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 피하는 방법? 집 에어컨 끄고 쿨한 도서관으로~
발행일 2023.07.05. 13:50
날씨가 매우 더워지고 있다.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에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0도를 넘고, 습하기까지 해 체감온도는 35도를 넘긴다. 이에 많은 시민은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활용하지만, 문제는 전기요금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냉방기기를 작동하기 부담스럽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폭염이 예상돼 냉방기기를 작동하지 않고 여름을 보내기 어려울 것 같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무더운 여름, 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 171개 공공도서관과 함께 ‘도서관은 쿨하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은 쿨하다’ 캠페인은 혹서기 야간 및 주말에도 운영하는 서울의 도서관들에서 더위를 식히고, 각 가정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자 시작됐다. 냉방기기를 작동하지 않는다면, 에너지를 절약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전기요금도 낮추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무더운 여름, 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 171개 공공도서관과 함께 ‘도서관은 쿨하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은 쿨하다’ 캠페인은 혹서기 야간 및 주말에도 운영하는 서울의 도서관들에서 더위를 식히고, 각 가정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자 시작됐다. 냉방기기를 작동하지 않는다면, 에너지를 절약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전기요금도 낮추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름을 맞아 서울시는 '도서관은 쿨하다' 캠페인을 시작했다. ©심재혁
이번 '도서관은 쿨하다' 캠페인은 작년 동절기 ‘도서관은 핫하다’ 캠페인의 여름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올해 진행되는 캠페인은 '끄고, 도서관으로!(Off & Library)'라는 주제다. 특히, 171개 도서관 중 약 90%에 달하는 159개 도서관은 18시 이후부터 늦게는 22시까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열대야도 도서관에서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기자가 거주하고 있는 동작구는 대방어린이도서관, 동작어린이도서관, 사당솔밭도서관, 약수도서관, 김영삼도서관, 까망돌도서관이 있는데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6개 도서관 중 가장 최근에 건립된 까망돌도서관과 김영삼도서관을 각각 방문해 살펴보았다.
기자가 거주하고 있는 동작구는 대방어린이도서관, 동작어린이도서관, 사당솔밭도서관, 약수도서관, 김영삼도서관, 까망돌도서관이 있는데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6개 도서관 중 가장 최근에 건립된 까망돌도서관과 김영삼도서관을 각각 방문해 살펴보았다.
까망돌도서관 외관 모습 ©심재혁
먼저 까망돌도서관은 흑석동에 있는 공공도서관으로 '까망돌'이라는 이름은 옛 흑석동을 지칭한 ‘검은돌 마을’에서 유래했다. 2021년 12월 28일에 개관해 1년 6개월 지났는데, 공공도서관이 없었던 흑석동에 빛과 같은 존재다.
까망돌도서관 로비에 들어서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반긴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기록했던 일요일 오후, 까망돌도서관의 실내온도는 26도에 맞춰져 있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밖보다 10도 이상 시원한 셈이다.
또한, 로비에는 장파울의 명언인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사람은 대충 책장을 넘기지만, 현명한 사람을 공들여 읽는다. 그들은 다 한 번 밖에 읽지 못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가 적혀져 있다.
까망돌도서관 로비에 들어서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반긴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기록했던 일요일 오후, 까망돌도서관의 실내온도는 26도에 맞춰져 있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밖보다 10도 이상 시원한 셈이다.
또한, 로비에는 장파울의 명언인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사람은 대충 책장을 넘기지만, 현명한 사람을 공들여 읽는다. 그들은 다 한 번 밖에 읽지 못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가 적혀져 있다.
장파울의 명언이 로비에 적혀 있다. ©심재혁
26도를 가리키는 도서관 온도계 ©심재혁
흑석동 까망돌도서관은 1층에 키즈카페인 맘스하트카페가 운영되고 있어 자녀와 함께 방문해도 좋은 곳이다. 동작구에서 운영하는 맘스하트카페는 볼풀존, 스윙볼존, 정글타워, 수유실, 소독실 등 놀이시설과 안전시설을 모두 갖췄다.
