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 할까? '스마트서울맵'에서 추천하는 봄축제 어때?

시민기자 이정민

발행일 2024.05.01. 16:30

수정일 2024.05.01. 18:03

조회 4,325

4~5월, 서울 전역에서 펼쳐지는 축제를 모은 '서울축제지도' 봄편 ©서울시
4~5월, 서울 전역에서 펼쳐지는 축제를 모은 '서울축제지도' 봄편 ©서울시

스마트서울맵서울을 담은 지도, 즉 시민을 위한 지도 서비스를 말한다. 누리집으로 들어가면 '서울시 변천사'에서 서울 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도시생활지도', '관광지도' 등이 포함된 분야별 지도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스마트서울맵 ‘서울축제지도’ 봄편에서 추천하는 축제 중 두 곳을 직접 다녀왔다.
길음시장 입구~ 해맑은 어린이공원 구간에서 만날 수 있는 ‘길음로 봄빛축제’ ©이정민
길음시장 입구~ 해맑은 어린이공원 구간에서 만날 수 있는 ‘길음로 봄빛축제’ ©이정민

① 밤에도 산책하기 좋은 ‘길음로 봄빛축제’

첫 번째 소개할 곳은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길음로 봄빛축제’다. 지난 4월 22일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성북구 길음시장 입구부터 해맑은 어린이공원까지 구간에서 만날 수 있다. 산책하기 좋은 공원과 조경이 잘 어우러지는 길음로의 특성을 살려 설치한 은은한 조명으로 아름다운 빛의 거리가 완성됐다.
‘길음로 봄빛축제’ 조명 점등식 시작 전부터 많은 주민들이 모였다. ©이정민
‘길음로 봄빛축제’ 조명 점등식 시작 전부터 많은 주민들이 모였다. ©이정민

‘길음로 봄빛축제’는 서울시 자치구 지역 특화 축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4~5월에 진행되는 33개의 축제 중 하나다. 마침 찾아간 날 저녁에는 이번 봄빛축제의 메인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조명 점등식이 있었다. 행사 전부터 해맑은 어린이공원 주변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들 기대에 찬 표정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 나만의 캘리그래피 무드등을 만드는 아이들 ©이정민
    나만의 캘리그래피 무드등을 만드는 아이들 ©이정민
  • 스티커 사진을 찍기 위해 소품을 고르는 주민들 ©이정민
    스티커 사진을 찍기 위해 소품을 고르는 주민들 ©이정민
  • 가족과 스티커 사진을 찍으며 행복해 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정민
    가족과 스티커 사진을 찍으며 행복해 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정민
  • 나만의 캘리그래피 무드등을 만드는 아이들 ©이정민
  • 스티커 사진을 찍기 위해 소품을 고르는 주민들 ©이정민
  • 가족과 스티커 사진을 찍으며 행복해 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정민

먼저 길음1동 주민센터에서 준비한 체험 부스 앞은 순서를 기다리는 주민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테이블에 앉은 아이들은 지도 강사의 설명을 듣고 나만의 캘리그래피 무드등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 또한 ‘길음로, 빛으로!’라고 꾸며진 보랏빛 배경 앞에서 스티커 사진을 찍는 환한 얼굴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 기타교실 강사팀이 무대에서 감미로운 연주와 화음을 선보였다. ©이정민
    기타교실 강사팀이 무대에서 감미로운 연주와 화음을 선보였다. ©이정민
  • ‘길음로 봄빛축제’ 점등식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의 순간 ©이정민
    ‘길음로 봄빛축제’ 점등식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의 순간 ©이정민
  • 공원 안을 가득 채운 불빛에 환호하는 주민들 ©이정민
    공원 안을 가득 채운 불빛에 환호하는 주민들 ©이정민
  • 기타교실 강사팀이 무대에서 감미로운 연주와 화음을 선보였다. ©이정민
  • ‘길음로 봄빛축제’ 점등식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의 순간 ©이정민
  • 공원 안을 가득 채운 불빛에 환호하는 주민들 ©이정민

더불어 메인 무대에 오른 기타교실 강사팀의 감미로운 연주와 화음으로 축제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었다. 마이크 앞에 선 사회자가 ‘길음로 봄빛축제’ 공식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힘차게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하나, 둘, 셋.” “와~” 하는 주민들의 함성과 큰 박수로 점등 완료를 축하했다.
  • 아름답게 장식된 포토존에서 가족들과 봄날의 추억을 남기고 있다. ©이정민
    아름답게 장식된 포토존에서 가족들과 봄날의 추억을 남기고 있다. ©이정민
  • 불빛으로 채워진 산책로를 걸으며 봄빛축제를 즐기는 주민들 ©이정민
    불빛으로 채워진 산책로를 걸으며 봄빛축제를 즐기는 주민들 ©이정민
  • 아름답게 장식된 포토존에서 가족들과 봄날의 추억을 남기고 있다. ©이정민
  • 불빛으로 채워진 산책로를 걸으며 봄빛축제를 즐기는 주민들 ©이정민

