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표기된 제품 설명 ⓒ조수연
- 다양한 샤워젤 ⓒ조수연
- 선물하기 좋은 화장품들도 많다. ⓒ조수연
성동구의 재발견! '서울뷰티트래블위크' 쉼·맛·멋 모두 잡았다
발행일 2024.09.27. 13:05
2024 서울뷰티트래블위크, 29일까지 서울숲 및 성동구 일대에서
서울시는 서울 지역만의 특색 있는 라이프스타일 체험을 통해 ‘아름다움’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보는 한 주간의 여행인 2024 서울뷰티트래블위크(Seoul Beauty Travel Week 24)를 기획하고 있다. 서울뷰티트래블위크는 서울의 지역별 아름다움을 찾아 다양한 로컬 업장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서울과 로컬,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고 있다. ☞ [관련기사] 단 1주일, 특별한 서울여행에 반하다! 서울뷰티트래블위크
특히, 서울뷰티트래블위크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한 주간의 쉼, 맛, 멋을 찾아 떠나는 일상 여행으로 서울 전역이 아닌, 하나의 자치구를 정해 자치구 속 내면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여행 테마로도 여겨진다. 지난 2022년 시작한 서울뷰티트래블위크는 2023년 용산구(이태원)을 거쳐 올해는 서울숲 및 성동구 일대를 지정했다.
서울뷰티트래블위크의 세 번째 이야기인 성동구. 성동구는 서울숲과 벽돌 건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고,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서울숲과 다양한 공원 등 도심 속 ‘쉼’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성수를 중심으로 패션과 팝업스토어 등 최신 트렌드를 재빠르게 살펴볼 수 있다.
서울의 새로운 여행 스타일을 체험하고, 다양한 맛과 멋, 쉼까지 느낄 수 있는 서울뷰티트래블위크. 카메라 하나 짊어진 채, 뚜벅뚜벅 성동구를 걸어보았다.
특히, 서울뷰티트래블위크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한 주간의 쉼, 맛, 멋을 찾아 떠나는 일상 여행으로 서울 전역이 아닌, 하나의 자치구를 정해 자치구 속 내면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여행 테마로도 여겨진다. 지난 2022년 시작한 서울뷰티트래블위크는 2023년 용산구(이태원)을 거쳐 올해는 서울숲 및 성동구 일대를 지정했다.
서울뷰티트래블위크의 세 번째 이야기인 성동구. 성동구는 서울숲과 벽돌 건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고,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서울숲과 다양한 공원 등 도심 속 ‘쉼’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성수를 중심으로 패션과 팝업스토어 등 최신 트렌드를 재빠르게 살펴볼 수 있다.
서울의 새로운 여행 스타일을 체험하고, 다양한 맛과 멋, 쉼까지 느낄 수 있는 서울뷰티트래블위크. 카메라 하나 짊어진 채, 뚜벅뚜벅 성동구를 걸어보았다.
성동구 매봉산 팔각정. 서울뷰티트래블위크의 세 번째 이야기는 성동구다. ⓒ조수연
① Rejuvenated(멋) : 아모레 성수, 무신사 성수
먼저 '멋'이다. 다채로운 문화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성수에는 패션 브랜드, 뷰티 브랜드 회사들의 팝업스토어와 플래그십스토어 등이 지천에 있다. 이 중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에 오면 반드시 방문하는 곳이 있다. 바로 ‘아모레 성수’다.
아모레 성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원래 이곳은 고장 난 자동차를 손질하던 정비소였다. 맞은편에도 아직 자동차 정비소가 있는데, 따라서 투박하게 마감된 벽과 고르지 못한 계단 등은 오히려 ‘성수다움’을 보여준다.
특히, 건물이 ‘ㄷ’ 모양으로 정원을 감싸고 있는데, 빽빽한 빌딩 숲에서 맞는 정원은 자연을 추구하는 화장품 브랜드와도 잘 어울린다. 이름하여 성수 정원으로, 성수동을 찾는 누구나 성수 정원에서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여유로움을 선물한다.
