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에서 지구를 위해 하는 일
발행일 2023.06.26. 09:20
'함께 제로웨이스트'를 지원하고 실천하는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서울시는 기후위기 대응과 쾌적한 서울의 환경조성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기업을 발굴하여 '서울시 환경상'을 수여한다. 1997년부터 시작되어 서울시 환경 분야 최고의 권위를 가진 서울시 환경상은 녹색기술· 에너지전환·환경경영·자원순환·기후행동으로 구분된다. 올해 '서울시 환경상' 자원순환 분야 최우수상은 성북구 대안생활 실천 모임 ‘나를돌봄 서로돌봄, 봄봄’(이하 '봄봄')이 수상했다. '봄봄'이 입주해 있는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를 방문해 보았다.
성북구 대안생활 실천 모임 '나를돌봄 서로돌봄, 봄봄'이 서울시 환경상 자원순환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봄봄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는,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주민 참여에 기반한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성장을 위한 중간지원기관'으로,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주체로 지정·인증된 기업이나 단체의 입주 또는 대관이 가능한 공간이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의 입주 조건은, 지역에서의 협동구조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으나 공간 마련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나 단체를 우선 선발하는데, 최초 입주 기간은 2년이고 심사를 통해 1년을 연장할 수 있다. 구성원의 역량‧자질, 협동, 지역사회 기여 및 연계, 사업성과‧성장가능성 등을 심사한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의 입주 조건은, 지역에서의 협동구조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으나 공간 마련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나 단체를 우선 선발하는데, 최초 입주 기간은 2년이고 심사를 통해 1년을 연장할 수 있다. 구성원의 역량‧자질, 협동, 지역사회 기여 및 연계, 사업성과‧성장가능성 등을 심사한다.
생활 속 제로웨이스트 실천 공간으로 조성된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김미선
‘봄봄’은 이러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에 입주해 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6년 ‘여성환경연대’에서 주최한 여성의 건강 교육을 통해 환경에 관심이 있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나를 돌보고, 서로 돌보며, 모두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봄봄'은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대안 생활을 제안하고, 제로웨이스트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
성북구 내 200여 개 상점이 참여한 ‘용기내# 캠페인’과, '줍깅('줍다'+'Jogging')'보다 더욱 근본적인 해결을 위하여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외에도 쓰레기가 자원화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고, 시민의식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성북구 내 200여 개 상점이 참여한 ‘용기내# 캠페인’과, '줍깅('줍다'+'Jogging')'보다 더욱 근본적인 해결을 위하여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외에도 쓰레기가 자원화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고, 시민의식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봄봄'은 '용기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미선
'바다의 시작 캠페인'의 일환으로 거리의 빗물받이에 고래 그림을 그렸다. ⓒ봄봄
지난 4월, '봄봄'은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와 힘을 모아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와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약속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로웨이스트에 관심 있는 주민, 단체, 기관이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지구와 건강한 삶을 위한 ‘제로웨이스트 실천 선언식’을 가졌다.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살리기 위해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불필요한 소비와 일회용품 없는 '재활용·재사용'을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하는 자리였다.
'제로웨이스트 실천 선언식'에서 손수건을 사용하자는 약속을 했다. ⓒ김미선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의 또 다른 실천으로, 제로웨이스트 가치를 반영한 친환경적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52 나눔 공유용기’를 준비하여 일회용 용기 대신 다회용 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필요한 '공유용기' 번호를 선택하고 공유작성함에 이름, 연락처, 공유용기 번호를 기재한 후 사용하면 된다. 반납 시에는 깨끗하게 씻어서 공유함에 반납 여부를 체크한다. 필요한 누구나 오래 쓰고, 이어 쓸 수 있는 용기 대여소를 이용하면 된다.
'아나바다' 생활화를 위해 물품의 나눔과 공유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52 나눔마켓’ 공유대도 마련했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건물을 방문하는 주민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들 누구나 나눔마켓을 이용할 수 있다.
'아나바다' 생활화를 위해 물품의 나눔과 공유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52 나눔마켓’ 공유대도 마련했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건물을 방문하는 주민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들 누구나 나눔마켓을 이용할 수 있다.
‘52 나눔 공유용기’ 대여소에서 누구나 용기를 대여할 수 있다. ⓒ김미선
'아나바다' 생활화를 위해 ‘52 나눔마켓’ 공유대를 마련했다. ⓒ김미선
잘 분리하고 모아 자원 재순환 거점공간이 될 수 있도록 분리수거함도 추가 설치했다. 쓰레기를 버릴 때는 ① 용기 안의 내용물을 비우고, ②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구고, ③ 라벨을 제품에서 분리하고, ④ 재활용이 가능한 것끼리 따로 버려서 섞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각 층마다 분리수거함이 있어 건물 입주 기업이나 방문하는 주민들이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층마다 분리수거함을 추가 설치했다. ⓒ김미선
더불어 ‘성북바구니 오픈마켓’을 진행하여 성북구의 모든 마을과 사람, 사회적경제를 한데 모아 아우르는 열린 마켓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북구공정무역센터 앞에서 열린다.
'봄봄'은 '성북바구니 오픈마켓' 등 환경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내 제로웨이스트 실천 공간을 확장해 나가고, 자원순환 거점 공간으로서 제로웨이스트 인식 확산과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제로웨이스트 실천 챌린지’를 이어갈 것이다. 제로웨이스트 실천 활동에 관심이 있다면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지구 환경을 지키는 ‘제로웨이스트 성북마을’을 꿈꾸는 공간과 사람들이 그곳에 있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2층의 '우리동네키움센터' 성북 10호점 어린이들이 재활용품으로 만든 <미래 우리 마을>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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