어두워진 하늘 아래 나무를 감싼 은하수 장식과 나비 조명이 더 밝게 빛난다. 저녁 8시를 향해 가는 시각, 같이 온 친구 또는 가족끼리 사진을 찍으며 봄날의 추억도 남겨본다. 물론, 이곳은 평소에도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하며 이웃 간에 인사를 나누던 익숙한 장소이지만, 벚꽃이 지나간 자리를 불빛으로 채운 오늘의 봄밤 풍경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특별하다.
‘길음로 봄빛축제’를 보러 나온 주민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졌다. ©이정민
‘길음로 봄빛축제’를 보러 나온 주민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졌다. ©이정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산책 나온 주민들의 행렬은 멈출 줄 모르고 계속된다.
“거의 한 달 동안 이렇게 불을 환하게 켜주면 보기도 좋고 또 다니기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봄빛축제를 아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서둘러 나왔다는 40대 주부의 말이다.
이처럼 일상에서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길음로 봄빛축제’의 거리 조명은 5월 17일까지 매일 오후 7시에 점등하고 10시에 소등한다.
4월 26~27일 노들섬에서 열린 ‘2024 서울재즈페스타’ ©이정민
4월 26~27일 노들섬에서 열린 ‘2024 서울재즈페스타’ ©이정민

② ‘2024 서울재즈페스타’

다음으로 야외에서 즐기는 대중음악 축제 중 하나인 ‘2024 서울재즈페스타’가 열린 노들섬을 다녀왔다. 4월 26~27일 이틀간 펼쳐진 이 행사는 세계 재즈의 날에 맞춰 개최된 재즈 축제다.
축제 둘째 날 오후는 그야말로 노들섬 전체가 재즈 분위기로 가득했다. 첫 날은 실내인 라이브하우스에서 저녁 공연으로 진행되었으며, 다음 날은 야외 잔디마당에서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재즈의 향연이 펼쳐졌다.
  • 노들섬의 포토 스폿인 노들스퀘어 잔디에서 사진 찍는 시민들 ©이정민
    노들섬의 포토 스폿인 노들스퀘어 잔디에서 사진 찍는 시민들 ©이정민
  • 무료로 진행된 ‘2024 서울재즈페스타’ 공연장으로 가는 길 ©이정민
    무료로 진행된 ‘2024 서울재즈페스타’ 공연장으로 가는 길 ©이정민
  • 노들섬의 포토 스폿인 노들스퀘어 잔디에서 사진 찍는 시민들 ©이정민
  • 무료로 진행된 ‘2024 서울재즈페스타’ 공연장으로 가는 길 ©이정민

노들섬에 오면 언제나 마주하게 되는 풍경 하나, 이곳을 나타내는 대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공간이자 포토 스폿노들스퀘어에서 사진 찍는 시민들의 모습이다. 제법 친숙한 풍경을 뒤로하고 재즈 페스타 무대가 있는 잔디마당으로 향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였으며, 둘째 날의 경우 당일 선착순 입장, 비지정석으로 진행되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2024 서울재즈페스타’ ©이정민
올해로 3년째를 맞는 ‘2024 서울재즈페스타’ ©이정민

이날은 오픈 마이크 잼 세션을 시작으로 서울 재즈 프렌즈, 아시안 재즈 올스타즈 등 총 4개의 프로그램이 무대에 올랐다. 프로그램마다 30분 정도 휴식 시간이 있어 뮤지션들은 다음 무대를 준비하고, 관객들은 자기 자리를 정돈하는 등 3년 차 행사답게 차분한 진행이 돋보였다.
연주를 마친 이정식 색소포니스트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정민
연주를 마친 이정식 색소포니스트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정민

“서울재즈페스타에 와주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벌써 3년째 됐는데요. 특히 올해는 날씨까지 정말 축복받은 것 같고, 해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아시안 재즈 올스타즈 무대에 오른 이정식 색소포니스트의 멋진 연주와 인사에 관객들은 열띤 환호로 답했다.
현장 관객들의 감흥을 더해주는 공연 관련 굿즈 판매 부스 ©이정민
현장 관객들의 감흥을 더해주는 공연 관련 굿즈 판매 부스 ©이정민

한편, 행사와 관련된 굿즈를 둘러보고 구매하는 재미 역시 공연이 주는 감흥에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극세사 담요와 에코백, 머그컵, 친환경 리유저블 컵 등을 판매하는 굿즈 부스 앞을 관객들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2024 서울재즈페스타’ 야외 잔디마당 무대 뒤로 노을이 지고 있다. ©이정민
‘2024 서울재즈페스타’ 야외 잔디마당 무대 뒤로 노을이 지고 있다. ©이정민

앞으로 ‘2024 서울서커스페스티벌(5월 4~5일 노들섬)’‘G-KPOP 콘서트(5월 11일 한강공원 신사잠원지구)’, ‘플레이 인 인디뮤직페스티벌 홍대(5월 17~18일 홍대 레드로드 일대)’ 등 다채로운 축제들이 열릴 예정이다. PC와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스마트서울맵을 활용해 서울의 봄 축제를 더욱 알차게 즐겨보자.

스마트서울맵 '서울축제지도' 보기

시민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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