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밤의 여행 도서관'~'책읽는 서울광장'으로 다시 만나요!

시민기자 강다영

발행일 2023.09.01. 09:58

수정일 2023.09.01. 17:36

조회 493

서울광장에서는 8월 27일까지 야간 특별 프로그램 '밤의 여행 도서관'이 진행되었다. ©강다영
서울광장에서는 8월 27일까지 야간 특별 프로그램 '밤의 여행 도서관'이 진행되었다. ©강다영

매번 서울의 여러 면을 보여주는 서울광장에서 펀(Fun)시티서울을 즐길 수 있는 재미난 볼거리를 준비했다고 해서 방문해 봤다. 이번 주의 서울광장은 영국과 프랑스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유럽의 대표 관광지인 두 나라가 '밤의 여행 도서관' 마지막 여행지를 장식했다. 8월 25일~26일은 프랑스 편, 27일은 영국 편을 진행했다. 프랑스 편에는 프랑스 대중가요인 샹송을, 영국 편에서는 홍차를 체험할 수 있었다. 설렘과 낭만 가득한 밤을 만들어주기에 충분했다. '밤의 여행 도서관'은 마무리 되었지만, 서울광장에선 9월부터 11월까지 다시 '책읽는 서울광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 [관련 기사] 절로 힐링되네! 서울에서 즐기는 북캉스 4곳!
영국과 관련된 북큐레이션 청음존 ©강다영
영국과 관련된 북큐레이션 청음존 ©강다영
청음존에서 비틀스의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강다영
청음존에서 비틀스의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강다영
각 나라와 관련된 음악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청음존 및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강다영
각 나라와 관련된 음악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청음존 및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강다영

캠핑존에 자리를 잡고 여유를 즐기다가 '북큐레이션 청음존'에 방문했다. 책읽는 광장이니만큼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북큐레이션이 준비되어 있었다. 헤드폰을 통해 책의 내용을 읽어주는 것을 들을 수 있고, 프랑스와 영국의 유명 샹송과 팝송을 들을 수 있는 청음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다양한 노래와 책을 들을 수 있었고, 서서 노래를 감상할 수 있어 진정 문화를 즐길 준비의 시동을 걸고 있었다.
서울광장 중앙에 책들이 비치되어 있다. ©강다영
서울광장 중앙에 책들이 비치되어 있다. ©강다영
하루 한 권씩 책 읽기를 실천하면 건강한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다. ©강다영
하루 한 권씩 책 읽기를 실천하면 건강한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다. ©강다영

프랑스와 영국을 살짝 맛본 후에 캠핑존에 돌아와 여유를 즐기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광장 중앙엔 다양한 책들이 구비되어 있었고, 시민들이 원하는 만큼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만발의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였다.

여러 분야의 책이 있었지만, 집에서 가져온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1시간 동안 읽었다. 바쁜 생활을 지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오랜만에 시원한 자연 바람 속에서 책을 읽다 보니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평상시에 읽히지 않았던 책도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한껏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을 했다.
영국의 홍차를 맛보면서 역사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강다영
영국의 홍차를 맛보면서 역사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강다영
영국의 홍차를 시음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이어졌다. ©강다영
영국의 홍차를 시음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이어졌다. ©강다영

1시간가량 책을 읽다 보니, 광장에 마이크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홍차의 역사를 알리는 강연이 시작됐다.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홍차의 역사 강연과 시음 행사가 진행되었다. 홍차전문가인 문기영 씨의 강연을 시작으로 30분가량 홍차뿐만 아니라 차의 역사도 공부해 보고 강단 앞에 준비된 테이블에서 홍차 시음도 할 수 있었다. 씁쓸하지만, 향긋한 홍차의 맛은 향에서부터 강렬함을 느낄 수 있었다.

홍차의 어원은 19세기 중엽부터 홍차를 생산해 수출하려 했던 일본인이 자국 내의 녹차를 일본 차로 부르고, 유럽인이 마시는 차를 차의 빛깔이 붉다고 하여 홍차라고 부르던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영국이 홍차 문화의 꽃을 피웠지만, 원산지는 중국이며 오늘날에는 인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빈백에 자리 잡고 앉아 여유를 즐겼다. ©강다영
서울광장에 마련된 빈백에 자리 잡고 앉아 여유를 즐겼다. ©강다영
서울시의 마스코트 '해치' ©강다영
서울시의 마스코트 '해치' ©강다영
서울 홍보대사 캐릭터 '핑크퐁'도 같이 책을 읽어요. ©강다영
서울 홍보대사 캐릭터 '핑크퐁'도 같이 책을 읽어요. ©강다영

홍차 강연과 시음을 즐기고 난 뒤 서울광장 한 바퀴를 둘러봤다. 서울광장은 꽃을 피운 듯 다양한 빈백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며져 있었다.

빈백과 노을지는 하늘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으니 이 또한 장관이 아닐 수 없었다. 하늘을 파랗고 높았으며, 땅은 푸릇한 잔디가 가득했고 중간중간 알록달록한 빈백들이 만들어낸 색의 조합이 조화를 이루었다. 빈백에는 시민들로 가득 차 있었고, 중간에 서울시 마스코트인 '해치'가 많은 시민과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아이들과 같이 나들이를 하는 가족들을 위해 서울 홍보대사 캐릭터 '핑크퐁'과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어둑해지자 캠핑존 텐트에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강다영
어둑해지자 캠핑존 텐트에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강다영
밤의 여행 도서관이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은 비결은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독서 경험을 제공한 것이다. ©강다영
밤의 여행 도서관이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은 비결은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독서 경험을 제공한 것이다. ©강다영

오후 7시 30분이 되면서 점차 어둑해졌고, 캠핑존에 방울전구들의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불이 켜지니 또 다른 장관이 펼쳐졌다.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두 번째 행사인 마리오네트 공연이 준비되었다. 캠핑존에 위치한 텐트 옆에는 신한금융사에서 제공한 식탁과 의자가 있어 쉴 공간이, 텐트 안으로는 요가 매트가 깔려 있어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밤이 되자 마리오네트 공연이 시작되었다. ©강다영
밤이 되자 마리오네트 공연이 시작되었다. ©강다영
달빛을 배경 삼아 움직이는 인형들이 들려주는 마리오네트 공연 ©강다영
달빛을 배경 삼아 움직이는 인형들이 들려주는 마리오네트 공연 ©강다영
다채로운 공연들을 보며 여름밤의 추억을 하나씩 쌓아나갔다. ©강다영
다채로운 공연들을 보며 여름밤의 추억을 하나씩 쌓아나갔다. ©강다영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는 마리오네트 공연 <미녀와 야수>가 진행되었다. 마리오네트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성우들이 인형과 즐거운 만담을 시작으로 공연을 보기 위한 안내 사항을 전달했다.

이번 <미녀와 야수> 공연은 영화와 다른 전개로 진행된다고 하며 극중 등장인물의 이름도 달랐다. 영화에서 미녀 역할인 벨은 마리오네트에서 소피아라는 이름으로 변경된 구성을 보여줘 인상 깊었다.

아이들과 나들이 온 가족들이 많아 꺄르르하는 웃음 소리를 끊임없이 들을 수 있어,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날씨가 점차 선선해지고 있는 만큼 여유를 갖고 선선한 바람을 즐기며 책읽는 서울광장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보길 바란다.
뻔하지 않은 펀 서울에서 놀자!

시민기자 강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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