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매화를 배경으로 렌즈에 담은 봉은사 ©박시은
- 만개한 붉은 홍매화 ©박시은
봄꽃의 향연! 홍매화 핫플은 바로 여기, 도심 속 사찰 봉은사
발행일 2024.03.28. 13:00
서울의 대표적인 사찰 봉은사
서울 도심 강남에 비교적 큰 규모의 사찰이 있다. 바로 봉은사다. 서울의 대표적인 사찰로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794년 신라 원성왕 시절에 연회국사가 처음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며 원래의 이름은 '견성사'이다. 조선시대 1498년(연산군 4년)에 성종의 능인 선릉을 지키는 '능침사찰'이 되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오며 '은혜를 받든다'라는 뜻의 봉은(奉恩)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보물도 많은데 봉은사 대웅전과 판전(목판을 보관하는 전각), 고려청동, 화엄경 83권을 비롯한 금강경의 목판본 등 유물 또한 풍성하다. 특히 봉은사 법당의 판전 현판은 추사 김정희가 별세하기 사흘 전 쓴 것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83호로 지정되어 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보물도 많은데 봉은사 대웅전과 판전(목판을 보관하는 전각), 고려청동, 화엄경 83권을 비롯한 금강경의 목판본 등 유물 또한 풍성하다. 특히 봉은사 법당의 판전 현판은 추사 김정희가 별세하기 사흘 전 쓴 것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83호로 지정되어 있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봉은사가 나온다. ©박시은
도심 속 사찰 봉은사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하차하여 6번 출구의 코엑스를 통해 가거나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라 접근성이 좋다. 그래서 평소에도 사람이 많지만 3월 중순에서 말 즈음이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홍매화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인다고 한다.
사찰에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을 일주문이라고 하는데 봉은사에서는 ‘진여문’이라고 부른다. ©박시은
사찰 입구에서 악한 기운은 모두 쫓아내 준다는 사대천왕을 볼 수 있다. ©박시은
사찰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인 봉은사 진여문의 진여(眞如)는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뜻하며 부처님의 세상에 들어간다는 의미가 있다. 진여문과 사대천왕을 지나니 대웅전 앞마당을 덮는 오색 연등이 사찰 곳곳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에만 장식되는 연등이 아닌, 사계절 내내 하늘을 장식한 봉은사의 연등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대웅전 앞마당의 화려한 오색 연등 ©박시은
사이사이 숨은 철쭉나무 ©박시은
돌탑 사이 만개한 매화를 만날 수 있다. ©박시은
홍매화 명소는 어디?
홍매화가 피어난 소식을 듣고 봉은사를 둘러봤다. 두리번거리다 보니 백매화와 철쭉의 꽃망울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대웅전의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계단 끝 영각에서 홍매화 감상이 가능하다.
영각에는 불단에 지장삼존불상과 탱화가 있고 벽면으로는 봉은사의 개산조인 연회국사를 비롯한 조선 불교의 중흥조 보우대사와 서산, 사명, 남호 영기율사, 영암, 석주스님 등 7분 스님의 진영이 모셔져 있다. 오른쪽 벽면으로는 6.25전쟁 전후 희생된 201위 호국 영가의 영단이 설치되어 있다. 바로 이 영각이 해가 가장 잘 들어 홍매화가 일찍 만개하는 곳이다.
영각에는 불단에 지장삼존불상과 탱화가 있고 벽면으로는 봉은사의 개산조인 연회국사를 비롯한 조선 불교의 중흥조 보우대사와 서산, 사명, 남호 영기율사, 영암, 석주스님 등 7분 스님의 진영이 모셔져 있다. 오른쪽 벽면으로는 6.25전쟁 전후 희생된 201위 호국 영가의 영단이 설치되어 있다. 바로 이 영각이 해가 가장 잘 들어 홍매화가 일찍 만개하는 곳이다.
홍매화의 명소로 알려져 있는 봉은사 ©박시은
봄을 맞아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영각 앞 ©박시은
봉은사 영각, 홍매화 포토존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 카메라뿐 아니라 각종 전문 렌즈를 장착하고 사진 촬영 삼매경이다. 도심 속 사찰로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만 꽃피는 이맘때면 부담 없는 봄꽃 명소로도 유명하다. 홍매화를 생각보다 많이 볼 수 없었는데도 홍매화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주말에는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린다.
장미과에 속하는 매화는 봄이 오면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 고결한 마음, 귀품, 품격, 인내의 꽃말을 가진 매화는 가장 아름다운 봄을 알리는 꽃이기도 하다. 봉은사의 홍매화는 3월 둘째 주부터 개화를 시작했고 해를 가장 많이 받는 쪽인 영각의 홍매화 한 그루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카메라에 담고 있다. 서울에 홍매화가 많지 않지만 사찰을 배경으로 홍매화를 찍을 수 있어서인지 더 많은 사람들이 해마다 봉은사를 찾고 있다.
홍매화뿐 아니라 봉은사에는 목련나무와 노란 산수유, 흰 매화나무도 있다. 뽀얀 목련은 만개하여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홍매화 나무 주변에만 유독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지만 봉은사 사이사이 산책길을 따라 다른 꽃나무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4월 초부터는 벚꽃 개화 소식도 있으니 4월이 되어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봉은사 볼거리
봉은사는 꽃구경뿐 아니라 역사를 깊이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봉은사의 중앙에 위치한 미륵대불은 1986년 영암큰스님이 남북통일을 발원하여 봉은사 사부대중 1만 명이 동참하여 10년 만에 이룬 대작불사이다. 높이 23m로 국내 최대의 크기의 부처님이다. 현재 이 광장은 기도 장소이지만 때에 따라 문화 행사장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봄꽃을 구경하며 잠시나마 숨 돌릴 틈을 주는 도심 속 사찰 봉은사. 멀리 가지 않더라도 사찰을 배경으로 매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곧 벚꽃 소식도 들려오고 있으니 홍매화 감상을 놓쳤다면 4월이 되어 다시 방문해 봐도 좋은 도심 속 사찰로 추천한다.
봄꽃을 구경하며 잠시나마 숨 돌릴 틈을 주는 도심 속 사찰 봉은사. 멀리 가지 않더라도 사찰을 배경으로 매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곧 벚꽃 소식도 들려오고 있으니 홍매화 감상을 놓쳤다면 4월이 되어 다시 방문해 봐도 좋은 도심 속 사찰로 추천한다.
봉은사
○ 위치 :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 교통 :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에서 135m
○ 운영시간 : 봉은사 명상길 05:00~22:00
○ 누리집
○ 문의 : 0507-1429-4800
○ 교통 :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에서 135m
○ 운영시간 : 봉은사 명상길 05:00~22:00
○ 누리집
○ 문의 : 0507-142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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