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관절은 안녕하신가요? 마포여성동행센터에서 배운 운동법!
발행일 2023.07.28. 13:00
마포여성동행센터에서 <별빛 같은 나의 관절> 강좌가 3회에 걸쳐 진행 중이다. ⓒ윤혜숙
대흥역 근처를 지나던 길에 <별빛 같은 나의 관절>이라는 제목의 현수막이 내걸린 것을 봤다. ‘관절’이라는 단어에 눈이 번쩍 뜨였다. 중년에 접어든 또래 지인들은 만나면 으레 주고받는 대화의 주제가 건강이고, 그 중심에 관절도 있다. 그동안 얼굴 못 본 사이 무릎 관절을 수술했다는 얘기를 들려주는 지인도 있었다.
건강운동관리사와 함께하는 관절 통증 예방·완화를 위한 여성 운동 강좌라고 하니 현수막 앞의 건물로 고개를 돌렸다. ‘마포여성동행센터’가 있었다. <별빛 같은 나의 관절> 강좌가 열리는 곳이다. 강좌는 1회로 끝나지 않고, 7월 10일과 26일, 8월 2일까지 총 3회차로 구성되어 있었다.
건강운동관리사와 함께하는 관절 통증 예방·완화를 위한 여성 운동 강좌라고 하니 현수막 앞의 건물로 고개를 돌렸다. ‘마포여성동행센터’가 있었다. <별빛 같은 나의 관절> 강좌가 열리는 곳이다. 강좌는 1회로 끝나지 않고, 7월 10일과 26일, 8월 2일까지 총 3회차로 구성되어 있었다.
마포여성동행센터 1층에 있는 '공간3월8일'은 모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이다. ⓒ윤혜숙
마포여성동행센터는 이름부터 생소하다. 지난 4월 27일에 개관했다고 하니 아직 3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마포구 지역주민들에게 센터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7월 10일 오후 2시 강좌 시간에 맞춰서 센터를 방문했다.
센터의 1층은 열린 커뮤니티공간이다. ‘공간3월8일’이라고 이름이 붙은 이 공간은 구석에 카페가 있고, 입구 맞은편 책장에 도서가 비치되어 있었다. 카페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담소를 나누는 분들도 있었고, 책장 앞 테이블에서 노트북으로 일하는 분도 있었다. 각자 원하는 대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다.
센터의 1층은 열린 커뮤니티공간이다. ‘공간3월8일’이라고 이름이 붙은 이 공간은 구석에 카페가 있고, 입구 맞은편 책장에 도서가 비치되어 있었다. 카페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담소를 나누는 분들도 있었고, 책장 앞 테이블에서 노트북으로 일하는 분도 있었다. 각자 원하는 대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다.
'공간3월8일' 출입구에서 바라 본 정면에 성평등을 주제로 한 책들이 비치되어 있다. ⓒ윤혜숙
‘공간3월8일’이라는 명칭에서 센터 설립의 취지를 짐작할 수 있다. 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다. 1908년 3월 8일 미국의 1만 5,000여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정치적 평등권 쟁취와 노동조합 결성,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날을 기념해서 제정한 날이다.
마포여성동행센터는 마포의 주민 모두가 평등하고 안전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성평등한 지역 문화’를 형성하고 확산하기 위한 열린 커뮤니티 센터이다. 여기서의 키워드는 ‘성평등’이다. 성평등이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재화와 기회, 보상 등을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누릴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마포여성동행센터는 마포의 주민 모두가 평등하고 안전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성평등한 지역 문화’를 형성하고 확산하기 위한 열린 커뮤니티 센터이다. 여기서의 키워드는 ‘성평등’이다. 성평등이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재화와 기회, 보상 등을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누릴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센터의 화장실은 서울시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에 따라 '모두를 위한 화장실'로 구현했다. ⓒ윤혜숙
‘공간3월8일’의 널찍한 공간에서 <별빛 같은 나의 관절> 강좌가 진행된다. 강좌를 수강하는 20명 내외의 주민들이 하나둘씩 요가 매트에 앉아 있다. 박은지((주)피프티핏 대표) 건강운동관리사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강사로 나섰다.
