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피크닉처럼…" DDP에 이런 매력이 있을 줄이야!

시민기자 김경희

발행일 2024.08.07. 13:10

수정일 2024.08.07. 15:02

조회 460

게임, 와인 토크쇼, 미니콘서트 그리고 '레드불 400 업힐 트레이닝' 운동까지 꽉 차게 즐기다!
DDP에서 '도시를 피크닉처럼' 즐길 수 있는 여름 축제를 오감으로 즐기다. ©김경희

역대급 무더위에 과연 ‘도시 피크닉’을 즐길 수 있을까? 사전 예약을 마치고 동심으로 돌아가 소풍 날을 손가락으로 꼽듯 8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열린 ‘DDP 여름축제: 디자인 바이브’를 기다렸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는 시원하고 또 시원한 축제장이었다. ☞ [관련 기사] 야외영화·와인토크쇼…DDP 여름축제, 24일부터 예약

평상시에도 구경 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DDP는 또 다른 분위기로 서울 시민들을 맞이했다. 어울림광장 피크닉놀이터는 ‘2024년 인기 피서지는 DDP인가?’ 싶을 정도로 많은 시민이 참여하여 놀이를 즐겼다. 한마디로 축제의 마당이었다. 친환경 목재로 만든 게임 테이블이 곳곳에 있어 아이들도 어른도 놀이에 푹 빠져 즐기는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풍성한 프로그램을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으니 이처럼 알찬 피크닉이 또 있을까?

'DDP 여름축제: 디자인 바이브'의 키워드는 '도시 피크닉'이었다. 축제에 참석한 한 시민은 3일 내내 참가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피크닉 가방과 화사한 천 돗자리, 간식 거리를 선물로 주니 멀리 휴가 갈 필요 없이 도시에서 아주 유쾌하게 즐겼다"면서 "3일만 진행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라고 했다.

사전 예약한 ‘박수철의 와인 토크쇼’도 흥미로웠다. 근사한 바에 방문한 듯한 분위기에서 토크쇼가 펼쳐졌다. 와인의 맛과 향을 즐기는 방법에 대한 설명도 듣고 실제 시음도 해보니 더욱 좋았다.

'레드불 400 업힐 트레이닝'은 사전 예약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 피크닉도 즐기고 운동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오는 9월 21일 평창에서 열릴 ‘레드불 400 대회’ 행사를 DDP에서 먼저 경험해 보는 것이라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레드불 400’이란 최대 38도 경사의 스키점프대를 역주행하는, 지구상 가장 힘든 레이스라고 한다. 스트레칭을 하고 해가 진 오후 7시 넘은 시각에 레이스가 펼쳐졌는데도 워낙 무더운 날이라 뛰는 데 모두 땀범벅이 되었다. 다행히 빠른 팀, 느린 팀, 중간 팀 등 세 그룹으로 나누어 전문 코치님들이 관리하며 참가자들이 완주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와 격려를 아끼지 않아 끝까지 달릴 수 있었다. 숨이 차 헉헉대며 달리는데 지나가는 차들이 차창을 내리고 “힘 내세요!”를 외쳐주니 그 응원에 힘입어 더 힘내고 열심히 달렸다. 완주자들에게는 얼음이 동실동실 뜬 음료가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힘든 코스를 성공적으로 완주한 기쁨을 서로 나누며 DDP 실내에 마련된 칵테일 바에서 시원하게 도시 피크닉을 즐겼다.

'해치와 함께하는 AI 상상여행’ 콘셉트의 AI 기반 체험형 팝업도 있었다. '해치×gramGO 상상여행사' 체험 부스에는 여행에 관심이 많은 듯한 가족과 아이들이 모여들었다. 핑크 마스코트 해치는 여전히 귀여운 표정으로 피크닉을 즐기러 온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모습이었다. ‘마스코트 해치는 좀 덥겠네. 한여름에도 폭신폭신한 차림이니….’ 잠깐 그런 생각도 해보았다.

