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배워볼 결심!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 이동통신 매장에 물어보세요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4.01.24. 15:07

수정일 2024.01.24. 17:44

조회 1,581

서울시는 이동통신 매장을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로 지정하고 디지털 기기 이용법 무료 교육을 제공한다. ©엄윤주
서울시는 이동통신 매장을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로 지정하고 디지털 기기 이용법 무료 교육을 제공한다. ©엄윤주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동통신사 매장은 그래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일상 속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의 개통부터 사용법 문의, 요금 납부 등 다양한 업무를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이처럼 언제든지 편하고 빠르게 방문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 매장을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로 지정하고, 디지털 약자를 위한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가입한 통신사와 기종이 달라도 누구나 디지털 기기 이용법 교육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해 8월, 서울시는 이동통신 3사와 '디지털 배움 및 배려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동통신사가 보유한 디지털 전문 인력과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매장 접근성을 활용하여 디지털 기기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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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로 지정된 통신사 매장 입구에는 '디지털안내소' 표식이 부착돼 있다. ©엄윤주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로 지정된 통신사 매장 입구에는 '디지털안내소' 표식이 부착돼 있다. ©엄윤주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동네라는 편리성, 궁금하면 바로 가서 물어볼 수 있는 즉시성, 저녁이나 주말에도 영업을 하는 매장의 상시성을 꼽을 수 있다.

그렇다고 동네에 있는 모든 이동통신사 매장들이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로 지정된 이동통신사 매장은 서울 전역에 97곳으로 매장 입구에 디지털안내소 표식이 부착돼 있다. 좀 더 상세한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 위치는 스마트서울맵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매장마다 운영시간은 다소 상이하나, 대부분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장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 매장 중 하나인 SK텔레콤 종로구 보신각점을 찾았다. ©엄윤주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 매장 중 하나인 SK텔레콤 종로구 보신각점을 찾았다. ©엄윤주
디지털 기기에 대한 궁금증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 SK텔레콤 보신각점 직원들 ©엄윤주
디지털 기기에 대한 궁금증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 SK텔레콤 보신각점 직원들 ©엄윤주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로 운영 중인 SK텔레콤 보신각점을 찾아가 봤다. 이곳은 서울 종로구 보신각 터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왕래가 많은 곳으로 디지털 약자인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표 매장 중 하나이다.

“하루에 평균적으로 5~6명, 많을 때는 10명 정도의 고객들이 찾아오셔서 스마트폰 사용법을 문의하세요. 기본적인 기기 사용법은 물론이고, 카카오톡 사진 보내는 법, 앱 종류에 대해 물어보시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최근에는 보이스피싱 등을 염려하시며, 이상한 문자가 왔다고 확인해 달라고 하시거나 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에 제출해야 할 부분을 물어보시는 경우도 있어요.”
디지털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또 다른 통로, SK텔레콤 매장 내 화상 상담 코너 ©엄윤주
디지털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또 다른 통로, SK텔레콤 매장 내 화상 상담 코너 ©엄윤주

SK텔레콤 보신각점 센터장은 트로트가 유행하면서 좋아하는 가수 공연 예매나 ‘좋아요’나 공감하는 방법을 물어오는 어르신의 사례도 많다고 전했다. 연령층도 50대에서 70~80대까지 폭넓다고 한다.

매장에는 최근 은행이나 관공서에서 볼 수 있는 화상 상담 코너도 마련돼 있는데, 어르신들에게 디지털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또 다른 통로가 되고 있다.
가입한 통신사와 관계 없이 누구나 방문해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 ©엄윤주
가입한 통신사와 관계 없이 누구나 방문해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 ©엄윤주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로 지정된 이동통신사 매장은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로 지정된 이동통신사 매장은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로 운영되는 kt 강동구 매장LG유플러스 노원사거리 직영점도 방문해 봤다.
여기 오면 이 사람들이 다 알려줘서 고맙지. 
차근차근 알려주는데, 
일전에 가르쳐 준 거 또 물어볼 때가 제일 미안해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 이용 어르신

매장에서 만난 70대 어르신은 유튜브를 보면 광고가 너무 많이 뜨는데 어떻게 지우는지 몰라 찾아오셨다고 한다.

“저희는 늘상 스마트폰 사용법에 대한 안내를 해오고 있어서 따로 업무를 구분하지는 않고 있어요.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법, 카톡 보내는 법, 자세한 앱 사용법 등을 물어보시곤 합니다.” kt 강동구 천호점 직원의 말이다.
디지털 약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도 함께하고 있다. ©엄윤주
디지털 약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도 함께하고 있다. ©엄윤주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의 핵심 키워드는 ▴배움 ▴배려 ▴동행이다. 디지털 약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도 그 일환 중 하나다.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은 웹툰과 TV 광고, 거리 전광판을 통해서도 소개되었다. 은행 인출기와 관공서 무인발급기 등에 문구를 부착해 사회적으로 서로 돕고 배려하는 문화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서울시의 디지털 약자들을 위한 시설과 사업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영등포와 은평구에 문을 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와 찾아가는 ‘디지털안내사’, 현재 모집 중인 ‘어디나지원단’도 모두 정보 격차로 소외되는 시민들이 없도록 하기 위한 디지털 약자 동행 사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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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가까운 이동통신사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를 찾으면 디지털 기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엄윤주
동네 가까운 이동통신사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를 찾으면 디지털 기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엄윤주
이제 디지털 기기 활용은 점차 일상의 필수템이 되고 있다. ©엄윤주
이제 디지털 기기 활용은 점차 일상의 필수템이 되고 있다. ©엄윤주

AI가 자주 언급되는 시대, 이제 디지털 활용은 점차 일상의 필수템이 되고 있다. 누구라도 디지털 기기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친근한 동네에 가깝게 자리한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를 찾아보면 어떨까? 그동안 알고 싶었던 바로 그 궁금증을 단번에 해소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되어줄 것이다.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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