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장마에도 나들이 포기 못해! '시민청 스탬프 투어'

시민기자 김민지

발행일 2024.06.19. 14:52

수정일 2024.06.19. 14:52

조회 1,051

시민청 스탬프 투어 ⓒ김민지

비 오는 날, 밖에 나가자고 우는 아이

원래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서울헬스쇼'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비가 웬 말!! 놀러 나간다는 말에 들떠있던 아이는 왜 안 나가냐고 복도까지 뛰쳐나가 울었다. 함께 가기로 했던 시어머니께서 묘안을 생각해 내셨다.

"민지야, 일단 시청역으로 가자. 나만 믿어!"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는 시민청  ⓒ김민지
시청역 4번출구와 연결되어 있는 시민청 ⓒ김민지

지하철과 연결된 시민청

남편은 출근을 해서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기 힘들 것 같았는데 감사하게도 어머님께서 집 앞까지 데리러 오셔서 같이 갔다. 시청까지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아이들과 편하게 도착. 심지어 여기에서 아이들과 놀거리들이 있다니? 어머님에게서 후광이 비치는 것 같았다.
  • 군기시 유적전시실 ⓒ김민지
    군기시 유적전시실 ⓒ김민지
  • 소리갤러리 ⓒ김민지
    소리갤러리 ⓒ김민지
  • 스마트서울 전시관 ⓒ김민지
    스마트서울 전시관 ⓒ김민지
  • 활짝라운지 ⓒ김민지
    활짝라운지 ⓒ김민지
  • 군기시 유적전시실 ⓒ김민지
  • 소리갤러리 ⓒ김민지
  • 스마트서울 전시관 ⓒ김민지
  • 활짝라운지 ⓒ김민지

시민청 스탬프 투어

입구 쪽 안내 데스크로 가면 스탬프 투어 책자를 받을 수 있다. 도장 찍기에 한창 진심인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투어! 스탬프 투어에 도전하면 어떤 곳들을 만날 수 있을까?

1. 군기시유적전시실
서울시청 건립 공사 중 출토된 조선시대 군기시(무기의 제조 및 관리를 담당하던 관청) 및 근대 건물지 유구 45기와 조선시대 화포인 불랑기자포 등 143여 점의 군기시 관련 유물을 볼 수 있다. 군기시 관련 건물지 및 호안 석축 등의 유구를 발굴 현장을 그대로 복원해 시민들에게 역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2. 담벼락미디어
여섯 면의 미디어 월(Media Wall, 담벼락 영상)과 함께 시민들의 자유로운 표현과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

3. 소리갤러리
‘경청의 마당’이라는 시민청의 정체성을 대변하고자, 청각을 통한 풍부한 소리 감상이 가능하도록 서라운드 시스템의 청음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소리 전시 공간.

4. 활짝라운지
시민을 위한 휴식과 만남의 공간. 활력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5. 스마트서울 전시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의 삶이 변화되는 도시, 서울'이라는 주제로 시민의 일상 속 스마트도시서비스를 알아볼 수 있는 공간. '서울을 수집하다', '서울을 살펴보다', '시민의 삶을 바꾸다', '함께 만들다'의 4개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단체 관람(10명 이상)의 경우 사전 전화(02-2133-7874) 예약이 필요하다.

6. 만남의 정원
시민청 내방객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시민 휴게공간.

7. 서울책방
서울 관련 도서와 서울시가 만든 책자를 판매한다.

8. 태평홀
옛 서울특별시청사 태평홀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공간. 다양한 프로그램, 결혼식, 행사 등이 열린다.

  • 열심히 스탬프를 찍는 아이들
    열심히 스탬프를 찍는 아이들 ⓒ김민지
  •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투어다. ⓒ김민지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투어다. ⓒ김민지
  • 열심히 스탬프를 찍는 아이들
  •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투어다. ⓒ김민지

각종 체험하고 스탬프 찍느라 시간 순삭!

육아하며 가장 힘든 점 중 하나가 바로 '시간이 안 가요' 일 것이다. 비 오는 날 집에만 있었으면 엄청 싸우고 난리였을텐데, 시민청 스탬프 투어를 하니 시간이 정말 '순삭'이었다.
태평홀 샌드아트 체험 프로그램 ⓒ김민지
태평홀 샌드아트 체험 프로그램 ⓒ김민지

태평홀 체험 프로그램까지 하면 금상첨화!

급하게 오다 보니 태평홀에서 샌드아트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시민청에 도착하고 나서야 알았다. 예약제라 이미 매진인 상황.

'그래도..이렇게 비가 내리는데 취소가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현장 대기를 했다. 하지만 역시나..지하철과 연결된 시민청을 막을 수는 없었다(?) 다행히 담당자 분께서 체험은 할 수 없지만 뒷자리에 앉아서 구경하는 건 된다고 하셨다. 다음에는 프로그램 예약을 하고 스탬프 투어까지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민청이 머그컵 증정 ⓒ김민지
민청이 머그컵 증정 ⓒ김민지

민청이 머그컵 받는 두 가지 방법?

스탬프 투어를 마치고 안내 데스크로 가면 시민청 캐릭터인 '민청이' 머그컵을 받을 수 있는데, 투어를 하지 않고 받는 방법도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인증숏(지정 해시태그 입력 필수)을 담당자분께 보여드리는 것이다.

이렇게 스탬프 투어가 끝났다! 아이들과 간식도 먹고 조금 쉬다가 왔다. 서울에 살지만 동네를 거의 벗어 나질 않다 보니 이런 데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시민청을 찾는 모든 분들께 이 글이 도움 되길 바란다.

시민청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110 서울시청 지하 1·2층
○ 교통 :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4번 출구
○ 운영시간 : 월~토요일 09:00~21:00(3~10월) / 09:00~20:00(11~2월)
○ 휴관일 : 매주 일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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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김민지

'아이와 함께 서울'을 직접 체험하며 알리는 시민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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