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힐링 장소 하나 더! 생태도서관 '봉제산 책쉼터'

시민기자 박분

발행일 2023.04.28. 14:58

수정일 2023.04.28. 16:11

조회 6,257

강서구 화곡동 봉제산 근린공원 내에 문을 연 ‘봉제산 책쉼터’ ©박분
강서구 화곡동 봉제산 근린공원 내에 문을 연 ‘봉제산 책쉼터’ ©박분

강서구에도 드디어 책쉼터가 탄생했다. 지난 4월 25일 열린 화곡동 봉제산 근린공원 내에 건립된 봉제산 책쉼터 개관식에 맞춰 한달음에 달려갔다. 조감도로만 봤던 책쉼터를 실제로 만나보니 뾰족한 삼각형의 지붕이 산처럼 느껴졌고, 마치 나무 위에 지어진 집처럼 시원하게 다가왔다.
실내 양면이 유리창으로 트여 있어 숲으로 둘러싸인 바깥 풍경을 고스란히 품을 수 있어 좋았다. ©박분
유리창으로 트여 있어 숲으로 둘러싸인 바깥 풍경을 고스란히 품을 수 있어 좋았다. ©박분
어린이, 유아, 생태, 일반 등으로 분류된 서가에는 책들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박분
어린이, 유아, 생태, 일반 등으로 분류된 서가에는 책들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박분
나무소재를 사용해 아늑해 보이는 천장이 꽤나 인상적이다. ©박분
나무소재를 사용해 아늑해 보이는 천장이 꽤나 인상적이다. ©박분

봉제산 책쉼터는 지상 2층 규모로 전면 유리창을 통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설계됐다. 1층은 프로그램실과 화장실, 2층은 열람실, 동아리실, 휴게데크 등으로 꾸며졌다.

핵심공간인 2층 열람실에 들어서니 실내가 환하다. 실내 양면이 모두 유리창으로 트여 있어 자연채광이 좋을 뿐만 아니라 숲으로 둘러싸인 바깥 풍경 또한 유리창으로 고스란히 품을 수 있어 좋았다. 각 테이블 위 노란색 종이에는 ‘핸드폰은 무음, 진동으로 설정하기’, ‘통화는 열람실 밖에서’, ‘음식물 섭취는 안됩니다’ 등등 책쉼터에서 지켜야 할 기본 수칙을 명시하고 있다. 아름다운 휴식처인 봉제산 책쉼터를 잘 가꾸어 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 아닐까 싶다.
열람실은 앞면 유리문을 열고 테라스에서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조다. ©박분
열람실은 앞면 유리문을 열고 테라스에서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조다. ©박분
책쉼터에서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시민들 ©박분
책쉼터에서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시민들 ©박분
아이들이 재밌게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동화책과 필기도구 등이 마련돼 있다. ©박분
아이들이 재밌게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동화책과 필기도구 등이 마련돼 있다. ©박분
소규모의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책쉼터 동아리실 모습 ©박분
소규모의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책쉼터 동아리실 모습 ©박분

열람실은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긴 테이블이 놓인 열람실은 앞면 유리문을 열고 테라스에서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조다. 테이블 위 중앙으로 꽃 화분이 즐비해 화려함까지 겸비했다. 열람실 게시판에는 그림동화 ‘착한 달걀’을 아트프린팅(원화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었다. 테이블 한쪽엔 아이들이 재밌게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동화책과 필기도구 등이 마련돼 있었다.

서가가 보이는 또 다른 열람실은 언뜻 보기엔 책상과 의자가 평범한 보통의 열람실이지만 나무소재를 사용해 아늑해 보이는 천장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어린이, 유아, 생태, 일반 등으로 분류된 서가에는 책들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봉제산 책쉼터에는 특히 생태와 식물 관련 도서를 다수 소장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으로 나무와 식물 도서들로 꾸며진 공간도 선보이고 있었다.
 책쉼터 2층의 문을 열고나서면 무장애숲길이 펼쳐진다. ©박분
책쉼터 2층의 문을 열고나서면 무장애숲길이 펼쳐진다. ©박분
무장애숲길로 들어서면 맑은 공기와 초목이 뿜어내는 향연을 놓칠 수가 없다. ©박분
무장애숲길로 들어서면 맑은 공기와 초목이 뿜어내는 향연을 놓칠 수가 없다. ©박분

책쉼터 2층의 문을 열고나서면 무장애숲길이 펼쳐진다. 무장애숲길로 들어서면 숲이 주는 맑은 공기와 함께 초목이 뿜어내는 향연을 놓칠 수가 없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거뜬히 오를 수 있는 무장애숲길은 책쉼터에서 봉제산 능선까지 펼쳐진다. 무장애숲길에서 숲속 그림 같은 집을 방불케 하는 봉제산 책쉼터의 모습에 또 한번 감탄을 한다. 책쉼터 뒤편 무장애숲길에는 아담한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무장애숲길과 연결되는 산책로에는 안전을 위해 야자매트를 깔았다.

봉제산 책쉼터는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찾아와 독서, 자료열람 등을 할 수 있다. 책 대출은 하지 않지만 생태 환경 전시 및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체험프로그램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가능하다.
숲속 그림 같은 집을 방불케 하는 봉제산 책쉼터 ©박분
숲속 그림 같은 집을 방불케 하는 봉제산 책쉼터 ©박분
책쉼터 뒤편에 조성한 아담한 휴식 공간 ©박분
책쉼터 뒤편에 조성한 아담한 휴식 공간 ©박분

봉제산 책쉼터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초록마을로 69-9
○ 운영 : 화~토요일 09:00~18:00 (※ 매주 월요일, 일요일 및 법정 공휴일 휴관)
○ 체험 프로그램 예약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강서구 통합도서관 누리집
○ 문의 : 02-2600-4294

시민기자 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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