먼저 관절과 근육에 대해서 알아보자. 관절을 알려면 관절과 상호보완적인 근육을 알아야 한다. 관절은 뼈와 뼈 사이가 서로 맞닿아 연결된 부위로, 우리 몸을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부위이다. 근육은 관절을 지탱하고 움직일 수 있게 힘을 제공해준다. 우리 몸에 많은 관절이 있다. 우리가 몸을 구부리고 움직일 수 있는 부위라면 관절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먼저 관절과 근육에 대해서 알아보자. 관절을 알려면 관절과 상호보완적인 근육을 알아야 한다. 관절은 뼈와 뼈 사이가 서로 맞닿아 연결된 부위로, 우리 몸을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부위이다. 근육은 관절을 지탱하고 움직일 수 있게 힘을 제공해준다. 우리 몸에 많은 관절이 있다. 우리가 몸을 구부리고 움직일 수 있는 부위라면 관절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강사가 꾸준히 운동하는 어르신의 사례를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윤혜숙
박은지 강사는 꾸준히 운동하는 어르신의 사례를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시작했다. “나이가 들수록 하체 근력 운동이 중요합니다. 평균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일주일에 두 번씩 6년간 근력 기르는 운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어요. 과거에 비해 넘어지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또 넘어진다고 해도 덜 다치게 되었어요”라고 말한다. 앞으로 수강생들에게 관절을 튼튼하게 해줄 수 있는 운동과 관절이 아플 때 관리하는 마사지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강사는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면서 수강생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강좌를 이끌었다. ⓒ윤혜숙
강사는 우리의 신체에서 발목, 무릎, 허리, 고관절, 갈비뼈 등을 관절이라고 알려준다. 그러고 보면 관절은 우리의 신체에서 접히는 부분이다. 관절에 따라서 가동성 또는 안정성 역할을 수행한다고 했다. 가동성 역할을 하는 관절은 비교적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반면에 안정성 역할을 하는 관절은 일정한 방향으로만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관절을 무리하게 움직여선 안 된다. 대신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을 강화하는 게 관절에도 도움이 된다.
강사가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알려주자 수강생들이 따라 하고 있다. ⓒ윤혜숙
강사는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에 좋은 스트레칭 동작을 시범으로 보여줬다. 수강생들 사이를 오가면서 오동작을 바로 잡아줬다. 강사는 “우리 몸에서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퇴화합니다”라고 여러 번 반복해서 강조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이 참여해서일까? 요령을 피우지 않고 성실하게 동작을 따라 하고 있다. 물론 첫술에 배가 부르지 않듯 간단한 동작이어도 내 마음처럼 몸이 움직여주질 않는다. 하지만 뭐든 시작이 중요하다. 센터에서 마련한 강좌가 3회이니 꾸준히 수강해서 동작을 따라 하다 보면 몸에 밴 듯 집에서도 혼자 할 수 있을 것이다.
수강생들은 2인 1조가 되어서 서로의 등에 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윤혜숙
강좌가 끝난 뒤 강사였던 박은지 건강운동관리사와 궁금한 점들을 일문일답했다.
Q. 저를 비롯한 중장년층 이상의 나이 든 분들은 관절에 관심이 많습니다. 관절을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A. 관절에 부담이 안 가는 운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관절이 안 좋은 분들이 아픈 걸 참으면서 운동하기보다는 관절에 부담이 안 가는 운동들로 시작하세요. 먼저 스스로 마사지하고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관절 예방 및 완화법으로 운동을 시작한다면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A.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전문가를 찾아가서 배우는 것을 권합니다. 전문가라면 건강운동관리사나 물리치료사인데요. 보건의료 분야와 체육 분야를 동시에 공부해서 자격증을 취득한 분이 운영하는 운동센터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Q. 저를 비롯한 중장년층 이상의 나이 든 분들은 관절에 관심이 많습니다. 관절을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A. 관절에 부담이 안 가는 운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관절이 안 좋은 분들이 아픈 걸 참으면서 운동하기보다는 관절에 부담이 안 가는 운동들로 시작하세요. 먼저 스스로 마사지하고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관절 예방 및 완화법으로 운동을 시작한다면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A.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전문가를 찾아가서 배우는 것을 권합니다. 전문가라면 건강운동관리사나 물리치료사인데요. 보건의료 분야와 체육 분야를 동시에 공부해서 자격증을 취득한 분이 운영하는 운동센터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박은지 건강운동관리사가 의자에 앉아 혼자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법을 보여주고 있다. ⓒ윤혜숙
Q. 강사님 말씀대로라면 관절을 아껴야 할까요?
A. 관절을 아끼겠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영원히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근육과 관절은 상호보완적입니다. 근육을 단련하면 관절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강좌에서도 근력을 기르는 운동을 알려드렸습니다.
