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안전하고 편리하게! 추석 종합대책 현장 속으로~

시민기자 조수연

발행일 2023.09.26. 13:00

수정일 2023.09.27. 13:59

조회 534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을 맞아 고향에 내려가는,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도, 서울에 남아 최장 6일의 긴 연휴를 즐기는 시민도 있을 것이다. 또한 사정상 올해도 힘든 추석을 보낼 시민도 있을 테다. 그래서 서울시는 모든 시민이 풍요로운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9월 25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흘 동안 ‘2023년 추석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재난, 풍수해, 교통, 의료, 물가 등 5개 대책반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총괄·조정하는 ‘종합상황실’을 서울시청 1층에 설치, 24시간 동안 운영한다. ☞ [관련 기사] 대중교통 막차연장 하나요? 꼭 챙겨봐야 할 '추석생활정보'

한편, 이번 추석 5대 종합대책은 ▴안전 ▴나눔 ▴교통 ▴생활 ▴물가 등 5개 분야로 구성했고, 시정 핵심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따라 추석 연휴에도 노숙인 시설 38개소에서 1일 3식 무료 급식을 시행하고, 결식 우려 아동 2만 5,481명에 대한 무료 급식은 연휴 전후에도 중단 없이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명절을 맞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민의 편의와 가계 경제까지 고려한 이번 추석 5대 종합대책을 면밀하게 살펴보고자, 정책이 시행되는 현장을 방문했다. 먼저 찾은 곳은 서울시 청사다. 서울시 청사에서는 24시간 재난과 상황을 관리하고자 종합상황실이 운영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추석을 앞두고, 골목 시장 등 전통 시장에서 축제가 열렸다. ©조수연
추석을 앞두고, 골목 시장 등 전통 시장에서 축제가 열렸다. ©조수연

서울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다중 이용 시설 CCTV를 활용해 모니터링하고, 연휴 때 한강공원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 한강공원 CCTV를 통해 모니터링과 범죄 예방 차원에서 한강공원을 운영할 예정이다.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내기 위한 ‘교통’ 대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다 보니 귀경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전망돼 ‘대중교통 막차 시간’이 연장되지 않는다. 따라서 지하철은 평소 공휴일 수준으로 운행되고, 시내버스 역시 공휴일 기준으로 평일보다 감축 운행된다. 다만 새벽이나 늦게 도착하는 시민을 위해 올빼미 버스(심야버스)는 평소처럼 정상 운행한다.
동해안, 경북 내륙으로 가는 열차가 출발하는 청량리역 ©조수연
동해안, 경북 내륙으로 가는 열차가 출발하는 청량리역 ©조수연

경부고속도로의 버스 전용 차로는 명절 때처럼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연장된다. 버스 전용 차로는 경부고속도로의 시작인 한남IC부터 대전 초입인 신탄진IC까지이며, 시민의 원활한 고속도로 이용을 위해 서울시 주요 진출입로 교통 상황은 TBS 교통방송 혹은 도로전광표지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명절 연휴 때는 한남IC부터 신탄진IC까지 버스 전용 차로 운영을 연장(오전7시~새벽1시)한다. ©조수연
명절 연휴 때는 한남IC부터 신탄진IC까지 버스 전용 차로 운영을 연장(오전7시~새벽1시)한다. ©조수연

또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도 강변버스터미널과 같이 귀성 및 귀경객이 몰리는 지역 중 하나다. 서울시는 밀집 사고를 예방하고자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등 8개 지하철 역사 안전 관리에 돌입한다. 매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환승하는데,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라 이러한 안전 관리는 좋은 정책으로 보였다.

그렇다면 명절 연휴 때 서울에 있는 시민들은 어떨까? 먼저, 서울시는 서울에 남는 시민을 위해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서울공예박물관의 박물관 가게는 최대 5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추석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공연과 체험, 이벤트를 준비했고,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한가위 '추우석' 이벤트를 선보인다. '추우석' 이벤트는 전통 가옥과 천우당 마당 등에서 전통 연희 공연과 전통 놀이, 전통 체험 등을 시민에게 소개한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한가위 문화 행사 '2023 추석엔 공예를 추천해'가 열린다. ©조수연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한가위 문화 행사 '2023 추석엔 공예를 추천해'가 열린다. ©조수연

한편 추석을 맞아 물가를 잡고, 전통 시장 활성화를 위해 명절 이벤트온라인 특별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전통 시장 중 일부는 주변 도로 주정차도 허용되고, 명절 제수용품으로 소비되는 9개 품목(사과, 배, 배추, 조기, 명태 등)은 최근 3년 평균 거래 물량의 105%까지 공급한다. 과일의 경우 전년에 비해 상당히 가격이 올랐는데, 서울시의 발빠른 지원이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부 전통 시장은 명절 때 주정차가 허용된다. ©조수연
일부 전통 시장은 명절 때 주정차가 허용된다. ©조수연

선물 세트와 스티로폼 등 명절에 자주 나오는 쓰레기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 명절 선물 세트로 부직포 가방, 보자기, 꽃 모양 받침의 과일 포장재는 재활용되지 않는다. 모두 일반 쓰레기로 처리하고, 스티로폼은 분리수거가 가능하다. 따라서 상자에 붙어 있는 테이프와 송장을 제거하고, 재활용으로 버리면 된다. 다만 아이스팩은 재활용되지 않으니 내용물을 버린 뒤 비닐로 묶어 재활용하거나 지자체 등에서 운영하는 아이스팩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또한 응급상황이 생겼을 경우,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공공야간약국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도시생활테마에 '공공야간약국'을 선택하면, 서울 시내 공공야간약국이 보인다. 그리고 해당 약국을 클릭하면 운영 시간과 위치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공공야간약국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서울시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공공야간약국'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서울시

전통 시장부터 기차역, 고속버스터미널, 서울시청, 고속도로까지. 현장에서 서울시의 추석 5대 종합대책을 살펴봤다. 서울시의 이번 대책을 단어로 요약하면, ‘안전’‘편의’다. 지방으로 내려가거나 서울에서 연휴를 보내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이러한 정책을 내놓은 셈이다.
추석을 앞두고 교통난을 피해 미리 성묘를 다녀왔다. ©조수연
추석을 앞두고 교통난을 피해 미리 성묘를 다녀왔다. ©조수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덕담이 있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에 맞이하는 추석. 올 추석 연휴는 서울시의 재미있는 행사, 안전한 정책과 함께 행복한 추석을 보내길 바란다.

시민기자 조수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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