아모레 성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원래 이곳은 고장 난 자동차를 손질하던 정비소였다. 맞은편에도 아직 자동차 정비소가 있는데, 따라서 투박하게 마감된 벽과 고르지 못한 계단 등은 오히려 ‘성수다움’을 보여준다.
특히, 건물이 ‘ㄷ’ 모양으로 정원을 감싸고 있는데, 빽빽한 빌딩 숲에서 맞는 정원은 자연을 추구하는 화장품 브랜드와도 잘 어울린다. 이름하여 성수 정원으로, 성수동을 찾는 누구나 성수 정원에서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여유로움을 선물한다.
아모레 성수와 성수 정원 ⓒ조수연
내부에는 아모레퍼시픽에서 판매하는 화장품과 다양한 체험이 기다린다. 저녁에 방문했을 때,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들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화장품을 담을 때, 한국의 뷰티 산업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무신사 성수'다. 아모레퍼시픽이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브랜드라면, 무신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중 하나다. 특히 2030 남성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로, 우스갯소리로 ‘무신사 Top 30 옷만 입어도 기본은 한다’는 말이 있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 ⓒ조수연
무신사 본사가 성수에 있기에, 다양한 무신사 매장이 있지만, 서울뷰티트래블위크를 맞아 추천하는 곳은 지난 9월 13일에 오픈한 무신사 성수 ‘대림창고’다. 오픈 초기에는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패션 피플의 관심을 가졌던 무신사는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필수 코스로 입소문이 나있다. 편안하게 옷을 둘러볼 수 있고, 100여 개 브랜드의 신발, 옷, 가방 등 패션을 즐길 수 있다.
포토존으로 많은 시민이 촬영했다. ⓒ조수연
② Refreshed(맛) : 뚝도청춘시장
성수를 포함한 성동구는 예로부터 '맛'의 지역이다. 성동구의 다양한 지역에서 즐기는 먹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성수동 곳곳을 둘러보니, 배꼽시계가 요란하다. 맛있는 먹거리가 필요할 때다. 왕십리의 곱창, 마장동의 한우, 금남시장의 먹거리 등이 떠오르지만, 옛스러움에 이끌려 뚝도청춘시장을 찾았다.
성수동과 서울숲 사이, 뚝도청춘시장은 뚝섬의 다른 이름인 ‘뚝도’의 지명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뚝도는 지형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섬 모양과 같다고 해서 뚝섬 또는 뚝도라고 불렸는데, 뚝도청춘시장은 과거 강원도로부터 들어온 물건을 받는 곳이라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과 함께 서울 3대 시장 중 하나로 번성했던 곳이다.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은 1962년부터. 본래는 조용했던 지역 시장이었지만, 성수동의 개발과 함께 주목을 받게 됐다. 이후 성수동이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뚝도청춘시장도 청년들의 먹거리 시장으로 떠올랐다.
성수동과 서울숲 사이, 뚝도청춘시장은 뚝섬의 다른 이름인 ‘뚝도’의 지명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뚝도는 지형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섬 모양과 같다고 해서 뚝섬 또는 뚝도라고 불렸는데, 뚝도청춘시장은 과거 강원도로부터 들어온 물건을 받는 곳이라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과 함께 서울 3대 시장 중 하나로 번성했던 곳이다.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은 1962년부터. 본래는 조용했던 지역 시장이었지만, 성수동의 개발과 함께 주목을 받게 됐다. 이후 성수동이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뚝도청춘시장도 청년들의 먹거리 시장으로 떠올랐다.
