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주어진 꿀 같은 휴식시간! 서울형 키즈카페 놀이돌봄 덕분~

시민기자 김민지

발행일 2024.08.02. 15:35

수정일 2024.08.02. 15:50

조회 1,579

서울형 키즈카페에서 놀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다. ⓒ김민지
서울형 키즈카페에서 놀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다. ⓒ김민지

6살 아이의 유치원 방학을 맞아 단둘이 기차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아무래도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짐을 쌌다. 용산역에서 출발해 돌아오는 2박 3일의 일정이었는데, 호기롭게 출발할 때와는 다르게 아이와 물놀이를 한 후 체력이 완전히 바닥나 버렸다.

돌아온 다음 날, 바로 출근해야 하는 워킹맘이라 조금이라도 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서울형 키즈카페에 놀이돌봄 서비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용산 도담도담 실내놀이터에서 놀이돌봄 서비스를 신청해 보았다.
놀이돌봄 서비스 덕분에 모처럼 나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김민지
놀이돌봄 서비스 덕분에 모처럼 나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김민지

용산 도담도담 실내놀이터는 그물과 스펀지로 구성된 공간이라 영아들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만 5세부터 9세까지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연령을 제한하고 있다. 딸 아이는 올해 만 5세가 되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다.

예약은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서울형 키즈카페 예약 탭을 이용했으며, 1회의 예약으로 2시간의 이용이 가능했다.

여행을 다녀온 터라 짐이 많았는데 보관함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짐을 보관할 수 있었다. 주차는 입구에 마련된 태블릿에 셀프로 등록하면 되고, 키즈카페를 이용하는 2시간 동안 무료 주차가 가능하니 차를 가지고 올 경우 참고하기 바란다.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 ⓒ김민지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 ⓒ김민지
놀이돌봄을 신청하면 선생님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아이에게 형광색 조끼를 입혀 준다. ⓒ김민지
놀이돌봄을 신청하면 선생님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아이에게 형광색 조끼를 입혀 준다. ⓒ김민지

놀이돌봄 서비스 신청한 아이는 형광색 조끼 입고 놀아요~

입구에 도착해 예약 현황을 확인한 후, 개인정보 수집 이용동의서와 응급처치 동의서 등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자 선생님이 서비스 이용 금액과 놀이돌봄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아이가 '놀이돌봄'이라고 적힌 형광색 조끼를 입고 있으면, 아이가 위험하지 않게 노는 모습을 선생님이 봐줄 거라고 했다.

놀이돌봄 서비스 이용 요금은 2,000원, 보호자 이용요금은 1,000원으로 총 3,000원을 계좌로 이체했다. 회차별로 놀이돌봄 신청 가능 인원은 2명이라 더욱 안심이 되었다.

이곳을 방문할 때 따로 준비해야 할 것은 없지만, 아이가 편하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물병을 챙겨가면 좋다. 딸 아이는 외출 시 항상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데, 입구 쪽에 물병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아이와 헤어지기 전에 알려주었다.
벽면에서 암벽타기를 할 수 있다. ⓒ김민지
벽면에서는 암벽타기를 할 수 있다. ⓒ김민지
입구에 아이를 위한 물병울 둘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편리했다. ⓒ김민지
입구에 아이를 위한 물병울 둘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편리했다. ⓒ김민지

놀이돌봄 서비스 덕에 주어진 꿀 같은 엄마의 휴식 시간

아이와 인사를 나누고 나오는데 선생님께서 아이가 엄마를 찾거나 무슨 일이 있을 경우 휴대폰으로 바로 연락을 준다고 해서 더욱 안심하고 나올 수 있었다.

한 시간 반 정도 자유시간이 생겨 용산 도담도담 실내놀이터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줄 선물도 살 수 있었다. 2박 3일 동안 아이와 함께 휴가를 보내며 고단했던 몸과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꿀 같은 휴식을 갖고 다시 아이를 만나러 실내놀이터로 향했다.
여러 명이 함께 탈 수 있는 넓은 미끄럼틀도 있다. ⓒ김민지
여러 명이 함께 탈 수 있는 넓은 미끄럼틀도 있다. ⓒ김민지

볼일을 마치고 돌아가니 아이는 선생님과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엄마가 왔다고 아이에게 알려 주었지만 살짝 눈인사를 한 뒤 다시 그림 그리기에 집중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선생님께서 아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돌봐주셨는지 알 수 있었다. 용산 도담도담 실내놀이터는 만 5세~9세까지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해당 연령대에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놀잇감들이 많았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색연필, 조립 블록, 컵 쌓기 도구 등은 물론이고, 바닥에는 땅따먹기를 할 수 있는 판과 고리 던지기 같은 전통 놀잇감도 있어 아이들이 싫증 내지 않고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붐비지 않고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동굴 안에서는 공을 던져 곤충을 맞추는 게임을 할 수 있다. ⓒ김민지
동굴 안에서는 공을 던져 곤충을 맞추는 게임을 할 수 있다. ⓒ김민지
동굴 옆으로 빙글빙글 돌며 내려오는 미끄럼틀도 설치되어 있다. ⓒ김민지
동굴 옆으로 빙글빙글 돌며 내려오는 미끄럼틀도 설치되어 있다. ⓒ김민지

2시간의 이용을 마치고 나오면서 아이가 너무 아쉬워해서 다음에 꼭 다시 오기로 약속을 하고, 입구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다.

서울시는 현재 자치구별로 키즈카페를 운영하는데, 지점별로 시간과 인원은 다를지라도 모두 놀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육아를 하다 보면 아이를 맡길 데가 마땅치 않아 볼일을 차일피일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보육기관의 방학 기간에는 24시간 반복되는 육아로 인해 스트레스와 지친 심신을 달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서울형 키즈카페의 돌봄 서비스를 이용해 볼일도 해결하고 육아로 지친 심신에 약간의 휴식을 가져보면 좋겠다.
입구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다음에 꼭 다시 오기로 아이와 약속했다. ⓒ김민지
입구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다음에 꼭 다시 오기로 아이와 약속했다. ⓒ김민지

서울형 키즈카페 '용산 도담도담 실내놀이터'

○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센트럴파크타워 2층
○ 대상 : 만 5세~9세 아동
○ 예약 : 서울형 키즈카페 누리집에서 용산도담도담실내놀이터 예약 신청 또는 용산 도담도담 실내놀이터 누리집 상단에서 예약 신청, 또는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의 서울형 키즈카페 예약 탭을 이용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20:00, 점심시간 12:00~13:00, 매주 월요일 휴관
○ 이용료 : 2,000원(아동), 1,000원(보호자)
○ 문의 : 02-6367-3121

시민기자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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