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하는 지금이 타이밍! 목화 재배하고 '솜타기' 체험까지

시민기자 노윤지

발행일 2024.09.12. 13:34

수정일 2024.09.12. 13:34

조회 1,183

용산가족공원에서 진행하는 목화 체험 프로그램 ⓒ노윤지
용산가족공원에서 진행하는 목화 체험 프로그램 ⓒ노윤지

목화 씨앗이 자라서 옷이 되는 과정에 대한 체험을 서울 도심에서 해볼 수 있다. 용산가족공원 목화 체험장에서 진행되는 '목화이야기' 체험목화가 개화하는 8월 하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타이밍이 잘 맞으면 개화한 목화를 직접 재배할 수 있는데, 다행히 예약할 때 목화가 만개하여 많은 목화를 재배해 볼 수 있었다. 우리의 일상 생활 곳곳에 쓰이는 목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목화이야기' 체험을 만나보자.
직접 재배한 목화를 살펴볼 수 있다. ⓒ노윤지
직접 재배한 목화를 살펴볼 수 있다. ⓒ노윤지

체험에 앞서 목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목화의 생육 과정, 역사 등에 대한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목화씨를 처음 가져온 문익점 선생에 대한 설명과 현재 우리나라 최초로 목화를 재배하여 보급한 장소에 대한 내용도 들을 수 있다. 문익점 선생이 가져온 목화씨가 최초가 아니라, 예전에 삼국시대 때도 목화를 사용했던 물건이 발견되면서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온 것을 알 수 있었다.
용산가족공원 내 텃밭에서 개화한 목화를 볼 수 있다. ⓒ노윤지
용산가족공원 내 텃밭에서 개화한 목화를 볼 수 있다. ⓒ노윤지
  • 목화를 직접 재배해 볼 수 있다. ⓒ노윤지
    목화를 직접 재배해 볼 수 있다. ⓒ노윤지
  • 부드러운 촉감의 목화를 만져볼 수 있다. ⓒ노윤지
    부드러운 촉감의 목화를 만져볼 수 있다. ⓒ노윤지
  • 목화를 재배하는 요령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노윤지
    목화를 재배할 때 요령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노윤지
  • 목화를 직접 재배해 볼 수 있다. ⓒ노윤지
  • 부드러운 촉감의 목화를 만져볼 수 있다. ⓒ노윤지
  • 목화를 재배하는 요령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노윤지

또한 목화로 만들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옷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에도 목화가 사용된다. 특히 지폐에 목화가 사용된다는 사실에 놀랐다. 종이로 만드는 거라 생각했는데 종이가 아닌 면 섬유로 만들어져 잘 찢어지지 않는 것이다. 종이는 몇십 번 접었다 펴면 금방 찢어지지만 면 섬유는 만 번 정도까지 견딜 수 있고, 실수로 주머니에 지폐를 넣은 줄 깜빡하고 세탁을 해도 풀어지지 않고 말린 후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목화와 씨를 분리하는 '씨아' 사용에 대해 설명해 준다. ⓒ노윤지
목화와 씨를 분리하는 '씨아' 사용에 대해 설명해 준다. ⓒ노윤지
  • '솜타기'하는 방법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노윤지
    '솜타기'하는 방법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노윤지
  • '고치말기'하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다. ⓒ노윤지
    '고치말기'하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다. ⓒ노윤지
  • '실잦기'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노윤지
    '실잦기'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노윤지
  • '솜타기'하는 방법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노윤지
  • '고치말기'하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다. ⓒ노윤지
  • '실잦기'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노윤지

목화를 사용하여 총 8가지(1. 씨앗기, 2. 솜타기, 3. 고치말기, 4. 실잦기, 5. 베뽑기, 6. 베날기, 7.베메기, 8. 베짜기)로 면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배웠는데, 이날은 1번부터 4번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먼저 '씨앗기'는 재배한 목화의 씨를 제거하는 작업인데, ‘씨아’라는 기구 사용 방법을 배웠다. 우리나라 제품과 일본 제품을 비교하여 체험해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솜타기'는 씨를 빼낸 솜을 빗을 활용하여 부드럽게 늘려주는 작업인데 이 과정에서 점점 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솜타기를 한 후 작대기에 사용하여 돌돌 말아주는데 이 과정을 '고치말기'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작대기에 말린 솜을 손으로 가늘게 뽑아 실을 뽑아 내는 작업을 하는데 이 것을 '실잦기'라고 한다.
각자 기구를 활용하여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노윤지
각자 기구를 활용하여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노윤지

전통 방식으로 실을 만드는 과정이라서 기구가 익숙하지 않아 작업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옛날에 어떻게 실을 만들었는지, 옷감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생소한 기구의 이름과 작업들을 배우며 새로운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목화를 직접 키워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오늘 직접 재배한 목화씨를 제공하여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해 주셨다. 
용산가족공원 내 관리하고 있는 텃밭의 모습 ⓒ노윤지
용산가족공원 내 관리하고 있는 텃밭의 모습 ⓒ노윤지

서울 도심에서 목화를 직접 재배하는 것부터 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아이들과 어른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목화가 개화하는 시기가 늦은 여름에서 초가을이라 목화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은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예약하여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

시민기자 노윤지

익숙하지만 새로운, 서울시의 여러 방면을 직접 현장에서 경험하여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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