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이 바꾼 일상, '스마트라이프위크'에서 경험해 보세요!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24.10.11. 13:30

수정일 2024.10.11. 18:22

조회 505

‘스마트라이프위크 2024’가 10일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김은주
‘스마트라이프위크 2024’가 10일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김은주
"아침에 돌봄 로봇이 깨워 일어난 후, 먹어야 할 약을 알려주면 약을 복용해요. 오늘은 며칠 전에 분실한 체크카드를 다시 만들기 위해 근처에 있는 은행의 금융 디지털 데스크와 스마트ATM을 방문해서 바로 재발급을 받았어요. 은행 앞에 와 있는 디지털 돌봄 체험버스를 방문해 로봇과 바둑한판을 두고, 충치가 있는지 진단 받고 기침 소리로 기관지에 문제가 있는지 호흡기 분석 검사를 하고 집으로 귀가했지요. 귀가 후 돌봄 로봇과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들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70대 어르신 김씨의 하루 일상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이 순간 이뤄지고 있는 일들이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는 하루를 살다 보니 이제는 이런 기기들 없는 일상을 상상하기 어렵게 되었다. 매일 진화하고 있는 우리의 하루는 다양한 ICT 기술로 촘촘하게 연결된 삶이 되어가고 있다. 최첨단 과학기술을 확인하고 체험하며 경험으로 이어갈 수 있는 반가운 ICT 박람회‘스마트라이프위크 2024’가 10일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체험형 전시와 함께 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와 134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진행된다.
사전등록이나 현장등록을 한 관람객이 입장할 수 있다. ©김은주
사전등록이나 현장등록을 한 관람객이 입장할 수 있다. ©김은주
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에서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다. ©김은주
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에서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다. ©김은주

도시생활의 미래를 체험해 보는 스마트라이프위크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작년에 각각의 행사로 진행되었던 ‘서울스마트시티포럼’과 ‘서울스마트도시상 시상식’, ‘약자동행기술박람회’를 통합하고, ‘빅데이터·공간 정보·AI분야 국제포럼’과 민간 IT전시행사인 ‘디지털혁신페스타2024’와 연계하여 좀 더 집약적이고 성대하게 개최될 수 있었다.

스마트라이프위크(SLW)의 슬로건은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Human-Centric Tech, Connect to a Better Life)’이다. 슬로건에 어울리는 세분화된 주제 아래 전시관을 운영하며,국제포럼 및 컨퍼런스, 서울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자율주행차 시승 등 3일 내내 다채로운 행사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스마트도시의 비전과 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메이어스 포럼 ©김은주
스마트도시의 비전과 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메이어스 포럼 ©김은주
현장에서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기체를 만나볼 수 있다. ©김은주
현장에서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기체를 만나볼 수 있다. ©김은주
코엑스 B2홀과 C홀에서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최신 트렌드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이자 첨단 기술이 만드는 도시생활의 미래를 체험해 보는 시간이었다.

'기술과 사람이 연결되면 어떤 모습의 일상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 대해 국내외 147개 혁신기업의 전시관과 12개 주제 전시관의 쇼룸에서 그 해답을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B2홀에서는 현대자동차, LG전자, SKT, 삼성전자, 신한은행 등 49개 기업의 쇼룸과 런던, 파리, 마드리드 등 7개 글로벌 도시의 해외도시관을 만날 수 있었다. 3층의C홀에서는 약자동행, 혁신기술, 관광, 모빌리티 등 4개 분야 98개 기업의 전시관을 방문하며 각각의 기술력을 알아볼 수 있다.
주거공간을 재현한 LG전자에서는 AI 가전의 스마트한 편리함을 느껴볼 수 있다. ©김은주
주거공간을 재현한 LG전자에서는 AI 가전의 스마트한 편리함을 느껴볼 수 있다. ©김은주
현대자동차에서는 스마트택시와 전기차 충전 로봇 기술을 만날 수 있다. ©김은주
현대자동차 부스에서는 스마트택시와 전기차 충전로봇의 기술을 만날 수 있다. ©김은주

혁신기술이 약자와의 동행을 만들다

1층의 B2홀에 마련된 쇼룸은 스마트도시 상, 이동의 미래, 스마트 서울, 찾아가는 복지, 스마트 뱅킹, 도심 속 쉼터, 실시간 도시, 도로의 미래, 안전한 환경,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학습의 미래, 해외도시관 등 모두 12개의 주제로 나눠져 있다.

