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가 그린 페스티벌

시민기자 이선미

발행일 2023.06.07. 10:44

수정일 2023.06.07. 15:06

조회 925

환경의 날을 앞두고 ‘우리가 그린 페스티벌’이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선미
환경의 날을 앞두고 ‘우리가 그린 페스티벌’이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선미

지난 6월 4일 서울광장에서 ‘우리가 그린 페스티벌’이 열렸다.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기후와 환경, 에너지, 자원순환 등을 생각하고 체험해보는 행사였다. ‘책읽는서울광장’이 책을 읽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과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많은 시민들로 더욱 활기찼다.

‘환경존’과 ‘에너지존’, 그리고 ‘자원순환존’으로 구성한 이번 페스티벌에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체험들이 많았다. 환경존에서는 ‘알아봐요 제로서울, 실천해요 탄소중립’ 부스에서 탄소중립이 무엇인지, 또 집이나 학교, 회사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었다.

서울시의 ‘제로서울’ 캐릭터들인 탄소제로 ‘탄탄이’와 미세먼지제로 ‘제로미’, 쓰레기제로 ‘수줍이도 알게 되었다. 체험을 하고 나니 콩과 바질, 해바라기 등의 씨가 담긴 미니 화분을 선물로 주었다. 해바라기 화분을 골라서 들고 왔는데 정성을 들여 키워봐야겠다.
'제로서울' 캐릭터들도 알게 되었다. ⓒ이선미
'제로서울' 캐릭터들도 알게 되었다. ⓒ이선미

‘놀러오세요, 기후약국’에서는 분쇄한 폐플라스틱을 몰드에 넣어 예쁜 고양이 키링으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개인의 기후 MBTI를 알아보고 ‘부적’을 받기도 했다. 
‘놀러오세요, 기후약국’에서는 폐플라스틱이 키링으로 태어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선미
‘놀러오세요, 기후약국’에서는 폐플라스틱이 키링으로 태어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선미

‘오아시스서울’ 홍보도 이어졌다. 지난해 7월 시작된 ‘오아시스 서울’은 스티커가 부착된 매장에 텀블러를 가지고 가면 무료로 물을 마실 수 있는 프로젝트다. 참여 매장은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알 수 있다. 
‘수돗물 水다카페’도 광장에 나와 ‘오아시스서울’ 홍보에 나섰다. ⓒ이선미
‘수돗물 水다카페’도 광장에 나와 ‘오아시스서울’ 홍보에 나섰다. ⓒ이선미

‘에너지존’에서는 자전거 발전기로 만드는 ‘발로 만든 솜사탕이 인기 만점이었다. 줄이 길어서 한참을 기다리고도 페달을 밟아 점점 커지는 솜사탕을 받아 든 어린이들의 표정이 무척 뿌듯해보였다. 
자전거 페달을 밟을수록 솜사탕이 만들어졌다. ⓒ이선미
자전거 페달을 밟을수록 솜사탕이 만들어졌다. ⓒ이선미

‘자원순환존’에서는 근사한 업사이클링 작품들이 전시되고, 자투리 천이나 폐부자재로 반려동물의 액세서리를 만들 수도 있었다.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지퍼나 단추 등 부자재를 활용해 만든 앞치마나 머리핀 등도 볼 수 있었다. 유행이 지나거나 안 입는 옷을 이용해 집에서도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지퍼와 단추, 자투리천을 이용해 만든 액세서리들 ⓒ이선미
지퍼와 단추, 자투리천을 이용해 만든 액세서리들 ⓒ이선미

지난해 배출된 화장품 공병과 배달용기 등으로 만든 플라스틱을 비즈로 재활용해 줄넘기를 만들기도 했다. 하나하나 비즈를 이어 만드는 것이어서 키가 자라면 그만큼 더 연결하면 된다고 한다.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줄넘기로 광장 잔디밭에서 놀았다.
한 어린이가 직접 만든 ‘비즈 줄넘기’로 줄넘기를 하고 있다. ⓒ이선미
한 어린이가 직접 만든 ‘비즈 줄넘기’로 줄넘기를 하고 있다. ⓒ이선미

‘노후주택 에너지 효율화 지원사업’도 홍보에 나섰다. 냉장고나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서 에너지 효율 등급이 중요한 것처럼 건물의 창호에서도 에너지소비효율이 좋은 자재는 큰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는 열손실을 줄이고 창가 냉기를 막아 난방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노후 주택에서 창호 등을 교체하고자 할 경우 ‘노후주택 에너지 효율화 지원사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산콜센터(120)나 서울시 저탄소건물지원센터에 문의해 알아볼 수 있다.

서울광장 곳곳에 재미있는 놀이들도 마련돼 있어서 어린이들에게 아주 즐거운 놀이터가 되었다. 못 쓰는 냄비나 프라이팬을 젓가락으로 두드려 보는 것도 재미있는 연주가 되었다. 자연보호와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밴드 ‘요술당나귀’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요를 불러 큰 인기였다. 
어린이들이 젓가락으로 냄비나 프라이팬 등을 두드려 연주를 하고 있다. ⓒ이선미
어린이들이 젓가락으로 냄비나 프라이팬 등을 두드려 연주를 하고 있다. ⓒ이선미
꿀벌 옷을 입고 동요를 불러준 ‘요술당나귀’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선미
꿀벌 옷을 입고 동요를 불러준 ‘요술당나귀’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선미

‘더 이상 버려지는 쓰레기를 만들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아 ‘2023 제로웨이스트 패션쇼’도 이어졌다. 어린이와 시민모델을 포함한 50명의 모델들은 기존의 옷을 재활용하거나 폐현수막, 폐커튼 등을 활용한 드레스를 입고 런웨이를 걸었다. 완충포장재로 만든 옷도 있었다. 물론 폐현수막이나 완충재로 만든 옷을 입을 수는 없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쓰레기를 만들지 말자는 의지를 담은 패션쇼였다.
제로웨이스트 패션쇼에 앞서 힙합 공연으로 광장이 들썩였다. ⓒ이선미
제로웨이스트 패션쇼에 앞서 힙합 공연으로 광장이 들썩였다. ⓒ이선미
제로웨이스트 패션쇼에서 모델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선미
제로웨이스트 패션쇼에서 모델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선미
시민들을 포함한 패션쇼 모델들이 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선미
시민들을 포함한 패션쇼 모델들이 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선미

‘우리가 그린 페스티벌’은 ‘불편함에 즐거움이 있다’를 주제로 열렸다. ‘조금 불편하지만’ 자주 가까이 접하고 익숙해지면 일상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한 작은 행동들을 이어갈 수 있다. 제로웨이스트 역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청이 되었다. 6월 5일 ‘환경의 날’은 하루지만 환경을 위한 노력은 1년 365일 쭉 이어져야 한다.

시민기자 이선미

서울을 더 잘 알아가면서 잘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