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전국 최초'래! 청년 이사비에 부동산 비용까지 지원해준다고?
서울청년크루 이선재
발행일 2023.11.17. 14:00
청년 생활 지원 3종 사업 중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사업은 청년들의 제안으로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오세훈 시장이 직접 ‘청년행복프로젝트’를 발표한 직후, 서울시는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에 대한 청년들의 문의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이 종합계획 발표에 직접 나섰다는 것은 서울시가 청년생활 밀착지원에 얼마나 총력을 다하고 있는지를, 문의가 쏟아졌다는 것은 청년들에게 얼마나 필요했던 지원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자리, 학업 등으로 이사가 잦고, 주거 환경이 열악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한 ‘부동산 중개 보수 및 이사비 지원’ 사업은, 서울 내 청년들에게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한다. 청년층의 의견을 반영해 종이 가구 비용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며, 올해 신청자는 작년 대비 약 91% 증가했다.
청년층의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사업. 지난 8월 대상자로 선정되어 지원금을 받은 1년 차 서울시민 서OO 씨(24세)를 만나, 솔직한 후기를 들어봤다.(인터뷰 대상자가 이름과 얼굴 공개를 원하지 않아, 인터뷰 내용만 소개하고자 한다.)
Q. 해당 지원 사업을 신청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지인 소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중개보수나 이사비를 지원해 준다는 것이 솔깃해 자세히 알아보니, 지원 자격에 부합해 신청했습니다.
Q. 몇 번의 이사를 겪으시면서 중개보수나 이사비 관련한 부담감을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A. 네. 중개보수와 이사비는 줄이거나 피할 수가 없는 고정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사를 결심할 때마다 큰 부담이 되곤 합니다.
Q. 해당 지원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아무래도 40만 원이라는 금액인 것 같습니다. 그 금액은 누군가에게는 한 달 생활비가 될 수도 있고, 월세가 될 수 있는 액수입니다. 40만 원을 현금으로 바로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 생활에 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어떤 점에서 청년 맞춤형 지원 사업이라고 생각 되었나요?
A. 임대차 계약을 맺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 대부분이 중개보수나 이사비에 부담을 한 번쯤을 느껴봤을 것입니다. 청년들이 생활에서 감당하고 있는 부담을 정책으로 덜어낼 수 있다는 것은 ‘청년 맞춤형’ 사업으로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아쉬웠던 점도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정책의 취지와 내용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스러웠으나, 신청 이후 심사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공지가 없어 결과를 막연하게 기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부적인 심사 일정도 공개가 된다면 지원자들이 조금은 마음 편히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서울시민 1년 차가 되어 가는 지금,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서울시에 홀로 거주하는 청년들은 대부분 수도권이나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 혹은 직장인일 것입니다. 타지에서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의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다양한 청년 사업들이 계속해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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