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힐링, 이런 방법도 있어요~ '봉산 편백나무 힐링숲'
발행일 2023.10.10. 09:10
서울 은평구의 '봉산 편백나무 힐링숲' 전망대에 서면 편백숲과 함께 서울의 명산과 도심 시가지를 두루 조망할 수 있다. Ⓒ박분
은평구에 위치한 봉산에 '편백숲길'이 열렸다. 상큼한 편백나무 향기를 맡으며 전망대에 올라 북한산과 남산N타워 등 서울의 손꼽히는 경관을 두루 조망할 수 있는 숲길이다. 특히 지난해 개장한 봉산 무장애 숲길을 이용하면 보행약자도 무리 없이 전망대에 올라 도심 속 수려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봉산 편백숲 전망대에 오르면 북한산과 남산N타워, 도심 시가지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박분
봉산에 조성된 편백나무 무장애 숲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박분
봉산 편백나무 무장애 숲길은 편백누리마루 쉼터를 지나 편백정, 편백숲 전망대까지 이어진다. 숭실고등학교 뒤편에서 시작되는 1.35㎞의 무장애 숲길 구간을 걸어 보았다.
무장애 숲길 입구에 ‘봉산 편백나무 힐링숲(치유의 숲)’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봉산 편백나무 치유의 숲은 편백나무를 도입한 서울시 최초의 시범 사업으로 시민과 함께 조성했다. 2014년부터 조림이 시작돼 현재 1만 3,000여 그루의 편백나무가 숲에서 자라고 있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폐 기능을 강화하며 살균작용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봉산 편백숲 산림욕에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무장애 숲길 입구에 ‘봉산 편백나무 힐링숲(치유의 숲)’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봉산 편백나무 치유의 숲은 편백나무를 도입한 서울시 최초의 시범 사업으로 시민과 함께 조성했다. 2014년부터 조림이 시작돼 현재 1만 3,000여 그루의 편백나무가 숲에서 자라고 있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폐 기능을 강화하며 살균작용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봉산 편백숲 산림욕에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무장애 숲길 입구에 ‘봉산 편백나무 힐링숲’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박분
숲 속에 굽이굽이 펼쳐진 봉산 무장애 숲길 Ⓒ박분
무장애 숲길의 작은 쉼터에서 편히 쉬고 있는 시민들 Ⓒ박분
무장애 숲길 초입은 우거진 활엽수들로 사방이 어둑할 정도다. 진한 잿빛의 목재 데크로 무장애 숲길이 굽이굽이 펼쳐진다. 봉산 편백나무 무장애 숲길이 펼쳐지는 이 지대는 참나무와 팥배나무의 군락지로, 늦가을에는 낙엽의 운치를 느껴볼 수 있겠다.
폭우를 대비한 듯 계곡 수로도 안전하게 정비된 모습이다. 숲길을 걷는 시민들의 모습은 매우 활기차고 편안해 보인다. 경사가 완만한 데크에는 곳곳에 의자를 배치해 쉬어갈 수 있고, 걷기 운동에 관한 건강정보가 나열된 안내판도 있어 살펴보면 좋다.
폭우를 대비한 듯 계곡 수로도 안전하게 정비된 모습이다. 숲길을 걷는 시민들의 모습은 매우 활기차고 편안해 보인다. 경사가 완만한 데크에는 곳곳에 의자를 배치해 쉬어갈 수 있고, 걷기 운동에 관한 건강정보가 나열된 안내판도 있어 살펴보면 좋다.
봉산 편백나무 무장애숲길 초입은 참나무, 팥배나무 등 활엽수가 주종을 이룬다. Ⓒ박분
봉산 편백무장애 숲길의 정비된 계곡 수로 모습 Ⓒ박분
숲길 곳곳에 마련한 의자를 배치한 작은 쉼터들 Ⓒ박분
데크를 따라 올라갈수록 주위가 밝아지고 바람도 상큼하다. 숲길 옆, 칡덩굴이며 여뀌 등 우거진 수풀이 숲과 조화를 이뤄 발길을 붙든다.
