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먹지? 그땐 그랬지, 서울의 외식 변천사!
발행일 2024.03.07. 10:31
이번 기획전시는 서울생활사박물관의 ‘외식문화로 본 서울 시민의 식생활’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꾸몄다. 1부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채우는 식탁’, 2부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의 ‘나누는 식탁’, 3부는 19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즐기는 식탁’ 등의 구성하였다. 199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밖에서 음식을 사먹는' 외식은 입학식, 졸업식, 생신, 회갑 등 특별한 날 행사였으며, 이제 외식은 끼니 해결 목적이 아닌 타인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의미로 변화되었다.
1부 '채우는 식탁'에서는 1960년대에 타지에서 어렵게 살아가던 노동자들이 자주 먹던 음식 국밥을 소개한다. 든든하게 뱃속을 채워주던 국밥은 고된 하루를 위로하는 서민음식으로, 인기 메뉴는 설렁탕, 해장국, 곰탕, 추어탕 등이었다.
2부 ‘나누는 식탁’에서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육류소비가 본격화되었으며, 정원을 식당으로 조성한 ‘가든형 음식점’이 1970년대 후반 점차 늘어났고, 서울 외곽에도 이같은 음식점이 생겨났다. 이번 전시에는 배밭의 평상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태릉 갈빗집 공간을 재현하여 옛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도심 개발과 함께 지역별로 점차 ‘먹자골목’이 들어서기 시작한다.
3부 ‘즐기는 식탁’에서는 1990년대부터는 대학생, 직장인 등로 소비층이 확대되며, 더 이상 외식이 특별한 것이 아니게 된다. 또한 세계화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거주와 관광 체류도 활발해지면서 외식문화는 더욱 다양해진다. 끝으로 이번 전시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오래된 음식점과 외식이야기를 통해 서울사람들의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이끌어내는 시간으로, 자녀들과 함께 하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듯하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근현대 생활사 박물관으로 기획전시, 문화행사,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서울생활사박물관
○ 운영일시 :화~일요일 09:00~18:00(입장 마감 17:3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 입장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339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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