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살이 된 '문화가 있는 날', 제대로 즐기는 방법!

시민기자 권연주

발행일 2023.10.31. 09:10

수정일 2023.10.31. 17:29

조회 1,880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시간을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가치 있게 즐기고 싶지 않을까? 매일 비슷한 하루를 보내며 잠시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데, 그날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바로 '문화가 있는 날'이 아닌가 싶다. 평일 퇴근하고 난 후에는 가기 힘든 미술관이며 고궁, 게다가 치솟는 물가만큼 올라버린 영화 관람비 등은 쉽사리 문화를 즐기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문화가 있는 날'을 잘 이용하면 가성비도 좋고 유익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올해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 10주년을 맞았다. '문화가 있는 날'은 2014년 국민의 일상 속 문화향유권 확대, 문화적 삶의 실현을 목적으로 지정한 날이다. 문화가 있는 날 10주년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는 '맨날 만날 문화가 있는 날', '문화가 있는 날 10주년 페스타' 등이 지난 10월 한 달 내내 성황리에 진행됐다. 기자는 그 열기를 느끼기 위해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광화문광장에는 문화가 있는 날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전시물을 비롯해 '청춘마이크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한 지 10주년을 맞았다. ©권연주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한 지 10주년을 맞았다. ©권연주
시민들과 함께하는 청춘마이크 버스킹 <농부마술사> 공연이 열렸다. ©권연주
시민들과 함께하는 청춘마이크 버스킹 <농부마술사> 공연이 열렸다. ©권연주
광화문광장은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권연주
광화문광장은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권연주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고궁으로 가자!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유료 관람인 서울 4대 궁궐 등이 무료로 개방된다. 고즈넉하면서도 위엄있게 자리 잡은 궁궐의 멋스러움을 무료로 둘러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지 모른다. 궁궐은 계절마다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둘러보는 내내 우리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덕수궁은 4대 궁궐 중 가장 늦은 시간까지 개방하고 있어 언제든 고궁의 매력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으며 창경궁은 궁궐뿐 아니라 대온실(식물원)이며 춘당지를 거닐며 일상을 벗어나 차분하게 산책하기에 제격이다. 또한 창덕궁은 전각을 관람하고 난 후, 그 옛날 왕이 산책했던 후원(창덕궁 후원 등 특별 관람 제외)까지도 관람할 수 있다. 그중의 으뜸인 경복궁은 우리 역사를 그대로 품고 있는 고궁이니 만큼 필히 둘러봐야 할 명소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고궁 투어로 우리의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문화가 있는 날'에는 서울 4대 궁궐 등이 무료로 개방된다. ©권연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서울 4대 궁궐 등이 무료로 개방된다. ©권연주
어둠이 내린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권연주
어둠이 내린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권연주
덕홍전 뒤뜰에서 바라본 어둠이 내린 석어당의 모습 ©권연주
덕홍전 뒤뜰에서 바라본 어둠이 내린 석어당의 모습 ©권연주
왕이 신하들과 만나고 경연을 하던 함인정이다. ©권연주
왕이 신하들과 만나고 경연을 하던 함인정이다. ©권연주
하늘을 품은 춘당지가 멋스럽다. ©권연주
하늘을 품은 춘당지가 멋스럽다. ©권연주
청명한 가을 하늘이 고궁을 더 빛나게 한다. ©권연주
청명한 가을 하늘이 고궁을 더 빛나게 한다. ©권연주
가을빛으로 물들어 갈 창덕궁 곳곳을 둘러본다. ©권연주
가을빛으로 물들어 갈 창덕궁 곳곳을 둘러본다. ©권연주
위엄하게 자리하고 있는 경복궁은 언제 봐도 멋스럽다. ©권연주
위엄하게 자리하고 있는 경복궁은 언제 봐도 멋스럽다. ©권연주
수문장 교대식은 언제 봐도 멋지고 인상 깊다. ©권연주
수문장 교대식은 언제 봐도 멋지고 인상 깊다. ©권연주

낭만적인 미술관 데이트는 어떠세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서울시립미술관을 비롯해 국립‧공립‧사립미술관을 무료 및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관람시간을 22시까지 연장해 운영되는 곳들도 있으니 퇴근 후, 미술 작품 등을 즐기며 데이트하기에 딱 좋은 날이 아닌가 싶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는 다음 달, 11월 19일까지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전시회가 열리며 마지막 주 수요일은 '뮤지엄나이트'라는 이름으로 22시까지 연장 운영되고 있다. 퇴근 후 가을 저녁을 낭만적으로 즐기기에는 미술관 데이트만 한 것이 없는 듯하다.
영상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권연주
영상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권연주
미술 작품 속으로 관람객이 들어가 또 다른 예술 작품이 된다. ©권연주
미술 작품 속으로 관람객이 들어가 또 다른 예술 작품이 된다. ©권연주
바라보는 시야를 달리하면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일 때가 있다.©권연주
바라보는 시야를 달리하면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일 때가 있다.©권연주
어둠이 내리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왠지 우아해 보인다. ©권연주
어둠이 내리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왠지 우아해 보인다. ©권연주

퇴근 후, 영화 한 편!

요즘 속속 개봉되고 있는 영화들을 관람할 계획을 세운다면 마지막 주 수요일이 딱이다! 대부분의 영화관에서 이날은 17시 이후부터 5,000원가량의 할인 혜택을 준다. 평상시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기에는 딱 좋은 날이 아닌가 싶다.

대부분이 '문화가 있는 날'의 다양한 혜택을 당연히 알고 누리며 혜택을 받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모르고 있는 것을 보고 이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리고 싶었다.
오늘은 '문화가 있는 날', 영화관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권연주
오늘은 '문화가 있는 날', 영화관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권연주
개봉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할인받아 볼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 ©권연주
개봉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할인받아 볼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 ©권연주
문화가 있는 날, 할인 혜택을 받아 신작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권연주
문화가 있는 날, 할인 혜택을 받아 신작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권연주

시민기자 권연주

서울의 어제와 오늘의 변화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전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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