새와 곤충들이 올 수 있도록 나뭇가지를 쌓아 올려 만든 나무더미(육생비오톱, Biotope:도심 속 생물들의 인공 서식지)도 종종 발견돼 이 숲이 자연 생태적 공간임을 말해주고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곤충호텔’도 눈에 띈다.
새와 곤충들이 올 수 있도록 나뭇가지를 쌓아 올려 만든 나무더미(육생비오톱, Biotope:도심 속 생물들의 인공 서식지)도 종종 발견돼 이 숲이 자연 생태적 공간임을 말해주고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곤충호텔’도 눈에 띈다.
숲길 옆, 칡덩굴도 숲과 조화를 이뤄 발길을 붙든다. Ⓒ박분
새와 곤충들이 올 수 있도록 나뭇가지를 쌓아 만든 '육생비오톱(Biotope)' Ⓒ박분
봉산 무장애 숲길에서 만난 '곤충호텔'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 만하다. Ⓒ박분
유유자적 10여 분 남짓 걸어 숲길을 오르면 휴게 쉼터인 ‘편백누리마루 쉼터’에 다다른다. 나무 그늘 아래 널찍한 마루가 깔린 아주 넉넉한 쉼터다. 담소를 나누거나 함께 간식을 나누며 쉼터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쉼터에 그늘을 선물하는 나무들은 원래부터 이곳에 있던 나무들이다. 쉼터의 시원한 나무 그늘은 쉼터를 조성하면서 이 자리에 있던 나무를 없애지 않고 쉼터의 풍경이 되도록 남겨둔 결과라 생각하니 절로 흐뭇해진다. 쉼터에 세워진 안내판에는 편백나무숲의 효능에 관한 다양한 정보도 소개하고 있었다.
쉼터에 그늘을 선물하는 나무들은 원래부터 이곳에 있던 나무들이다. 쉼터의 시원한 나무 그늘은 쉼터를 조성하면서 이 자리에 있던 나무를 없애지 않고 쉼터의 풍경이 되도록 남겨둔 결과라 생각하니 절로 흐뭇해진다. 쉼터에 세워진 안내판에는 편백나무숲의 효능에 관한 다양한 정보도 소개하고 있었다.
봉산 무장애 숲길에 조성한 ‘편백누리마루 쉼터’ Ⓒ박분
쉼터에 있는 널찍한 마루에서 시민들이 편히 쉬고 있다. Ⓒ박분
휴게 쉼터의 시원한 나무그늘은 쉼터를 조성하면서 이처럼 나무들을 없애지 않고 살렸기에 가능했다. Ⓒ박분
휴게 쉼터를 지나면 바로 편백숲이 시작된다. 편백숲 입구를 가리키는 이정표와 함께 언제 나타날까 기다리던 숲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푸르른 편백나무가 양 옆으로 도열한 숲 한가운데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북유럽의 숲에 와 있는 듯했다.
나무들이 뿜어내는 은은한 향이 정신을 맑게 깨우고 ‘쏴아’ 하며 편백나뭇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도 환상적으로 느껴졌다. 은은한 향이 코끝에 감겨온다. 향기를 맡고 있으니 하루 온종일 걸어도 지치지 않을 것 같다. 맨발로 걷는 사람들도 보인다. 숲길에는 바람 소리와 지저귀는 산새 소리 뿐, 자연 힐링이 따로 없었다.
나무들이 뿜어내는 은은한 향이 정신을 맑게 깨우고 ‘쏴아’ 하며 편백나뭇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도 환상적으로 느껴졌다. 은은한 향이 코끝에 감겨온다. 향기를 맡고 있으니 하루 온종일 걸어도 지치지 않을 것 같다. 맨발로 걷는 사람들도 보인다. 숲길에는 바람 소리와 지저귀는 산새 소리 뿐, 자연 힐링이 따로 없었다.
