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뭉클, 이웃의 역경 극복기는 내년에도 계속~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
발행일 2023.12.19. 13:04
지난 12월 10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는 강연 채널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과 함께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3회 서울시민 쏘울(Soul) 자랑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다. 현장에 오지 못한 시민들도 강연회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세바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황 중계됐다. 지금도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전체 내용을 다 볼 수 있다. 감동적인 사례가 많은 까닭에 누구나 꼭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무대 위에 선 윤여종 강연자(시민).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한 도전 스토리로 감동을 주었다. ©박세호
서울형 동기 부여 콘서트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를 통해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역경 극복 스토리를 발굴하고 강연을 통해 나누는 한편, 다양한 유명 인사들의 이야기도 릴레이 강연 형식으로 함께 제공해 시민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한다는 취지이다.
지난 8월 제1회 '동행해 쏘울', 10월 제2회 '함께해 소울'에 이어 제3회 '매력이 쏘울'을 주제로 이번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는 '내 이웃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역경 극복 스토리'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 10일부터 22일까지 강연자 공모를 진행해 3명의 시민 강연자를 선발했다. 첫 번째로 무대에 나선 정혜선 강연자(시민)는 결혼과 출산으로 ‘경단녀(경력단절여성)'가 돼,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보내다 우연히 버스에서 ‘서울런4050’ 광고를 보고 용기 내어 ‘자이언트 플라워리스트’에 도전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후 관련 자격증까지 취득했을 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강사로 성장하며 또 다른 지원자들에게 교육과 강사 진출의 기회를 나눠주고자 애 쓰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꿈을 이룬 한 단계를 넘어서, 또 다른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다.
지난 8월 제1회 '동행해 쏘울', 10월 제2회 '함께해 소울'에 이어 제3회 '매력이 쏘울'을 주제로 이번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는 '내 이웃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역경 극복 스토리'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 10일부터 22일까지 강연자 공모를 진행해 3명의 시민 강연자를 선발했다. 첫 번째로 무대에 나선 정혜선 강연자(시민)는 결혼과 출산으로 ‘경단녀(경력단절여성)'가 돼,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보내다 우연히 버스에서 ‘서울런4050’ 광고를 보고 용기 내어 ‘자이언트 플라워리스트’에 도전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후 관련 자격증까지 취득했을 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강사로 성장하며 또 다른 지원자들에게 교육과 강사 진출의 기회를 나눠주고자 애 쓰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꿈을 이룬 한 단계를 넘어서, 또 다른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다.
제3회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에선 평범한 이웃의 역경 극복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서울시
그 다음 윤여종 강연자(시민)는 재수와 휴학, 입대로 28세에 졸업도 못하고 무기력한 나날을 보냈는데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모집 공고를 보고 개발자 과정에 지원했다.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이해가 어려워 수업을 따라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고비를 넘지 못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고심 끝에 비전공자 스터디를 개설해 비슷한 수강생들과 네트워킹하며 실력을 향상시켰다. 다양한 모습으로 가능성을 모색하고, 주변의 이웃이나 동료들과 ‘함께한다’는 자세가 설득력 있어 보였다. 게다가 지각 0회, 결석 1회 등 출석률 2등을 기록하며 성실한 태도로 과정을 마쳤다고 한다.
그 결과,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 후 7개 기업에 iOS 개발자로 최종 합격했으며, 스타트업 기업에 취업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나의 꿈을 찾아가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과정이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시민 발표자 이소민 강연자(시민)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학교 밖 청소년이 되었으나 서울런을 통해 공부를 다시 시작해 희망을 찾았고 앱 개발자로 활동 중이다. 청소년들에게 진로에 도움을 주는 멘토링 사업 등을 진행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개인 사정에 의해 이날 발표 무대에 서지는 않았다.
그 결과,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 후 7개 기업에 iOS 개발자로 최종 합격했으며, 스타트업 기업에 취업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나의 꿈을 찾아가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과정이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시민 발표자 이소민 강연자(시민)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학교 밖 청소년이 되었으나 서울런을 통해 공부를 다시 시작해 희망을 찾았고 앱 개발자로 활동 중이다. 청소년들에게 진로에 도움을 주는 멘토링 사업 등을 진행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개인 사정에 의해 이날 발표 무대에 서지는 않았다.
초청 강연자 강창래 작가는 아내의 병 간호를 하며 내 인생의 레시피를 쓰게 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세호
초청 강연자인 강창래 작가는 20년 경력의 출판 편집기획자이자 작가이자 강연자이다. 인문학 작가의 '살아가는' 이야기, 참된 삶에서 나오는 글쓰기 그리고 '내 인생의 레피시'에 대해 강연하면서 청중들을 웃기고 울리는 등 진심 어린 강연을 했다.
