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이 추천하는 서울 야경 명소 베스트 5

시민기자 권연주

발행일 2023.10.05. 14:01

수정일 2024.08.29. 14:02

조회 30,101

"서울 야경 하면 남산타워 아이가."

올해는 추석 명절의 긴 연휴를 이용해 기자의 오랜 친구가 서울 나들이를 왔다. 사는 게 바쁘다 보니 몇 년 만의 서울 나들이인지 모른다는 친구에게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물으니 단번에 남산서울타워를 말한다. 친구와 나는 20여 년 전, 남산서울타워에서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친구는 그때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 명소 '남산서울타워'를 가보자고 했다.

남산서울타워는 단연코 서울 야경 명소 중 최고다. 360도 전방으로 서울 시내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친구와 남산서울타워 야경을 보며 서울 곳곳의 야경을 친구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시민기자가 꼽은 '가을밤을 즐길 수 있는 서울 5대 야경 명소'를 소개하려고 한다.

① 단연코 서울 야경 중 최고 '남산서울타워(N서울타워)'

서울의 중심에 우뚝 솟아 있는 남산서울타워는 명불허전 서울를 대표하는 명소다. 남산서울타워에서는 서울 전역을 내려다볼 수 있어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남산서울타워에서 내려다보면 도심의 수많은 불빛들이 장관을 이룬다. 어느 드라마에서 "백 개의 달이 바다에 떠 있다"며 그 달을 보러 오름에 올라 소원을 비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흡사 수백, 수천 개 꿈의 불빛이 서울 전역에 반짝이고 있는 듯했다. 서울에 사는 수많은 시민들이 각자의 꿈을 이루어가는 삶의 불빛처럼 느껴져 더 밝고 환하게 빛나길 바랐다. 남산서울타워 주변에는 봉화대, 팔각정 그리고 주변 산책로의 수많은 사랑의 열쇠가 또 하나의 볼거리다. 이곳을 오고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다.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 가을 향기 물씬 풍기는 남산에서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남산서울타워는 도보, 케이블카, 순환버스를 이용해 갈 수 있다. 주말에는 특히 케이블카 탑승 장소 등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정체가 심한 편이다. 남산서울타워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대중교통 이용을 권한다.
남산의 상징, N서울타워가 우뚝 솟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권연주
남산의 상징, N서울타워가 우뚝 솟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권연주
남산서울타워에서 내려다본 서울 야경 ©권연주
남산서울타워에서 내려다본 서울 야경 ©권연주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인지 모른다. ©권연주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인지 모른다. ©권연주
서울의 야경은 어느 나라의 야경에 견줘도 으뜸임이 틀림없다. ©권연주
서울의 야경은 어느 나라의 야경에 견줘도 으뜸임이 틀림없다. ©권연주
N서울타워와 팔각정의 야경을 하나로 담을 수 있는 이곳이 포토존이다. ©권연주
N서울타워와 팔각정의 야경을 하나로 담을 수 있는 이곳이 포토존이다. ©권연주

② 억새밭 거닐고, 야경 감상하고…일석이조 '하늘공원'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상암동 하늘공원은 이미 잘 알려진 서울의 야경 명소이다. 가을로 접어든 이맘때의 하늘공원은 살랑이며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억새를 보며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다. 산책을 하며 하늘공원을 둘러보고 난 후, 하늘공원 전망대 쪽으로 향한다. 강 저편에 지는 노을빛이 가을빛을 똑 닮은 듯하다. 노을이 사라지고 나면 도심의 수많은 불빛들에 또 한 번 매료된다. 하늘공원 전망대에서는 방화대교에서부터 여의도까지의 야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하늘공원에서는 축제의 계절 10월에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10월 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서울정원박람회, 10월 14일부터 10월 20일까지 7일간은 서울억새축제가 열린다. 이렇게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하늘공원에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현재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노후 목재 데크 및 난간 정비를 위해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노후 목재 테크 및 난간 정비는 10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 서울정원박람회와 서울억새축제, 그 외 야경을 즐기러 하늘공원에 가게 된다면 맹꽁이전동차(유료) 또는 통행로를 이용해야 한다.
억새와 가을꽃들이 반겨주는 하늘공원 입구 ©권연주
억새와 가을꽃들이 반겨주는 하늘공원 입구 ©권연주
저물녘 하늘공원의 억새와 솟대는 한 폭의 그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연주
저물녘 하늘공원의 억새와 솟대는 한 폭의 그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연주
방화대교 위, 구름 사이로 보이는 아름다운 노을빛 ©권연주
방화대교 위, 구름 사이로 보이는 아름다운 노을빛 ©권연주
월드컵대교 트러스는 시시각각 오색 빛깔를 뽐내며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고 있다. ©권연주
월드컵대교 트러스는 시시각각 오색 빛깔를 뽐내며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고 있다. ©권연주
월드컵대교에서 여의도까지의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하늘공원이다. ©권연주
월드컵대교에서 여의도까지의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하늘공원이다. ©권연주
하늘공원에서 내려다본 강변북로 야경 ©권연주
하늘공원에서 내려다본 강변북로 야경 ©권연주

