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지도이야기관은 서부공원여가센터 1층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설명을 들은 후 꾀꼬리전기차를 타고 공원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수정
- 서부공원여가센터 입구에 들어서면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수정
- 월드컵공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난지도이야기관 ©이수정
전기차 타고 월드컵공원 구석구석 숨은 매력 만나다!
발행일 2024.04.02. 10:40
봄이 성큼 다가왔다. 월드컵공원은 평소에 가족들과 자주 나들이 갔던 곳인데 오늘은 혼자 가보기로 했다. 갈 때마다 매번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은 곳으로만 가서 그런지, 이렇게 예쁜 공간이 숨어 있는 줄 몰랐다. '구석구석 전기차 공원여행' 프로그램 덕분에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월드컵공원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월드컵공원 이야기탐방' 프로그램은 ▴이야기가 있는 컬러가든투어 ▴꾀꼬리 붕붕카 가족탐험대 ▴구석구석 전기차 공원여행 ▴호기심 쑥숙 생태놀이 ▴공원의 기억여행 ▴신나는 에코투어 ▴혼자서 떠나는 나무여행 등 총 7개로 구성되어 있다. 각 프로그램마다 참여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확인한 후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월드컵공원 이야기탐방' 프로그램은 ▴이야기가 있는 컬러가든투어 ▴꾀꼬리 붕붕카 가족탐험대 ▴구석구석 전기차 공원여행 ▴호기심 쑥숙 생태놀이 ▴공원의 기억여행 ▴신나는 에코투어 ▴혼자서 떠나는 나무여행 등 총 7개로 구성되어 있다. 각 프로그램마다 참여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확인한 후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월드컵공원 이야기탐방 세부 프로그램. 운영 상황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어 자세한 일정은 ‘서울의공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이수정
쓰레기섬에서 힐링명소가 되기까지
월드컵공원은 현재 ‘평화의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등 네 개의 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네 곳 모두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일상의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마다 찾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이곳이 과거에는 세계 최대 높이(해발 98m)의 쓰레기 산이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
난지도이야기관에서 월드컵공원의 역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월드컵공원은 원래 한강변에 위치한 난지도라는 섬이었다. 물이 맑고 먹이가 풍부한 곳이었으나, 1978년부터 15년 동안 9,200만 톤의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세계 최대 높이(해발 98m)의 쓰레기 산으로 변하게 되었다고 한다. 난지도를 되살리기 위해 1996년부터 안정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 다양한 동식물이 살 수 있는 생명의 땅으로 복원되어 2002년 5월 월드컵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런 놀라운 변화를 이뤄낼 수 있었던 데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다음 세대를 위해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고 잘 가꿔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은 '공원을 깨끗하게 이용하는 것'이다.
향후 이곳, 평화의공원에 1,440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지름 180m의 대관람차 '서울 트윈아이(가칭)'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사전 행정절차를 앞당겨 2026년에 조기 착공될 경우 2028년 하반기에는 운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 세계에서 찾아올 관광객들이 월드컵공원의 매력에도 푹 빠지길 기대하며 난지도이야기관에 이야기거리가 하나 더 생기는 시기에 또 방문해 보고 싶다.☞ [관련 기사] 상암 평화의공원에 세계 최초 '트윈휠' 대관람차 생긴다
난지도이야기관에서 월드컵공원의 역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월드컵공원은 원래 한강변에 위치한 난지도라는 섬이었다. 물이 맑고 먹이가 풍부한 곳이었으나, 1978년부터 15년 동안 9,200만 톤의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세계 최대 높이(해발 98m)의 쓰레기 산으로 변하게 되었다고 한다. 난지도를 되살리기 위해 1996년부터 안정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 다양한 동식물이 살 수 있는 생명의 땅으로 복원되어 2002년 5월 월드컵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런 놀라운 변화를 이뤄낼 수 있었던 데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다음 세대를 위해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고 잘 가꿔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은 '공원을 깨끗하게 이용하는 것'이다.
향후 이곳, 평화의공원에 1,440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지름 180m의 대관람차 '서울 트윈아이(가칭)'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사전 행정절차를 앞당겨 2026년에 조기 착공될 경우 2028년 하반기에는 운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 세계에서 찾아올 관광객들이 월드컵공원의 매력에도 푹 빠지길 기대하며 난지도이야기관에 이야기거리가 하나 더 생기는 시기에 또 방문해 보고 싶다.☞ [관련 기사] 상암 평화의공원에 세계 최초 '트윈휠' 대관람차 생긴다
맹꽁이열차, 꾀꼬리붕붕카 이들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
월드컵공원에는 '맹꽁이전동차(전기차)'와 '꾀꼬리붕붕카(전기차)'가 있다. 많은 동물 중에 특별히 맹꽁이와 꾀꼬리의 이름이 붙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배경은 과거 쓰레기매립지에서 월드컵공원으로 거듭나면서부터 시작된다. 맨 처음 맹꽁이가 서식하게 된 이후로 다양한 생물이 먹이사슬을 형성하며 공존하는 지금의 생태계가 조성되었기에 맹꽁이전동차로 이름을 지었다.
꾀꼬리는 여름철새로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은 뒤 가을이 되면 다시 떠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꾀꼬리 입장에서 월드컵공원은 먹거리가 풍부하며, 새끼를 낳고 키우기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에 매년 여름이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새끼를 낳고 키우고자 하는 마음은 인간과 동물 사이의 공통된 욕망인 듯하다. 이처럼 '맹꽁이전동차'와 '꾀꼬리붕붕카'라는 이름은 월드컵공원의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측면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꾀꼬리는 여름철새로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은 뒤 가을이 되면 다시 떠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꾀꼬리 입장에서 월드컵공원은 먹거리가 풍부하며, 새끼를 낳고 키우기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에 매년 여름이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새끼를 낳고 키우고자 하는 마음은 인간과 동물 사이의 공통된 욕망인 듯하다. 이처럼 '맹꽁이전동차'와 '꾀꼬리붕붕카'라는 이름은 월드컵공원의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측면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맹꽁이전동차'와 '꾀꼬리붕붕카'는 전월 25일 오전 10시에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운영 상황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일정은 서울의공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자.
프로그램용 전기차인 꾀꼬리붕붕카. 체험 프로그램용 이동 수단으로 무료로 운행된다(예약 필수). ©이수정
공원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공원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시간 ©이수정
작가 김지영의 '일상으로 들어온 숲 속 오피스'.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서 일상의 숲 속 오피스를 꿈꾼다. ©이수정
올해는 개화시기가 늦춰져 서울은 4월 3일 벚꽃이 개화해 10일경 절정에 이를 예정이라고 한다. ©이수정
월드컵공원 '구석구석 전기차 공원여행'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243-60 서부공원여가센터 (구)서부공원녹지사업소 1층 난지이야기관
○ 교통 :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도보 약 10분
○ 주차 : 평화의공원 주차장 이용 (마포구 성산동 531)
○ 운영일시 : 4월~11월 매주 수요일 10:00~ 11:00, 14:00~15:00(1일 2회)
○ 대상 : 성인 누구나(회당 최대 12명)
○ 체험비 : 무료
○ 서울의공원 누리집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 문의 : 02-300-5530
○ 교통 :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도보 약 10분
○ 주차 : 평화의공원 주차장 이용 (마포구 성산동 531)
○ 운영일시 : 4월~11월 매주 수요일 10:00~ 11:00, 14:00~15:00(1일 2회)
○ 대상 : 성인 누구나(회당 최대 12명)
○ 체험비 : 무료
○ 서울의공원 누리집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 문의 : 02-300-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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