Q. 제 지인에 한정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요. 관절통으로 수술한 지인이 수술 후에도 관절통이 여전한다고 합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A. 관절이 아픈 이유는 평소 자세가 잘못되었거나 근육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관절통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자세의 잘못이나 근육량 부족은 수술만으로 해결되지 않거든요. 수술이나 시술 전 병원을 3곳 이상 방문해서 진단을 받으신 뒤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따져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박은지 대표님은 건강운동관리사이신데요. 건강운동관리사는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의사가 환자를 진단한 후 처방을 합니다. 이때 환자에게 운동을 처방했다면 환자에게 필요한 운동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헬스클럽의 헬스트레이너와 다릅니다. 신체의 기능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춥니다.
A. 관절을 아끼겠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영원히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근육과 관절은 상호보완적입니다. 근육을 단련하면 관절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강좌에서도 근력을 기르는 운동을 알려드렸습니다.
Q. 제 지인에 한정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요. 관절통으로 수술한 지인이 수술 후에도 관절통이 여전한다고 합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A. 관절이 아픈 이유는 평소 자세가 잘못되었거나 근육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관절통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자세의 잘못이나 근육량 부족은 수술만으로 해결되지 않거든요. 수술이나 시술 전 병원을 3곳 이상 방문해서 진단을 받으신 뒤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따져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박은지 대표님은 건강운동관리사이신데요. 건강운동관리사는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의사가 환자를 진단한 후 처방을 합니다. 이때 환자에게 운동을 처방했다면 환자에게 필요한 운동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헬스클럽의 헬스트레이너와 다릅니다. 신체의 기능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춥니다.
강좌를 수강했던 어르신이 굵은 밴드를 이용해서 하는 동작이 재미있다고 했다. ⓒ윤혜숙
강좌를 수강한 어르신에게 소감을 여쭤봤다. 올해 67세인 어르신은 50대 후반으로 보여서 깜짝 놀랐다. 그는 과거 지하철 역사에서 계단을 내려가다 넘어졌던 후유증으로 지금 뼈나 관절이 좋은 편이 아니란다. “나보다 훨씬 나이 많은 노인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강사님이 꼼꼼하게 잘 가르쳐줬어요. 특히 후반부에 굵은 밴드로 하는 동작을 재미있게 따라 했어요. 센터에서 60대 이상 노인들의 관절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라면서 연신 감사를 표하셨다.
공유거실은 간단한 조리와 함께 하는 교육, 문화 행사가 가능한 공간이다. ⓒ윤혜숙
강좌가 끝난 뒤 마포여성동행센터를 둘러봤다. 1층부터 4층까지 크고 작은 공간이 있었다. 1층은 열린 커뮤니티 공간으로 공간3월8일이 있다. 물론 카페도 있다. 2층은 중회의실, 소회의실 등이 있다. 3층은 다목적실, 공유거실, 스튜디오 등이 있다. 4층은 옥상정원이다.
모임의 용도별로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이한 점은 화장실을 서울시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에 따라 '모두를 위한 화장실'로 구현했다는 점이다. 온 가족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으니 어린 자녀를 동반한 부모님에게 특히 좋을 것 같다. 또한 계단이나 복도에 휴식공간을 조성해서 이곳에 들른 누구나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게 했다. 옥상정원은 텃밭 등을 조성해서 가꿀 수 있게 했다. 지금은 폭염과 폭우로 인해 옥상정원을 드나들 수 없지만,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모임의 용도별로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이한 점은 화장실을 서울시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에 따라 '모두를 위한 화장실'로 구현했다는 점이다. 온 가족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으니 어린 자녀를 동반한 부모님에게 특히 좋을 것 같다. 또한 계단이나 복도에 휴식공간을 조성해서 이곳에 들른 누구나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게 했다. 옥상정원은 텃밭 등을 조성해서 가꿀 수 있게 했다. 지금은 폭염과 폭우로 인해 옥상정원을 드나들 수 없지만,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계단이나 복도에 휴식공간을 조성해서 누구든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다. ⓒ윤혜숙
마포여성동행센터는 지금 걸음마 단계에 와 있다. 아직 지역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여성의 사회활동과 주민들의 소모임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센터에 여성이란 단어가 들어가서 여성만의 전용공간이라고 생각해선 곤란하다. 여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동반자인 남성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그러니 누구든 이곳의 문을 열고 찾아주면 센터의 직원들이 반겨줄 것이다. 성평등을 지향하는 센터의 행보를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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