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에어로빅 공연…다리 아래 大피서 피크닉 신나!
발행일 2024.08.14. 13:00
지난 8월 10~11일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안양천 여름축제 대피서’가 개최됐다. ©홍지영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8월 10~11일 양일간 안양천 신정교 아래 영롱이 인라인장 일대에서 ‘안양천 여름축제 대피서’를 개최했다. 올해 첫선을 보인 이 행사는 영등포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구민들의 휴식 공간인 안양천에서 많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롭게 펼쳐졌다. 여름방학과 휴가 기간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첫선을 보인 ‘안양천 여름축제 대피서’ ©홍지영
축제는 영등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구민들의 휴식 공간인 안양천 일대에서 펼쳐졌다. ©홍지영
8월 10일 오후 1시에 개막 공연 행사가 진행되었다. 가수 송하임이 개막식 축하 무대를 장식했다. 축제는 ‘무더위를 피하는 큰 규모의 피서’라는 주제답게, 더운 낮에는 시원한 물놀이를, 신선한 밤에는 공연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었다. 날씨도 뜨거웠지만 시민들의 행사 참여 열기도 한층 뜨거웠다.
신정교 밑에 돗자리를 깔고 자유롭게 행사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 ©홍지영
시민들은 물놀이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 기간 날씨가 35℃까지 상승하면서 축제의 의미가 더욱 깊어지는 듯했다. 시민들은 신정교 아래 돗자리존인 '대피서 피크닉'에서 갖고 온 돗자리에 앉아 축제를 편안하게 즐겼다. 돗자리를 비롯해 부채, 선풍기, 먹을 음식 등을 꼼꼼히 준비해 오기도 했다.
행사장 신정교 다리 밑에 설치된 행사 안내소 ©홍지영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대피서 물놀이장’이었다. '대피서 물놀이장'은 3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했고 중대형 물놀이장답게 1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 워터슬라이드도 함께 마련돼 재미를 더했다. 2세 이하의 유아를 위한 유아용 물놀이장도 별도 마련되었다. 뿐만 아니라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시간마다 45분씩(15분 휴식) 운영되었다.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가 가능한 안전요원이 상주해 안전을 기했다. 수시 소독을 통해 수질을 깨끗하게 관리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더위도 잊게 해준 물놀이장 워터슬라이드 ©홍지영
2세 이하의 유아를 위한 유아용 물놀이장 ©홍지영
행사 첫날 8월 10일 밤에는 신나는 에어로빅 퍼포먼스 공연이 이어졌다. 저녁 7시 30분부터 1시간 이상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시민들은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바로 귀가하지 않고 기다리기도 했다. 어린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함께 참여해서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민들은 주최 측에서 준비한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간단한 체조 동작을 배우고 율동을 하고 노래를 불렀다.
행사 첫날, 신나는 에어로빅 퍼포먼스 공연이 이어졌다. ©홍지영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헤드폰을 끼고 에어로빅 퍼포먼스 공연을 즐기고 있다. ©홍지영
이외에도 재즈와 거리극 공연, 서커스 등 음악과 이야기가 흐르는 '대피서 스테이지'를 비롯해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날 수 있는 '대피서 마켓',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썸머 공작소'도 마련됐다. 들풀놀이연구소가 준비한 강아지풀 이용 하트 만들기와 토끼 모형 만들기 체험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었다. 분식, 피자 등을 파는 먹거리 존에서는 출출한 허기를 달랠 수 있었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날 수 있는 '대피서 마켓' ©홍지영
'대피서 마켓'에서는 지역 공방의 소품을 판매했다. ©홍지영
들풀놀이연구소에서 주관하는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시민들 ©홍지영
이틀간 펼쳐진 안양천 여름 축제 대피서 행사는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처음 선보인 행사지만 철저하게 준비한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마침 방학 기간이어서 가족 단위로 참여한 시민들이 행사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물놀이장, 퍼포먼스 공연, 소품 판매, 먹거리 존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에서 정성껏 준비한 마음이 느껴졌다. 제1회 안양천 대피서 행사를 계기로 향후 영등포구에서 주관하는 행사가 더욱 실속있고 다양한 행사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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