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식탁 나트륨 관리, 보건소에서 빌린 염도계로 챙겨요~

시민기자 이시현

발행일 2023.06.20. 10:09

수정일 2023.06.20. 14:21

조회 1,423

우리는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편이다. 이는 통계로도 증명된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약 3,792mg(소금 9.5g)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 2,000mg(소금 5g)보다 약 2배 더 섭취하는 셈이다. 나트륨 과잉은 고혈압, 신장병, 위암 등을 불러일으킨다.

나트륨 과잉 섭취를 예방하기 위해 먼저 음식의 염도를 측정해 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측정된 염도를 기준치와 비교해 보고 음식의 간이나 양념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소에서 염도를 측정할 수 있는 염도계를 대여해 주는 사업이 있어 소개한다.
서초구 방배보건지소에서 대여해 주는 염도계로 반찬의 염도를 측정해 보았다. Ⓒ이시현
서초구 방배보건지소에서 대여해 주는 염도계로 반찬의 염도를 측정해 보았다. Ⓒ이시현

바로 서초구의 '저염프로젝트 염도계 대여 사업'이다. 서초구 거주 100개 가정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으며, 대여 기간은 신청일로부터 2주간이다. 염도계 대여는 '방배보건지소 식생활교육지원센터'에서 하면 되고, 신청은 전화(02-2155-8585)로 하면 된다.

직접 염도계를 대여 받아 사용해 봤다. 사용법도 간단했고 유용했다. 염도계의 끝부분을 음식의 가운데 부분에 넣고 측정 버튼을 누르고 염도계 끝에 파란 불이 들어오면 측정이 완료된다. 액정 부분에 측정한 음식의 염도가 표시된다.

집에서 만든 된장국과 무생채 등 국과 반찬의 염도를 측정해보았다. 측정 결과 염도가 기준치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나름 싱겁게 먹는 편이라 생각했지만 염도계를 통해 음식의 정확한 염도를 측정하니 그렇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에 조리할 때는 평상시보다 소금을 덜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징어국의 염도를 측정해 보고 있다. Ⓒ이시현
오징어국의 염도를 측정해 보고 있다. Ⓒ이시현
측정 정보 기록지. 하단에 국, 찌개, 탕류, 김치류의 염도 기준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시현
측정 정보 기록지. 하단에 국, 찌개, 탕류, 김치류의 염도 기준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시현

염도계를 빌려주는 것 외에도 저염식 관련 소책자도 제공해 준다. 특히 <저염실천챌린지 레시피 북>은 우리가 흔히 먹는 요리들의 저염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어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했다. 미역국, 콩나물국, 불고기, 제육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대한 저염 레시피를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염도계와 함께 제공되는 저염식 관련 안내 소책자 Ⓒ이시현
염도계와 함께 제공되는 저염식 관련 안내 소책자 Ⓒ이시현
미역국, 불고기 등 자주 먹는 음식에 대한 저염 레시피가 담겨 있어 유용하다. Ⓒ이시현
미역국, 불고기 등 자주 먹는 음식에 대한 저염 레시피가 담겨 있어 유용하다. Ⓒ이시현

식단의 염분 섭취량을 줄이는 것은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염도계를 활용해 음식의 염도를 확인하고 조절하는 습관을 길러보는 것은 어떨까?

<저염실천챌린지 레시피 북> 나트륨을 줄일 수 있는 방법

-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먹는다.
- 간장, 고추장, 된장, 화학조미료, 베이킹파우더 등에도 나트륨이 많이 있으니 주의해서 넣는다.
- 짠맛을 내는 양념 대신 고춧가루, 후추, 마늘, 생각, 양파, 겨자, 식초 등으로 맛을 낸다.
- 가공식품(라면, 즉석국 등)을 조리할 때 스프의 양을 적당히 조절한다. 
- 국이나 찌개는 끓인 후 먹기 직전에 간을 한다.
- 국, 찌개, 국수, 라면 등의 국물에는 나트륨이 많다.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 가공식품 구입 시 영양 표시의 나트륨을 확인하고 나트륨 함량이 적은 것을 선택한다.
-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다. 채소, 과일에 포함된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 외식 시 식당에서 “싱겁게 해주세요”라고 얘기한다.

시민기자 이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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