쉼터에 세워진 안내판에 편백나무숲의 효능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있다. Ⓒ박분
휴게 쉼터를 나서면 편백숲 입구를 가리키는 이정표와 함께 편백숲이 시작된다. Ⓒ박분
짙푸른 편백나무가 양옆으로 도열한 봉산 편백나무숲 무장애 숲길 전경 Ⓒ박분
경사진 산비탈사이로 편백나무가 촘촘히 들어섰다. 빽빽이 숲을 이룬 십년 후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편백나무는 높이 40m, 지름 2m 가량까지 자랄 수 있는 큰 키의 상록교목이다. 지금은 4m 남짓한 모습이지만 매년 조금씩 자라나 언젠가는 울창한 숲을 이룰 것이다. 봉산 편백나무 숲길에는 흙길로 이뤄진 작은 오솔길도 조성되어 호젓한 숲길 산책도 가능하다.
경사진 산비탈사이로 편백나무가 촘촘히 들어섰다. Ⓒ박분
편백숲길을 맨발로 걷는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 Ⓒ박분
시야가 확 트인 전망대에 이르니 많은 시민들이 바람에 땀을 식히며 자연의 풍광을 감상하고 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북한산, 인왕산, 남산N타워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첩첩이 휘두른 산과 맞닿은 하늘, 그리고 발아래 짙푸른 편백숲 등을 고루 살펴볼 수 있는 봉산 편백숲 전망대는 조망 명소로도 으뜸이었다. 최고의 뷰를 배경으로 멋진 한 컷을 사진에 담는 힐링의 순간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첩첩이 휘두른 산과 맞닿은 하늘, 그리고 발아래 짙푸른 편백숲 등을 고루 살펴볼 수 있는 봉산 편백숲 전망대는 조망 명소로도 으뜸이었다. 최고의 뷰를 배경으로 멋진 한 컷을 사진에 담는 힐링의 순간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봉산 편백숲 전망대에서 시민들이 시야 가득히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박분
봉산 편백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짙푸른 편백숲 Ⓒ박분
전망대 가까이에는 시민들의 편의 시설인 화장실과 시원한 정자 ‘편백정’이 자리했다.
봉산 편백 무장애 숲길에서는 데크 훼손의 우려가 있는 날카로운 아이젠 착용과 등산 스틱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절대 금연이며 난간에 매달리거나 나뭇가지나 야생화를 꺾는 일을 자제해야 함도 기본 수칙이다.
봉산 편백나무 무장애 숲길을 잘 가꾸어 가는 것은 이제 이곳을 찾는 시민 모두의 몫이다. 편백나무 향기를 맡으며 상쾌하게 걸을 수 있는 봉산 편백숲 무장애 숲길. 올 가을 힐링을 위한 산책길로 강추한다.
봉산 편백 무장애 숲길에서는 데크 훼손의 우려가 있는 날카로운 아이젠 착용과 등산 스틱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절대 금연이며 난간에 매달리거나 나뭇가지나 야생화를 꺾는 일을 자제해야 함도 기본 수칙이다.
봉산 편백나무 무장애 숲길을 잘 가꾸어 가는 것은 이제 이곳을 찾는 시민 모두의 몫이다. 편백나무 향기를 맡으며 상쾌하게 걸을 수 있는 봉산 편백숲 무장애 숲길. 올 가을 힐링을 위한 산책길로 강추한다.
전망대 가까이 자리한 정자 ‘편백정’ Ⓒ박분
봉산 편백 무장애 숲길에서는 데크 훼손의 우려가 있는 날카로운 아이젠 착용과 등산 스틱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박분
봉산 편백나무 힐링숲 (치유의 숲)
○ 위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간절로 77 (지하철 6호선 증산역 3번 출구 이용)
○ 문의 : 02-2115-7551 (서울시 자연생태과), 02-351-8023~5 (은평구청 공원녹지과)
○ 문의 : 02-2115-7551 (서울시 자연생태과), 02-351-8023~5 (은평구청 공원녹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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