강창래 작가는 말기 암 진단을 받은 아내의 병 간호를 기록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요리 에세이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가 드라마로 제작되어 주목을 받았다.
이혼 수속 중이라 떨어져 있던 아내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보호자로 병원에 같이 가야 한다고 했다고. 말기 암 판정을 받아 누군가 옆에서 밥과 반찬을 만들어 식사를 거들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음식을 해본 적이 없는 남편으로서 평생 얻어 먹기만 했는데, 당황스럽기가 그지없었다. 집으로 돌아와 각종 식자재와 레시피를 섭렵하며 단기간이지만 요리법에 정통하게 되었다. 서먹서먹하던 아들도 중간에서 큰 역할을 하며 도왔다. 이들 부부 그리고 가족은 평생 겪어보지 못한 인간적인 교감을 나눴고 행복을 느꼈다. 아내는 사랑한다는 말을 남겼다. 부부가 무엇인가, 생각하게 만든 강연이었다.
강창래 작가는 말기 암 진단을 받은 아내의 병 간호를 기록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요리 에세이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가 드라마로 제작되어 주목을 받았다.
이혼 수속 중이라 떨어져 있던 아내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보호자로 병원에 같이 가야 한다고 했다고. 말기 암 판정을 받아 누군가 옆에서 밥과 반찬을 만들어 식사를 거들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음식을 해본 적이 없는 남편으로서 평생 얻어 먹기만 했는데, 당황스럽기가 그지없었다. 집으로 돌아와 각종 식자재와 레시피를 섭렵하며 단기간이지만 요리법에 정통하게 되었다. 서먹서먹하던 아들도 중간에서 큰 역할을 하며 도왔다. 이들 부부 그리고 가족은 평생 겪어보지 못한 인간적인 교감을 나눴고 행복을 느꼈다. 아내는 사랑한다는 말을 남겼다. 부부가 무엇인가, 생각하게 만든 강연이었다.
초청 강연자인 EXID 하니는 '배우 안희연'으로 연기에 도전 중이다. ©박세호
또 다른 초청 강연자 EXID 하니이자 배우 안희연 씨는 언제나 당당한 매력을 발산하며 가수에서 배우로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배우 안희연이 말하는 내 인생의 중요한 ‘첫 장’,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매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강연을 했고, 청중들은 하니가 새로운 시각에서 자신의 인생을 펼쳐 나가고, 그러한 체험을 솔직하게 전해 주는 점에 대해서 호감을 갖고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마치 나의 이야기를 엮어서 서로 나누는 듯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때로는 함께 눈물을 흘리며 감정이입을 체험하는 감동적인 행사장이 되어 만족도가 아주 높은 행사였다.
안희연 씨는 자신감이 없었고 자신이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높았다고 한다. 배낭 하나 가지고 그리스로 이탈리아로 떠났다. 바로 무슨 답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매력은 스스로 찾아야 하며, 나다움을 나답게 가꿔 나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지금은 청중들의 관심과 박수에도 눈물을 보일 만큼 감사가 넘치는 행복한 주인공이 되어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강연 발성법에 있어 재능을 보여준 안희연 씨는 소리가 입속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청중석을 향해 탁 트인 큰 음성으로 맑게 울려퍼지도록 하는 것 같아 더욱 돋보였다.
배우 안희연이 말하는 내 인생의 중요한 ‘첫 장’,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매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강연을 했고, 청중들은 하니가 새로운 시각에서 자신의 인생을 펼쳐 나가고, 그러한 체험을 솔직하게 전해 주는 점에 대해서 호감을 갖고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마치 나의 이야기를 엮어서 서로 나누는 듯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때로는 함께 눈물을 흘리며 감정이입을 체험하는 감동적인 행사장이 되어 만족도가 아주 높은 행사였다.
안희연 씨는 자신감이 없었고 자신이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높았다고 한다. 배낭 하나 가지고 그리스로 이탈리아로 떠났다. 바로 무슨 답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매력은 스스로 찾아야 하며, 나다움을 나답게 가꿔 나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지금은 청중들의 관심과 박수에도 눈물을 보일 만큼 감사가 넘치는 행복한 주인공이 되어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강연 발성법에 있어 재능을 보여준 안희연 씨는 소리가 입속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청중석을 향해 탁 트인 큰 음성으로 맑게 울려퍼지도록 하는 것 같아 더욱 돋보였다.
가슴 뭉클한 이웃의 인생 이야기가 오랫동안 여운을 남겼다. ©박세호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타인과의 경쟁을 통한 동기부여가 아닌, 서로를 보듬고 위로하면서 용기를 얻는 행사로, 2024년에도 많은 분들께 작지만 소중한 희망을 드리기 위해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는 계속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내년에도 계속될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 현장. 사전 신청한 시민 300여 명의 관객으로 가득했다. ©박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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