뚝도청춘시장 ⓒ조수연
현재 뚝도청춘시장은 로컬과 청년의 공존이다. ‘이모카세’라고 불리는 어머니가 청년들을 위해 갖은 안주를 내어주고, 청년들이 뚝도시장에서 제 가게를 멋지게 차리기도 했다. 해 저문 저녁, 술잔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인근 직장인들의 시끌벅적한 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내부에서 바라본 외부의 모습. 아름다운 공존 ⓒ조수연
뚝도청춘시장의 분위기와 다른 듯 잘 어울리는 식당을 방문했다. 이탈리아식 파스타와 한국식 덮밥을 판매하는 곳. 마치 뚝도청춘시장과 식당의 공존과 같았다. 잘 꾸며놓은 조경 너머로 보이는 정겨운 간판과 시장 풍경에, 역시 ‘성수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맛 역시 좋았다. 봉골레 파스타와 함께 화이트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며, ‘아름다움’의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찾았던 서울뷰티트래블위크의 아름다움은 조화와 공존을 통한 ‘동행(同行)’이었다. 과거 자동차 정비소였던 곳, 창고였던 곳을 없애지 않고 조화롭게 재탄생시켰고, 뚝도청춘시장에 함께한 청년은 지역과 공존하고 있었다.
맛 역시 좋았다. 봉골레 파스타와 함께 화이트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며, ‘아름다움’의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찾았던 서울뷰티트래블위크의 아름다움은 조화와 공존을 통한 ‘동행(同行)’이었다. 과거 자동차 정비소였던 곳, 창고였던 곳을 없애지 않고 조화롭게 재탄생시켰고, 뚝도청춘시장에 함께한 청년은 지역과 공존하고 있었다.
③ Revive(쉼) : 응봉산 팔각정
뚝도청춘시장과의 안녕을 고하고, 마지막 '쉼'을 찾아 떠났다. 보통 성수동에서 맛과 멋을 즐기고 나면, 쉼은 대부분 서울숲을 선택한다. 하지만, 서울숲 대신 조금 이동하기로 했다. 서울뷰티트래블위크는 서울숲뿐만 아니라, 성동구 전체를 즐겨야 하기 때문이다.
버스를 타고 약 20분 정도 이동하면, 응봉동이 보인다. '응봉'이라는 뜻은 조선 초 임금이 이곳에서 매를 놓아 사냥했다고 전하는 데서 한자로는 응봉으로 불렀고, 우리말로 매봉이라고 부른다. 왜 이곳에 왔을까? 매봉산 팔각정은 서울에서 유명한 야경 명소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 서울숲과 남산, 청계산, 우면산과 함께 서울의 한강 다리를 조망할 수 있다.
매봉산 팔각정은 지하철 경의중앙선 응봉역에서 약 15분 정도 걸린다. 계단이 꽤 많아 올라가기에 힘들 수 있지만 매봉산 팔각정에 도달하면 감탄사가 나온다. 방문했을 때는 한창 드라마 촬영 중으로, 조만간 이곳도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명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버스를 타고 약 20분 정도 이동하면, 응봉동이 보인다. '응봉'이라는 뜻은 조선 초 임금이 이곳에서 매를 놓아 사냥했다고 전하는 데서 한자로는 응봉으로 불렀고, 우리말로 매봉이라고 부른다. 왜 이곳에 왔을까? 매봉산 팔각정은 서울에서 유명한 야경 명소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 서울숲과 남산, 청계산, 우면산과 함께 서울의 한강 다리를 조망할 수 있다.
매봉산 팔각정은 지하철 경의중앙선 응봉역에서 약 15분 정도 걸린다. 계단이 꽤 많아 올라가기에 힘들 수 있지만 매봉산 팔각정에 도달하면 감탄사가 나온다. 방문했을 때는 한창 드라마 촬영 중으로, 조만간 이곳도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명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매봉산 팔각정에 올라 서울의 밤을 느꼈다. 시원한 가을바람과 귀뚜라미 우는 소리. 두 눈에 오롯이 담긴 야경은 서울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게 했다. 저 멀리 보이는 자동차들. 바쁜 서울 생활 속, 현재를 살아가는 서울시민에게 ‘쉼’을 선물하는 곳으로 정말 좋았다.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매봉산 팔각정 ⓒ조수연
서울뷰티트래블위크가 진행되는 오는 29일까지 성동구 전역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특히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숲 일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서울뷰티트래블위크. 성동구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바쁜 생활 속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 필요하다면, 이번 주말 성동구의 곳곳을 걸어보자. 맑은 가을 하늘 속,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돌아오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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