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지문학관에서 아날로그 감성의 대표 매체인 편지에 대해 알아본다. ©김미선
- 편지의 역사, 편지와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다. ©김미선
- 타자기, 컴퓨터 등 전자우편의 발명과 그 이후를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여름엔 편지를 하겠어요~ 감성 가득 '편지문학관'과 '우표박물관'
발행일 2024.07.24. 14:00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가끔은 아날로그 감성과 느림의 미학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편지는 사람의 마음을 전달하는 오래된 소통 수단이다. 누군가에게 말로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편지로 전달하면서 감동을 선사한다. 사람의 체온이 담긴 마음의 손편지, 국내 최초의 편지문학관과 편지를 발송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우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우표박물관을 소개한다.
아날로그 감성과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편지문학관 ©김미선
① 느림의 미학이 있는 ‘편지문학관’
지하철 4호선 쌍문역 1번 출구에서 10여 분을 천천히 걸어서 도봉구민회관 뒤편에 자리한 편지문학관에 도착했다. 정성스럽게 마음을 담은 손편지는 느리지만, 아날로그 감성의 대표적인 매체다. 편지보다 전보, 전화, 이메일, 메신저, 누리소통망(SNS) 등 각종 통신 매체를 이용하면서 편지를 보내는 일이 점차 줄어들었다. 통신 기술의 발달은 편지의 역할에 변화를 가져왔다.
편지문학관에서는 편지의 역사를 시작으로 역사 속 위인과 예술인 등이 쓴 편지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도봉구 출범 50주년을 기념해 '편지 타임캡슐'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수집 물품 5,300여 점에 달하는 도봉의 옛 지도, 상장, 사진, 기념품 등 시민들의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다.
편지문학관에서는 편지의 역사를 시작으로 역사 속 위인과 예술인 등이 쓴 편지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도봉구 출범 50주년을 기념해 '편지 타임캡슐'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수집 물품 5,300여 점에 달하는 도봉의 옛 지도, 상장, 사진, 기념품 등 시민들의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다.
손편지와 음성편지 등 여러 가지 편지 쓰기 체험을 해볼 수도 있다. 가족, 친구, 연인 또는 자기 자신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손편지로 작성해 보는 ‘마음저장소’는 편지 글을 모아 감성적인 미디어아트로 재현한다.
따뜻한 목소리를 담은 음성 편지도 남길 수 있다. “저희 가족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게 해주세요”, “좋은 인연 만나 결혼 이루길…” 등 방문객들은 소원을 적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잊고 싶은 기억을 작성한 메모장을 달집 안으로 던지면 내년 정월대보름에 태워 주기도 한다.
편지 쓰기 체험 공간에는 편지지와 봉투도 마련되어 있고, 다 쓴 후 안내데스크에서 우표를 받아 봉투에 붙여 우체통에 넣으면 발송된다.
따뜻한 목소리를 담은 음성 편지도 남길 수 있다. “저희 가족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게 해주세요”, “좋은 인연 만나 결혼 이루길…” 등 방문객들은 소원을 적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잊고 싶은 기억을 작성한 메모장을 달집 안으로 던지면 내년 정월대보름에 태워 주기도 한다.
편지 쓰기 체험 공간에는 편지지와 봉투도 마련되어 있고, 다 쓴 후 안내데스크에서 우표를 받아 봉투에 붙여 우체통에 넣으면 발송된다.
편지문학관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5인 이상 단체의 경우 해설을 들을 수 있으니 문의 후 이용하면 된다.
12월까지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문화와 예술로 보는 인문학 특강이 편지문학관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7월 31일 수요일 오후 7시엔 ‘사랑의 불꽃은 어떻게 1920년대 베스트셀러가 되었나’를 주제로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편지문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해 보자.
12월까지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문화와 예술로 보는 인문학 특강이 편지문학관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7월 31일 수요일 오후 7시엔 ‘사랑의 불꽃은 어떻게 1920년대 베스트셀러가 되었나’를 주제로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편지문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해 보자.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인문학 특강이 열린다. ©편지문학관
②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우표박물관’
신라시대부터 역(驛)을 설치해 국가의 우편을 취급했다고 한다. 편지는 정보를 가장 정확하게 전달하는 수단이었다. 국가의 공문서부터 집안의 큰일을 알리고, 안부를 묻고, 사랑을 담은 편지 등 수많은 사람들이 편지를 주고받았다. 새로운 통신 기술이 발명되기 전까지는 가장 중요한 통신수단이었다. 고종 21년 우정총국을 개설해 우편제도가 시작됐다. 우표에 대해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우표박물관을 방문해 보았다.
서울중앙우체국 지하 2층에 위치한 우표박물관 ©김미선
서울중앙우체국 지하 2층에 위치한 우표박물관은 지하철 4호선 명동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우표는 시대의 역사·문화·경제 등을 담아 널리 알리는 수단으로 진화했고, 소중한 문화적 자료가 된다. 통신 이용의 기능을 넘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표박물관은 ▴역사마당 ▴체험마당 ▴정보마당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오디오 가이드를 따라 우표박물관을 둘러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추억 가득 가족 운동회 전시로 어린 시절의 그 시간을 떠올려 볼 수 있다. 우정역사마당에서는 시대의 흐름과 기술 발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첨단 인쇄 방법으로 제작, 보급된 우표를 만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우표와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도 확인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추억 가득 가족 운동회 전시로 어린 시절의 그 시간을 떠올려 볼 수 있다. 우정역사마당에서는 시대의 흐름과 기술 발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첨단 인쇄 방법으로 제작, 보급된 우표를 만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우표와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도 확인할 수 있다.
추억 가득 가족 운동회 전시로 어린 시절의 그 시간을 떠올려 본다. ⓒ김미선
우표체험마당에서는 세계유산, 노벨상, 공룡의 세계 등 다양한 우표를 확인하고, 나만의 우표도 제작해 보면서 관찰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우표정보마당에서는 우표 만드는 과정, 수집 과정을 살펴보고, 한국우표포털서비스에서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모든 우표를 실물로 확인해 보자.
우표정보마당에서는 우표 만드는 과정, 수집 과정을 살펴보고, 한국우표포털서비스에서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모든 우표를 실물로 확인해 보자.
편지문학관과 우표박물관에는 정성스럽게 작성한 편지를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적어낸 주소로 배달해주는 느린우체통이 설치돼 있다. 우표박물관에는 고민을 담은 편지를 넣으면 위로를 담은 손편지를 답장으로 받을 수 있는 온기우편함도 설치돼 있다. 정성스러운 손편지에 꾹꾹 눌러 담은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024 대한민국 손편지 쓰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9월 10일 화요일까지 ‘웃음 배달 편지(부제: 너랑 나랑 웃음 한 스푼)’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주요 키워드는 #웃음 #행복 #긍정 #에너지 #위로 #소통 #공감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행복한 마음을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휴대전화 통화나 문자 안부 대신 손편지로 마음을 전하고, 기다림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웃음 배달 편지(부제, 너랑 나랑 웃음 한 스푼)’라는 주제로 공모전이 진행된다.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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