주거공간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LG전자 부스에서는 우리의 주거가 AI 가전으로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변화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자동차부스에서는 스마트 택시의 다양한 기능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의 이로운 점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찾아가는 디지털 돌봄 체험버스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스마트 돌봄을 위한 로봇을 소개한다. ©김은주
찾아가는 디지털 돌봄 체험버스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스마트 돌봄을 위한 로봇을 소개한다. ©김은주
로봇과 함께 바둑 대결을 해볼 수 있다. ©김은주
로봇과 함께 바둑 대결을 해볼 수 있다. ©김은주
찾아가는 복지 쇼룸에서는 바둑 로봇, 돌봄 로봇과 함께 디지털 돌봄 체험버스를 직접 이용해 볼 수 있었다.

디지털 돌봄 체험버스는 찾아가는 디지털 교실로 시니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 돌봄, 스마트 교육, 스마트 체험을 할 수 있는 디지털 돌봄 체험 버스는 어르신들에게 스마트 돌봄을 위한 기기 및 로봇을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버스에 올라타면 호흡기 분석 검사를 시작으로, AI로 건강한 눈 관리, 충치관리, 로봇과 바둑 한판, 반려 로봇 인형과 대화하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윔은 몸에 착용하고 걸으면 보행을 개선하고 보행기능을 유지시켜 준다. ©김은주
윔은 몸에 착용하고 걸으면 보행을 개선하고 보행기능을 유지시켜 준다. ©김은주
다리가 불편하거나 혼자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윔'은 몸에 착용하고 걸으면 보행을 개선해 주고 보행기능을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쉽고 안전한 보행과 효과적인 걷기 운동을 도와주는 기능을 제공해 주고 있다.

스마트돌봄스페이스에서 만난 돌봄 로봇 효돌이는 돌봄자의 돌봄 부담 경감과 돌봄 받는 자, 돌봄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개발한 것이다. 현재 장애인 및 노인을 위한 9종 돌봄 로봇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반려로봇 효돌이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준다. ©김은주
반려로봇 효돌이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준다. ©김은주
AR Teaching으로 만난 AR 독서 플랫폼인 bookar, ARpedia는 디바이스에 관계 없이 AR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가정과 교실에서 수업 도구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양천구의 여러 공원 안에서 지금도 활보하고 있는 AI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은 찾아가는 재활용 자원 수거 서비스와 로봇 순찰 서비스를 도맡아 하고 있다. 박람회 현장에서도 직접 로봇을 보고 그 기능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박람회 현장에서 로봇앨리스가 하는 축구도 관람할 수 있다. ©김은주
박람회 현장에서 로봇앨리스가 하는 축구도 관람할 수 있다. ©김은주
신한은행의 금융 디지털 데스크 및 스마트 ATM은 AI 브랜치로, 365일 24시간 동안 계좌 신규, 신용대출 신청, 예금 담보 대출 등 64개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팜으로 만난 AI PLANT BOX는 상업용 재배기다. 경제적이고 관리가 편하다는 특징을 가진 상업용 재배기는 도시농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주고 있었다. 이러한 상업용 재배기는 모듈형 재배기로 되어 있어 식물이 최적의 상태로 자랄 수 있는 맞춤 환경으로 자동 제어해 주며 전용 관리 web을 통해 기기와 고객 관리의 최적화를 자랑하고 있다.
C홀에서는 약자동행, 모빌리티 등 4개 분야 관련 기술력을 알아볼 수 있다. ©김은주
C홀에서는 약자동행, 모빌리티 등 4개 분야 관련 기술력을 알아볼 수 있다. ©김은주

ICT 기술이 만드는 편리한 혁신, 일상이 과학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부스에서는학생들의 작품을 평가해 우수작품에 모의투자를 진행하는 옥션마켓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기술성, 시장성, 제품화 가능성을 고려하여 가치를 평가한 후 1인당 주어진 투자 금액으로 관심 작품에 모의투자를 할 수 있다.

