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돌이 재밌는 건지 처음 알았어요!" 볼거리 풍성 '옛돌박물관'
권다현 작가
발행일 2024.04.11. 14:00
걸음마다 옛돌이 말을 걸다
여기 전시된 문인석과 장군석, 비석받침 등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밀반출된 유물들이었다. 그러나 이곳 박물관의 오랜 노력 끝에 조선의 석조유물 다수를 소장하고 있던 일본인 쿠사카 마모루가 기증을 결심, 무려 70여점의 우리 문화재가 바다를 건너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아이에게 박물관이 만들어지게 된 사연부터 환수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이렇게 우리 문화재를 돌려준 착한 일본인도 있다니 정말 고마운 일이네요!” 한참이나 옛돌을 어루만지는 손길이 애틋하다.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벅수관·동자관
‘동자석’은 16~18세기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왕실과 사대부 묘역에 조성된 석물이다. 천진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제작돼 엄숙한 묘역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초기엔 불교의 동자상처럼 장식적인 표현이 두드러졌으나 서서히 단정하고 담백한 유교적 특징을 갖게 됐다. 이곳 박물관에서는 부귀와 수호, 다산 등 동자석이 지닌 다양한 의미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화려한 그래피티가 펼쳐지는 뮤지엄웨이브
✔ 엄마 여행작가의 꿀팁!
- 우리옛돌박물관 운영시간은 주중 10:00~17:00 주말 10:00~18:00,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에요. *뮤지엄웨이브 운영시간은 10:00~18:00
- 우리옛돌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3천원, 어린이 1천원이에요. 뮤지엄웨이브의 시릴 콩고전(성인 1만 5천원, 어린이 6천원)을 관람할 경우 무료로 입장 가능해요.
- 뮤지엄웨이브를 함께 관람할 경우 실내 전시를 먼저 둘러본 후 4층을 통해 야외 전시장으로 나오는 동선을 추천해요.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공간이 있으니 물이나 간식, 선크림을 미리 준비하면 좋아요.
- 우리옛돌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미리 예약하면 ‘해설이 있는 박물관 산책’에 참여할 수 있어요. 전문 도슨트와 함께 박물관 정원을 산책하며 석조유물에 담긴 이야기와 수집 히스토리를 듣는 프로그램으로 오후 2시, 약 50분 동안 진행돼요.
- 뮤지엄웨이브 누리집을 통해 미리 예약하면 ‘알록달록 색종이 LOVE 만들기’ 체험이 가능해요. 작가의 설명을 듣고 색종이와 비즈스티커를 활용해 나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체험으로, 주중 2시/주말 및 공휴일 2·4시에 진행되며 체험료는 1만5천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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