③ 성곽 사이 은은한 불빛 따라 걷기 좋은 '낙산공원'

어둠이 내린 낙산공원성곽길은 은은한 불빛들로 인해 색다른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낙산공원에는 3곳의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서울 야경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젊음의 거리 대학로에서 도보로 30여 분 거리에 있는 낙산공원은 성곽길이 주는 은은한 매력 덕분인지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원 내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육 시설과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주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낙산공원은 서울 야경 명소 중 한 곳이다. ©권연주
낙산공원은 서울 야경 명소 중 한 곳이다. ©권연주
은은한 불빛들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성곽길 ©권연주
은은한 불빛들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성곽길 ©권연주
야경 명소 낙산공원으로 산책 나온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이다.©권연주
야경 명소 낙산공원으로 산책 나온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이다.©권연주
낙산공원에서 내려다보이는 대학로의 야경 ©권연주
낙산공원에서 내려다보이는 대학로의 야경 ©권연주

④ 야경 보고 야식도 즐기는 '여의도한강공원'

야경을 즐기다 보면 뭔가 허전함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찾는 것이 야식이다. 야경과 야식 두 가지를 다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여의도한강공원이다.

여의도한강공원은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시민들이 즐겨 찾는 야경 명소다.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의 분수가 형형색색으로 변하며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물빛과 여의도 빌딩들의 불빛이 어우러지니 이 역시 서울 야경 명소를 만들어준다. 야경을 즐기며 한강변을 걷다 보면 다양한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2006년 한강에 출몰한 괴생명체를 소재로 한 영화 <괴물>에 등장했던 괴물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매주 토요일 책읽는 한강공원 '책-it out 철수네 슈퍼'가 열린다. 북토크, 문화공원, 놀이존, 구석구석 라이브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주말에는 한강으로 나들이를 계획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여의도한강공원은 아름다운 야경뿐 아니라 맛있는 먹거리들도 가득하다. ©권연주
여의도한강공원은 아름다운 야경뿐 아니라 맛있는 먹거리들도 가득하다. ©권연주
여의도한강공원 야경을 감상하며 산책하는 시민들의 모습이다. ©권연주
여의도한강공원 야경을 감상하며 산책하는 시민들의 모습이다. ©권연주
영화 <괴물>에 등장했던 괴물 조형물이다. 여의도한강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권연주
영화 <괴물>에 등장했던 괴물 조형물이다. 여의도한강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권연주
마포대교 아래로 흐르는 한강에 비친 불빛들이 강물에 흔들리니 그 또한 야경의 묘미다. ©권연주
마포대교 아래로 흐르는 한강에 비친 불빛들이 강물에 흔들리니 그 또한 야경의 묘미다. ©권연주
불빛 가득한 빌딩들을 병풍 삼은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 분수 ©권연주
불빛 가득한 빌딩들을 병풍 삼은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 분수 ©권연주

⑤ 찾았다! 서울 숨은 야경 명소 '응봉산'

응봉산은 성동구 응봉동에 위치한 높이 81m의 돌산이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곳은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어렵지 않은 데 비해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은 빼어나게 아름답기에 야경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인기만점이다. 정상까지 얼마 걸리지는 않지만 그 길을 오르는 중간 중간에서 바라보는 동호대교와 성수대교, 올림픽대로의 모습은 그야말로 이곳을 찾게 되는 이유를 알게 해준다. 수려한 동호대교와 대비되는 성수대교지만 이 두 한강 다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니 야경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이를 이어주는 올림픽대로가 이곳의 아름다운 야경을 완성시켜 주는 듯하다.

남산서울타워, 하늘공원, 여의도한강공원, 낙산공원, 응봉산 정상은 정말이지 서울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로 손색없다. 각 명소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명소를 가진 서울에서 살고 있음이 자랑스러웠고 뿌듯했다.
딱 10분! 이렇게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응봉산공원 산책로다. ©권연주
딱 10분! 이렇게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응봉산공원 산책로다. ©권연주
수수한 듯 시크한 성수대교와 수려함을 뽐내는 동호대교다. ©권연주
수수한 듯 시크한 성수대교와 수려함을 뽐내는 동호대교다. ©권연주
어둠이 내려앉은 응봉산 팔각정 불빛이 멋스러움을 더한다. ©권연주
어둠이 내려 앉은 응봉산 팔각정 불빛이 멋스러움을 더한다.ⓒ권연주
수수해 보이는 성수대교와 서울숲, 강변북로 야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권연주
수수해 보이는 성수대교와 서울숲, 강변북로 야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권연주
응봉산 아래 한강변에서 바라본 동호대교가 수려함을 뽐내고 있다. ©권연주
응봉산 아래 한강변에서 바라본 동호대교가 수려함을 뽐내고 있다. ©권연주

시민기자 권연주

서울의 어제와 오늘의 변화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전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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