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교통대란' 막는다! 최소 운행 의무화 추진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4.04.12. 15:38
시내버스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 건의…운행 중단 위기 원천 방지
‘공공성’을 담보로 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임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을 이유로 한 노조의 승무 거부에 따라 파업 당일 시내버스의 운행률은 4.4%(첫차~12시 기준)에 불과했다. 또한 일부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노조원들의 버스 운행을 차로 막아 세우는 등의 정상적인 운행을 방해한 사례도 있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하 ‘노동조합법’)은 철도 및 도시철도와 다르게 시내버스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고 있지 않아, 노조원들이 파업에 찬성할 경우 최소한의 운행률을 준수할 의무가 없고 전면 파업이 가능한 구조이다.
이에 서울시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시민의 이동권을 볼모로 하는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서울시의회와 함께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시내버스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노동조합법이 개정되어 시내버스가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되면 파업을 결의하더라도 최소한의 운행률은 준수해야 하며, 이에 따라 시민의 출퇴근길 불편이 줄어들게 된다.
안정적·시민 만족 버스 운영 환경 조성…적자 해소 위한 다각도 방안 마련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민간의 효율성과 공공의 관리성의 장점을 결합한 제도로써 환승할인제, 중앙버스전용차로제와 함께 2004년 7월 시행되었다. 재정지원을 통해 버스회사 간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승객 안전 우선, 정시 배차,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운영을 지향한다. 그 결과 시내버스에 대한 시민만족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도 | ’04 | ’07 | ’10 | ’13 | ’14 | ’15 | ’16 |
만족도 | 59.2 | 71.18 | 74.16 | 78.10 | 79.24 | 80.09 | 80.79 |
연도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만족도 | 81.02 | 81.24 | 81.84 | 82.02 | 83.44 | 83.68 | 83.93 |
이번 임금협상의 결과로 시내버스 운수종사자의 평균임금은 월 523만원(평균 근속연수 8.43년기준)이 되었으며 이는 타시도의 운수종사자 임금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는 연료비 절감을 위해 친환경버스를 2026년까지 2,498대(전기버스 2,355대, 수소 버스 143대) 도입할 예정이며 수익 확대를 위한 버스회사의 경영혁신 유도, 광고 수입금 확대를 위한 다변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노선중복 정리기준 마련…건강한 수송분담체계 구축‧감차 통한 재정 건전화
서울시는 용역을 통해 중복노선을 재편하고 건강한 수송분담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선조정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중복·비효율 노선을 정리하고 신규노선 구축에 대한 선제적 기준 마련할 계획이다. 합리적 기준을 통한 노선 조정 및 감차 유도는 재정지원금의 비효율적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영제 하의 재정지원방식은 비용 대비 운송 수입의 부족분에 대해 전액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버스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퇴출당하였어야 할 부실 회사들이 재정지원에 의존하여 회사를 운영중에 있으며 사모펀드와 같은 민간자본의 진출까지 용이하게 만드는 토양을 제공했다.
시는 민간자본 진출이 준공영제의 공공성을 해치지 않도록 진입-운영-이탈 단계별로 관리대책을 마련하여 실행하고 있으며 배당 제한 등을 강화하기 위해 평가 메뉴얼을 개정할 예정이다. 또한 공적자금으로만 연명하는 부실기업은 법정관리, 인수합병 등을 통해 단호하게 대처함으로써 준공영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준공영제 20주년을 맞이하여 공과를 평가하고 운영상 지적되었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준공영제 혁신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민간자본 진입, 경전철 등 대체 수요의 확대, 자율운행 도입 등 변화된 사회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최적 버스 대수 및 규모의 경제달성을 위한 회사 수 산출, 중복노선 기준 설정 등을 통한 비용 절감을 통해 향후 지속가능한 버스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카드 한 장으로 OK!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기후동행카드'
내 손안에 서울
-
월 6만5천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기후동행카드' 나온다
내 손안에 서울
-
대중교통의 실핏줄, '위기의 마을버스' 어디로 가야하나?
시민기자 한우진
-
서울 시내버스에도 2층 버스 도입하면 어떨까?
시민기자 한우진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