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왜 거기서 나와~ 서울의 야외 독서 명소들!

시민기자 염지연

발행일 2023.07.05. 10:34

수정일 2024.02.13. 15:52

조회 1,780

[내 삶에 도움된 인생정책] 책 읽는 기쁨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서울광장', '책읽는 한강공원'
민선8기 1주년, 시민이 꼽은 내 삶에 도움된 인생정책

꾸준히 실천하고 싶은 목표 계획 중에 늘 '독서'가 빠지지 않는다. 올해는 좀 더 많은 책을 접하고 꾸준히 읽어야겠다고 결심했지만, 실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종이책을 접하지 못했던 요즘, 우연히 광화문광장이나 한강공원에 놀러 갔을 뿐인데 서울시의 다양한 행사들 덕분에 편하게 책을 읽는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 [관련 기사] 절로 힐링되네! 서울에서 즐기는 북캉스 4곳!
광화문 책마당 ⓒ염지연
광화문 책마당 ⓒ염지연
시민 모두가 책을 읽을 수 있는 광화문 책마당 모두의 계단 ⓒ염지연
시민 모두가 책을 읽을 수 있는 광화문 책마당 모두의 계단 ⓒ염지연

도서관이 된 광장, '광화문 책마당'과 '책 읽는 서울광장'

미리 책을 준비해 가거나 사전 예약을 해야 할 필요 없이 서울 곳곳에 마련된 프로그램을 따라가기만 하면 책을 만날 수 있었다. 마치 '책과 함께 떠나는 피크닉' 같았다. 드넓은 광화문광장에서도 빈백에 기대 앉아 책바구니에 든 책을 골라 볼 수 있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찾은 많은 시민들이 이 분위기를 여유롭게 즐기고 있었다. 날씨가 흐리거나 더워지는 것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야외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축제 같은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야외 책마당의 모습 ⓒ염지연
야외 책마당의 모습 ⓒ염지연
빈백 사이에 마련되어 있는 책 ⓒ염지연
빈백 사이에 마련되어 있는 책 ⓒ염지연

이번에 방문한 광화문 책마당의 실내 마당은 'BTS 10주년 페스타'를 맞이해 보랏빛으로 색다르게 꾸며져 있었다. BTS의 팬이 아니더라도 평소와 다른 색감에 시선이 끌릴 수밖에 없었다. 우연히 방문했다가 책을 구경하거나 자리 잡고 앉아 독서를 즐기는 시민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광화문광장뿐만 아니라 '책읽는 서울광장'에서도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기존의 공간들이 새롭게 바뀐 모습에 시민들도 코로나 이후 오래간만에 자유롭게 외출하며 문화생활을 누리는 모습이었다. 올해는 4월 재개장 이후 매주 목~일요일 진행으로 날씨 영향으로 휴장한 날은 제외하곤 18만 명 이상이 이용하였다고 한다.
BTS 10주년 페스타를 맞이한 실내 마당 ⓒ염지연
BTS 10주년 페스타를 맞이한 실내 마당 ⓒ염지연
한국 대중음악 관련 도서들도 마련되어 있다. ⓒ염지연
한국 대중음악 관련 도서들도 마련되어 있다. ⓒ염지연
보랏빛 조명의 책장 ⓒ염지연
보랏빛 조명의 책장 ⓒ염지연

한강 뷰를 바라보며 독서를 즐기는 '책읽는 한강공원'

광장 행사에 이어서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공원에서도 여러 행사가 진행되었다. 뚝섬 한강공원에서도 '2023 한강페스티벌_봄’ 축제, '책읽는 한강공원, 북적북적' 등 여러 테마의 축제와 독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잔디 마당을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여 색색깔의 책장에 많은 책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안내요원의 설명을 듣고 희망하는 책을 골라 편안한 빈백에서 여유롭게 바람을 맞으며 읽던 독서의 순간은 그전까지 한강공원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색다른 경험이었다. 혼자서든 친구와 함께든 편안하게 이용 가능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가족 단위로 놀러와 즐기는 이용객들도 많았다.
2023 한강페스티벌 ⓒ염지연
2023 한강페스티벌 ⓒ염지연
책을 골라 편안하게 이용 가능한 빈백 ⓒ염지연
책을 골라 편안하게 이용 가능한 빈백 ⓒ염지연

한강공원의 탁 트인 잔디밭, 나무 그늘 밑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읽는 책은 '꿀맛'이다. 나들이 차 캠핑 의자나 돗자리 등을 준비해서 공원 산책을 나왔던 시민들도 즐겁게 독서에 참여했다. 

서울시에서 마련한 행사들로 인해 지금껏 스스로가 느꼈던 독서의 진입 장벽을 허물고, 한정된 공간에서만 독서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서울 전역에서 보다 많은 문화행사가 꾸준히 진행되어 책을 읽는 활동들이 더 다채롭고 많아지길 기원한다. 
한강공원에서 여유롭게 독서를 즐기던 순간 ⓒ염지연
한강공원에서 여유롭게 독서를 즐기던 순간 ⓒ염지연

광화문 책마당

○ 운영기간 : 2023.4.23.(일)~11.12.(일), 7~8월 혹서기 휴장
○ 운영장소 : 광화문광장
○ 운영시간
  - 야외 마당 : 토‧일 10:00 ~ 17:00
 ※ 6월 매주 토‧일 야간운영 16:00~ 21:00
 - 실내 마당 : 광화문라운지(월~일 10:00~20:00), 세종라운지 (월~일 10:00~19:00)
누리집

2023 책읽는 서울광장

○ 운영기간 : 2023.4.23.(일)~11.12.(일)
○ 운영장소 : 서울광장
○ 운영시간 : 목‧금 11:00~17:00/토‧일 10:00~17:00, 7~8월 혹서기 야간 운영(16:00~21:00, 목요일 미운영)
 ※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 운영하며, 운영 여부는 서울도서관 누리집에 사전 공지
누리집

책읽는 한강공원

○ 운영기간 : 2023.5.7.(일)~7.9.(일) / 9.2.(토)~11.12.(일) 매주 토‧일(7~8월 혹서기 휴장)
○ 운영장소 :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 일원
 -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 : 매주 토‧일 빈백, 버스킹, 북토크
 - 뚝섬한강공원 힐링숲 : 매주 토요일 빈백 설치
 - 반포한강공원(잠수교) : 5.7.(일)~7.9.(일) 매주 일요일 ‘책읽는 잠수교’
 ※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연계

시민기자 염지연

2021년부터 시작한 활동, 꾸준히 좋은 기사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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