꽃분홍, 파랑 등 색색의 옷을 갈아입는다. ©김인수

제23회 서울억새축제 <억새 ‘바람’을 품다>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95(탐방객 안내소)
○ 교통 :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맹꽁이 전동차 매표소까지 약 803m
○ 기간 : 10월 19일~25일 09:00~21:00
○ 내용 : 뮤직 라이팅쇼, 바람존, 포토존, 체험프로그램, 문화공연 등
누리집
○ 문의 : 서부공원여가센터 02-300-5581

시민기자 김인수

기억은 그 시절 그대로 소환되지 않는다. 그 순간을, 그 현장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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