올해 'DDP 여름축제: 디자인 바이브'는 곳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장소도 분산된 점이 더 좋았다. 어울림광장, 팔거리, 잔디언덕, 잔디사랑방, 디자인둘레길과 디자인라운지 등으로 나뉘어 있으니 시민들이 많이 찾아도 그리 번잡하지 않았다. 시티브루에서 지인들과 수제 맥주나 막걸리 등 시음하면서 거리 라이브 기타 연주를 들으니 감성까지 도톰하게 채워줘 아주 유쾌했다. ‘도시를 피크닉처럼 즐기는 방법’이 바로 이런 것이라는 걸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이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는 DDP에서 또 어떤 주제의 즐길 거리가 펼쳐질지 자연스럽게 스미는 기대감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DDP 여름축제: 디자인 바이브'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김경희
'DDP 여름축제: 디자인 바이브'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김경희
  • 어울림광장에서 친환경 목재로 만든 도구로 아이와 엄마가 가위바위보 게임을 즐겼다. ©김경희
    어울림광장에서 친환경 목재로 만든 도구로 아이와 엄마가 가위바위보 게임을 즐겼다. ©김경희
  • BTS 미니언즈 캐릭터 포토존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기를 끌었다. ©김경희
    BTS 미니언즈 캐릭터 포토존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기를 끌었다. ©김경희
  • 각 체험 부스에서 즐기며 신기해하는 모습 ©김경희
    각 체험 부스에서 즐기며 신기해하는 모습 ©김경희
  • 어울림광장에서 친환경 목재로 만든 도구로 아이와 엄마가 가위바위보 게임을 즐겼다. ©김경희
  • BTS 미니언즈 캐릭터 포토존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기를 끌었다. ©김경희
  • 각 체험 부스에서 즐기며 신기해하는 모습 ©김경희
  • 어울림광장에서 진행된 슈퍼배드 시민체험존 ©김경희
    어울림광장에서 진행된 슈퍼배드 시민체험존 ©김경희
  • '해치와 함께하는 AI 상상여행’ 콘셉트로 진행된 AI 기반의 체험형 팝업 ©김경희
    '해치와 함께하는 AI 상상여행’ 콘셉트로 진행된 AI 기반의 체험형 팝업 ©김경희
  •  'AI 상상여행'에 아이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김경희
    'AI 상상여행'에 아이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김경희
  • 업사이클링 양말목 공예 체험장 양말목 색감이 알록달록하다. ©김경희
    업사이클링 양말목 공예 체험장 양말목 색감이 알록달록하다. ©김경희
  • 양말목 공예품을 완성해 오면 간식과 돗자리, 비눗방울이 들어 있는 피크닉 가방을 제공했다. ©김경희
    양말목 공예품을 완성해 오면 간식과 돗자리, 비눗방울이 들어 있는 피크닉 가방을 제공했다. ©김경희
  • 어울림광장에서 진행된 슈퍼배드 시민체험존 ©김경희
  • '해치와 함께하는 AI 상상여행’ 콘셉트로 진행된 AI 기반의 체험형 팝업 ©김경희
  •  'AI 상상여행'에 아이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김경희
  • 업사이클링 양말목 공예 체험장 양말목 색감이 알록달록하다. ©김경희
  • 양말목 공예품을 완성해 오면 간식과 돗자리, 비눗방울이 들어 있는 피크닉 가방을 제공했다. ©김경희
'레드불 400 업힐 트레이닝'에 참여한 시민들이 DDP 둘레를 전문 코치와 달렸다. ©김경희
'레드불 400 업힐 트레이닝'에 참여한 시민들이 DDP 둘레를 전문 코치와 달렸다. ©김경희
저물녘 잔디언덕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였다. ©김경희
저물녘 잔디언덕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였다. ©김경희
재즈가 흐를 것 같은 바 분위기로 꾸민 공간에서 ‘박수철의 와인 토크쇼’가 열렸다. ©김경희
재즈가 흐를 것 같은 바 분위기로 꾸민 공간에서 ‘박수철의 와인 토크쇼’가 열렸다. ©김경희
  • 수제 맥주와 특별한 막걸리, 안주가 있는 시티브루어리는 피크닉 분위기를 돋우었다. ©김경희
    수제 맥주와 특별한 막걸리, 안주가 있는 시티브루어리는 피크닉 분위기를 돋우었다. ©김경희
  • 라이브 공연과 함께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도시의 피크닉'을 즐기는 시민들 ©김경희
    라이브 공연과 함께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도시의 피크닉'을 즐기는 시민들 ©김경희
  • 레드불 400 업힐 트레이닝, 경사진 계단도 팥죽땀을 흘리며 팔짝팔짝 잘도 뛴다. ©김경희
    레드불 400 업힐 트레이닝, 경사진 계단도 팥죽땀을 흘리며 팔짝팔짝 잘도 뛴다. ©김경희
  • 피크닉 바에서 레드불 400 업힐 트레이닝 완주자에게 준 음료는 정말 시원하고 달콤했다. ©김경희
    피크닉 바에서 레드불 400 업힐 트레이닝 완주자에게 준 음료는 정말 시원하고 달콤했다. ©김경희
  • 수제 맥주와 특별한 막걸리, 안주가 있는 시티브루어리는 피크닉 분위기를 돋우었다. ©김경희
  • 라이브 공연과 함께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도시의 피크닉'을 즐기는 시민들 ©김경희
  • 레드불 400 업힐 트레이닝, 경사진 계단도 팥죽땀을 흘리며 팔짝팔짝 잘도 뛴다. ©김경희
  • 피크닉 바에서 레드불 400 업힐 트레이닝 완주자에게 준 음료는 정말 시원하고 달콤했다. ©김경희

시민기자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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