그곳에서 만난 튀김 찌꺼기를 활용한 바이오플라스틱은 3D프린터로 만든 제품을 보여주고 있었다. 연간 국내에서 발생하는 636톤의 튀김 찌꺼기 쓰레기를 사용해 분해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후 컵, 화분, 장난감 등의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환경문제를 개선할 수 있었다.
여러 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김은주
여러 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김은주
우체국 부스에서는 디지털 기술로 도약하는 소통의 허브 우체국을 경험할 수 있는 무인 우편 접수기, 등기 교부기, 고품질 화상상담 기반 비대면 금융거래 스마트 디지털 창구, 소포접수기의 신기술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 안심벨인 헬프미 체험도 반가운 곳이었다. 서울시 안심이앱과 연동해 긴급 신고 기능을 제공하는 호신용 안심벨인 헬프미는 출시되자마자 빠른 시간 안에 선착순 신청이 마감되어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았던 것이다. 헬프미는 위급한 상황에서 긴급 신고 버튼을 누르면 경고음이 100데시벨로 나오며 관제센터에서 경찰 출동을 요청할 수 있고 안심이앱에서 미리 지정한 보호자에게 현재 위치와 구조요청 메시지를 전송하는 유용한 역할을 하고 있다.
TABA는 외국인 관광객이 겪는 이동 문제를 해결해 주는 서비스다. ©김은주
TABA는 외국인 관광객이 겪는 이동 문제를 해결해 주는 서비스다. ©김은주
스마트관광존은 서울의 핫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더캡슐, 프링커코리아, 로드시스템, 블루웨일컴퍼니, 플리토, 글로벌리어, 핸드오더 등 트렌드한 관광상품을 만날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캡슐호텔이다. 오직 나만을 위한 1인 맞춤 휴게공간인 캡슐호텔은 무엇보다 가성비가 좋다. 저렴한 가격으로 국산 100% 모듈러 수면 캡슐을 이용하며 서울 여행을 즐겨볼 수 있게 해준다.

물품 보관 서비스인 럭스테이(Lugstay)는 상점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실시간 물품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무거운 짐을 맡기고 핸즈프리로 여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겪는 이동 문제를 해결해주는 실시간 택시 호출과 차량 예약을 도와주는 TABA와 한강과 도심 야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는 서울달도 모형으로 제작된 곳에 들어가 직접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서울달은 여의도 상공을 수직 비행하는 지름 22m의 거대한 달 모양의 계류식 가스 기구로 서울의 야경을 빛내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다. 탑승부터 하차까지 15분 동안 상공에서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다.
바코드를 스캔하는 스탬투어 이벤트도 참여해 보자. ©김은주
바코드를 스캔하는 스탬투어 이벤트도 참여해 보자. ©김은주
스마트관광존에서는 각각의 체험 부스를 돌며 스탬프를 받으면 서울굿즈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스탬프 두 개는 양말이나 공책을 받을 수 있으며 스탬프 5개는 인센스 스틱을, 스탬프 7개는 룸슬리퍼를 받을 수 있다. 워낙 인기가 많아 상품이 빨리 소진될 수 있으니 박람회를 방문했다면 이곳부터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멀티클라우드존 및 SaaS 추진 협의회 특별관에서도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 부스를 방문하고 스탬프를 찍어오면 스탬프 5개 이상이면 콜드브루 커피캔을 받을 수 있다. B2홀과 C홀 모두 4군데 마련된 곳에서 입장권인 네임택에 있는 바코드를 스캔하는 스탬투어 이벤트도 열리고 있다. B2홀의 일상 속 로봇, 해외도시관, 찾아가는 복지 코너에 비치되어 있는 바코드 스캔기와 C4홀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스캔포스트를 완료하면 B2홀 출입구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전시 관람을 다 완료했다면 전시 관람 후기 설문조사 이벤트도 꼭 참여해 보길 바란다.
스마트도시 상에서는 다양한 수상 사례들을 만날 수 있다. ©김은주
스마트도시 상에서는 다양한 수상 사례들을 만날 수 있다. ©김은주
스마트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해 보니 서울시에서 강조하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스마트도시의 핵심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고려하여 기술을 만들고 다양한 과학적 기술과 기능을 이용해 모두가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스마트도시의 핵심 가치였다.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올해 첫 개최였다. 매해 개최하며 서울이 세계 속 스마트도시의 혁신플랫폼의 지향점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앞으로도 서울이 세계적인 스마트 도시로 성장하며, ICT 기술을 통해 모든  서울시민이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스마트라이프위크 2024

○ 장소 :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COEX
○ 기간 : 2024년 10월 10일(목) ~ 10월 1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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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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