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공예품 가득! 다채로운 공방 모여 있는 '서울여성공예센터'

시민기자 홍혜수

발행일 2023.10.31. 10:05

수정일 2023.10.31. 17:59

조회 998

태릉입구역 근방에 위치한 서울여성공예센터 ⓒ홍혜수
태릉입구역 근방에 위치한 서울여성공예센터 ⓒ홍혜수

공예를 하려면 공간이 필수적으로 필요한데 손재주는 있지만 임대료가 너무 비싸 선뜻 도전하지 못했던 분들이나 내가 만든 공예품을 어떤 방향으로 양산, 판매할지 고민이 많았던 분들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여성공예센터 '더 아리움'이다.

여성 공예인들의 창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여 경제 역량을 강화하는 창업 지원 기관으로 저렴한 공간 임대뿐만 아니라 공예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동시에 서울 시민 누구나 다양한 분야의 수공예품을 구경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놓아 직접 방문해 보았다.
서울여성공예센터는 서울생활사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찾기가 쉽다. ⓒ홍혜수
서울여성공예센터는 서울생활사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찾기가 쉽다. ⓒ홍혜수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구경하기 좋은 서울여성공예센터 ⓒ홍혜수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구경하기 좋은 서울여성공예센터 ⓒ홍혜수

서울여성공예센터는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건물을 새로 탈바꿈한 공간으로 바로 옆에 서울생활사박물관이 있어 같이 연계해서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누구나 편하게 방문해 서울여성공예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이 만든 공예품들을 구경할 수도 있고, 다양한 즐길거리까지 있는 복합문화플랫폼이다. 마침 필자가 방문했을 땐 '아리움 위크 서울'이라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1층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수공예품들 ⓒ홍혜수
1층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수공예품들 ⓒ홍혜수
자개를 이용한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홍혜수
자개를 이용한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홍혜수
죽은 나무를 이용해 멋진 화분을 만들어 두었다. ⓒ홍혜수
죽은 나무를 이용해 멋진 화분을 만들어 두었다. ⓒ홍혜수

건물로 들어가 왼쪽으로 가면 서울여성공예센터에 입주해 있는 기업에서 제작한 수공예품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 나오게 된다. 다른 곳에선 만나기 힘든 자개로 만든 소품이나 나무뿌리를 이용해 만든 멋진 소품들까지 다양한 공예품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신제품 제작지원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홍혜수
신제품 제작지원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홍혜수
전통문양과 비녀 모양을 본뜬 공예품 ⓒ홍혜수
전통문양과 비녀 모양을 본뜬 공예품 ⓒ홍혜수
금속공예로 만든 전통문양의 포크와 수저 ⓒ홍혜수
금속공예로 만든 전통문양의 포크와 수저 ⓒ홍혜수

'아리움 위크 서울' 기간이라 한쪽엔 신제품 제작 지원을 했던 공예품들도 전시해 놓은 걸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지원금이 없었다면 도전해 보기 힘들 것 같은 고퀄리티의 수공예품들이 많이 있어 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층 안쪽에 있는 '생활창작공간 씨' ⓒ홍혜수
1층 안쪽에 있는 '생활창작공간 씨' ⓒ홍혜수
 색칠하기는 물론 다양한 재료들로 공예를 해볼 수 있다. ⓒ홍혜수
색칠하기는 물론 다양한 재료들로 공예를 해볼 수 있다. ⓒ홍혜수

전시장을 지나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생활창작공간 씨'라는 넓은 공간이 나오게 되는데 다양한 재료들이 있어 직접 공예활동을 해볼 수 있는 곳이었다. 센터에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간단하게 색칠해보기 체험부터 시작해 부채 꾸미기, 여러 가지 재료로 소품 만들기까지 공예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아이들과 같이 방문하기도 좋다.
4층에 있는 공방들 모습 ⓒ홍혜수
4층에 있는 공방들 모습 ⓒ홍혜수
행사기간이라 어떤 물건을 만드는지 문 밖에 전시해 놓았다. ⓒ홍혜수
행사기간이라 어떤 물건을 만드는지 문 밖에 전시해 놓았다. ⓒ홍혜수
다양한 공예품 구경은 물론 구매도 할 수 있다. ⓒ홍혜수
다양한 공예품 구경은 물론 구매도 할 수 있다. ⓒ홍혜수

1층이 시민들이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면, 2층부터 4층까지는 서울여성공예센터에 입점해 있는 기업들이 공예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평소에도 올라가서 구경을 해볼 수 있지만 행사기간 동안에는 각 기업에서 만든 공예품들을 문 앞에 전시, 판매하고 있어 많은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가마 ⓒ홍혜수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가마 ⓒ홍혜수
여러 명이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 ⓒ홍혜수
여러 명이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 ⓒ홍혜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민트룸 ⓒ홍혜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민트룸 ⓒ홍혜수

한 층에 여러 기업이 입점해 있고, 저렴한 임대료로 공예활동은 물론, 공방운영까지 할 수 있는데 각각의 공간은 크진 않았지만 도자기 공예를 하는 분들을 위한 공용가마라든지 여러 명이 회의를 하기 좋은 회의실, 간단한 간식 준비가 가능한 탕비실, 입주기업인들이 쉴 수 있는 민트룸까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들이 다양해 공예를 하는 사장님들이 입주를 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3D 프린팅 방식으로 만든 특이한 모양의 도자기 화분 ⓒ홍혜수
3D 프린팅 방식으로 만든 특이한 모양의 도자기 화분 ⓒ홍혜수
 특이한 문양과 방울소리까지 나는 잔 ⓒ홍혜수
특이한 문양과 방울소리까지 나는 잔 ⓒ홍혜수

이렇게 공예를 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특이한 방식과 소재로 만든 공예품들을 찾아볼 수도 있었는데, 3D 프린팅 방식을 활용해 배수가 용이하게 만든 도자기 화분이나 안에 구슬이 있어 방울소리도 나고 독특한 문양을 내는 잔까지 특색 있는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공예품 양산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는 모습 ⓒ홍혜수
공예품 양산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는 모습 ⓒ홍혜수

이러한 공예품들은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기 때문에 대량으로 만들어 시중에 판매할 만한 물량을 만들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는데, 같은 업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고충을 알고 공예품을 어떻게 하면 양산을 할 수 있는지,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잘 알릴 수 있는지 등 다양한 강의도 진행하고 있어 공예업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에게 유용할 프로그램이 많았다.

이처럼 이미 공예업을 하거나 공예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방문해서 입점 문의를 해봐도 좋을 것 같고, 일반 소비자들도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공예품을 한눈에 구경해 볼 수 있고 체험활동까지 할 수 있어 꼭 한번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서울여성공예센터 '더 아리움'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27
○ 교통 : 지하철 6,7호선 태릉입구역
○ 운영시간 : 매일 09:00~06:00
누리집
○ 문의 : 0507-1449-1188

시민기자 홍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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