2층에는 북카페로, 편히 쉬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고, 4층과 5층이 각각 도서관의 중심인 열람실이 있는 곳이다. 시원한 바람 아래서 열람실에서 공부하거나 독서 삼매경에 빠진 주민들을 보면서, 도서관과 친숙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층에는 북카페로, 편히 쉬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고, 4층과 5층이 각각 도서관의 중심인 열람실이 있는 곳이다. 시원한 바람 아래서 열람실에서 공부하거나 독서 삼매경에 빠진 주민들을 보면서, 도서관과 친숙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맘스하트 카페가 있다. ©심재혁
열람실에서 공부하거나 독서하는 시민들 ©심재혁
다음으로 찾은 곳은 김영삼도서관이다. 서울 시내에 있는 박정희도서관, 김대중도서관, 노무현도서관이 각 대통령의 기념관 성격을 띠는 것과 달리, 김영삼도서관은 흑석동 까망돌도서관처럼 공공도서관의 성격을 갖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의 기록관이나 기념관 노릇이 아닌, 지역 주민에게 개방된 공공도서관인 셈이다. 특히, 상도동에 지어진 까닭은 김영삼 대통령이 상도동에 거주했기 때문이다.
공공도서관인 김영삼도서관 ©심재혁
내부 면적 6046㎡, 장서 4만 6,000여 권, 열람실 245자리로 동작구에서 운영 중인 9개 공공도서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김영삼도서관은 김영삼 대통령이 전 재산을 기부하면서 건립돼 2020년 10월 개관했다.
다만, 김영삼도서관은 지하 1층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생애 중 대통령 재임 시 정책, 한국 현대사에 남긴 김영삼 대통령의 명언이 중심이 돼 채워졌다. 또한, 김영삼 대통령의 기부로 도서관이 건립됐다는 사실도 설명하고 있다.
다만, 김영삼도서관은 지하 1층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생애 중 대통령 재임 시 정책, 한국 현대사에 남긴 김영삼 대통령의 명언이 중심이 돼 채워졌다. 또한, 김영삼 대통령의 기부로 도서관이 건립됐다는 사실도 설명하고 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전시관 ©심재혁
김영삼도서관은 사회적 쟁점(이슈)에 대해서는 스티커로 표현하고, 시민의 자유로운 의견을 듣는 창구도 로비에 운영하고 있다. 공공요금 인상, 보이스피싱, 전세사기, 음주운전, 학교폭력 등의 이슈를 소개하고 이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듣고 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시민에게 소개하기도 한다. 2023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해결책’을 말하며 탄소중립과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디지털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소개하고 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시민에게 소개하기도 한다. 2023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해결책’을 말하며 탄소중립과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디지털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소개하고 있다.
시민의 의견을 듣는 창구도 있다. ©심재혁
무더운 여름, 시원한 도서관이 생각난다. '도서관은 쿨하다'는 도심 속에서 즐기는 작은 피서지 같은 역할과 에너지 절감과 지식 함양이라는 의미를 거둘 수 있는 좋은 캠페인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부는 도서관에서 책 삼매경에 빠져보는 것도 일찍 찾아온 여름 더위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까망돌도서관
○ 위치 : 서울시 동작구 서달로 129
○ 운영일시 : 화~금요일 09:00~18:00, 토·일요일 09:00~17: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
○ 동작구통합도서관 누리집
○ 문의 : 02-815-3701
○ 운영일시 : 화~금요일 09:00~18:00, 토·일요일 09:00~17: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
○ 동작구통합도서관 누리집
○ 문의 : 02-815-3701
김영삼도서관
○ 위치 : 서울시 동작구 매봉로 1
○ 운영일시 : 평일(종합자료실) 09:00~22:00, (어린이자료실)09:00~18:00, 주말 09:00~17: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 동작구통합도서관 누리집
○ 문의 : 02-827-0557
○ 운영일시 : 평일(종합자료실) 09:00~22:00, (어린이자료실)09:00~18:00, 주말 09:00~17: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 동작구통합도서관 누리집
○ 문의 : 02-827-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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