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마음, 나만의 향기 만들기로 달래봤어요! (ft. 서울청년센터)

시민기자 이소현

발행일 2024.09.04. 14:31

수정일 2024.09.04. 16:39

조회 2,194

서울청년센터에서는 상담, 커뮤니티, 체험 등 청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서울청년센터
서울청년센터에서는 상담, 커뮤니티, 체험 등 청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서울청년센터

서울청년센터 도봉에서는 은둔 고립감을 느끼거나 유사 경험이 있는 청년, 또는 직장·일상·학업 등에 지쳐 힐링이 필요한 청년을 대상으로 아로마테라피를 진행했다.

은둔 고립 청년에겐 심리적 안정과 자발적인 사회 참여를 위한 정서 지원이 중요하다. 특히 아로마테라피는 다양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여 감정을 조절하고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아로마테라피를 통해 내 감정을 치유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해당 프로그램에 신청하여 참여해 보았다.
  • 서울청년센터 도봉 외관 ⓒ이소현
    서울청년센터 도봉 외관 ⓒ이소현
  • 서울청년센터 도봉 입구 ⓒ이소현
    서울청년센터 도봉 입구 ⓒ이소현
  • 서울청년센터 도봉 외관 ⓒ이소현
  • 서울청년센터 도봉 입구 ⓒ이소현

이번 아로마테라피는 서울청년센터 도봉 소셜라운지에서 진행했다. 저녁 시간에 진행한 프로그램은 2회차로 운영했으며, 1회차당 20명의 청년들을 모집했다.내가 참여한 2회차는 약 20명의 신청자가 모두 참석할 정도로 높은 인기와 관심을 보였다.
  • 스트레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소현
    스트레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소현
  •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소현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소현
  • 스트레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소현
  •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소현

먼저, 강사 소개로 수업을 시작했다. 간단한 스트레스 검사를 진행하며 현재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나의 감정 상태는 어떤지 등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의 몸상태를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1분 스트레스 해소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화내고 분노하는 대신 내 스스로 마음을 정리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기도 했다.

스트레스에 지친 마음은 기분 좋은 향을 맡는 것으로도 가라앉힐 수 있었다. 다양한 에센셜 오일을 통해 좋아하는 향과 싫어하는 향을 생각하며 내가 만들고 싶은 나만의 아로마 향을 조합해 보았다.
  •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소현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소현
  • 아로마테라피의 효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소현
    아로마테라피의 효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소현
  •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소현
  • 아로마테라피의 효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소현

아로마테라피는 향기로 나 스스로를 치료하고 보살필 수 있는 활동이다. 아로마테라피는 심리적·정신적으로 안정감이 들고 미용 효과도 있으며, 생리적으로 치유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라임 향과 함께 페퍼민트, 버가못, 파인, 스윗오렌지, 라빈트사라 총 6가지의 향을 시향했는데, 같은 향을 맡고도 각 청년마다 다르게 느끼는 점이 신선하기도 했다. 오일마다 불면증 완화, 긍정적인 기분, 에너지 부여 등과 같은 효능을 얻을 수 있어 고립 은둔 청년에게는 활력을 불어넣어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효과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 6가지 오일을 시향했다. ⓒ이소현
    6가지 오일을 시향했다. ⓒ이소현
  • 아로마테라피 향수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 ⓒ이소현
    아로마테라피 향수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 ⓒ이소현
  • 6가지 오일을 시향했다. ⓒ이소현
  • 아로마테라피 향수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 ⓒ이소현

나만의 아로마테라피 향수 만들기

먼저 6가지 향기 중에 내가 제일 좋았던 향을 하나 고르고, 조합하고 싶은 향을 하나 더 골랐다. 메인이 될 오일을 8방울 정도, 서브로 조합할 오일을 4방울 정도 넣어 총 12방울의 향이 조합된 나만의 향을 만들었다. 만든 후에는 향기를 맡아보고 취향에 따라 조금 더 다른 오일을 추가해도 괜찮다. 향이 마음에 들었다면 베이스가 되는 오일을 8g이 되도록 맞춘 뒤, 아로마 롤온 용기에 향수를 담으면 완성이다.
  • 버가못과 파인 오일을 선택했다. ⓒ이소현
    버가못과 파인 오일을 선택했다. ⓒ이소현
  • 나만의 향을 만든 후 베이스 오일을 넣었다. ⓒ이소현
    나만의 향을 만든 후 베이스 오일을 넣었다. ⓒ이소현
  • 버가못과 파인 오일을 선택했다. ⓒ이소현
  • 나만의 향을 만든 후 베이스 오일을 넣었다. ⓒ이소현

같은 향을 맡고 같은 오일을 사용했지만, 같은 향은 하나도 없었다. 만든 향을 돌아가며 맡아보기도 하고, 서로의 취향인 향을 공유하며 이야기도 나누었다.

또래 청년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만의 아로마 오일을 만드는 활동을 하다 보니 평소 고립 은둔감을 느꼈던 청년이라도 자연스럽게 고립감은 사라지고 또래 청년을 사귀며 사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았다.
완성한 나만의 아로마 롤온 ⓒ이소현
완성한 나만의 아로마 롤온 ⓒ이소현

강의 중 특히 '후각이 주는 기억'에 대한 내용이 인상 깊었다. 자주 만나던 사람, 자주 가던 장소 등의 향기가 나면, 그 사람 혹은 그 장소를 떠올리게 된다는 것이다. 고립 은둔 청년이 집으로 돌아가서도 본인이 만든 향기를 맡는다면 청년들과 함께 한 아로마테라피의 순간을 떠올리게 될 것이고, 이 기억은 고립 은둔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 넣어줄 것만 같았다.

이처럼 서울시에서는 서울청년센터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청년 정서를 케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9월부터 11월까지 올 하반기에는 서울숲, 보라매공원, 서울식물원에서는 원예 활동을 통해 자기 감정을 들여다보고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마음돌봄정원', 숲 해설가와 함께 명상과 아로마테라피 등을 체험하는 '정원속 마음산책' 등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심한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겪는 심리적 취약 청년들을 위한 산책과 가드닝 활동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은둔 고립감을 느끼는 청년들이 있다면, 서울시에서는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니, 도움도 받고 자존감과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서울청년센터 도봉

○ 위치 : 서울 도봉구 마들로11길 75
○ 교통 : 지하철 1, 4호선 창동역 1번 출구 바로 옆(붉은색 & 백색의 컨테이너 건물)
○ 대상 : 만 19~45세 청년 누구나
○ 운영시간 : 월~금요일 09:00~21:30, 토요일 10:00~17:00(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인스타그램
○ 문의 : 0507-1360-3741

시민기자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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