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에 관한 모든 것, '한지문화산업센터'에 담겼다!

발행일 2023.05.31. 09:20

수정일 2023.05.31. 17:39

한지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 한지문화산업센터 ©김세민

한지문화산업센터는 전국의 19개 전통 한지 공방이 참여하여 구축한 문화 산업 공간으로, 우리 전통 유산인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쓰임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한지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기록 유물 복원에 사용되고, 미국이나 유럽에도 그 우수성과 아름다움이 알려지고 있는데, 정작 그 가치를 우리는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곳은 한지의 역사와 현주소를 집약하여 한지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한지의 활용과 확산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1층은 한지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며 지역별, 용도별, 지종별로 분류된 369종의 한지를 전시하고 샘플 북을 통해 각 공방의 대표 한지 정보를 제공하며, 한지의 고유 물성과 다양한 쓰임새를 체험할 수 있다.

지하 1층은 아카이브 공간과 배움터, 소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지 자료 저장소에서는 생산 정보와 한지의 다양한 세부 사항을 관리하고 수집하여 열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방별 종이와 한지 공예품, 디자인 상품 등이 전시되는 수납장과 도서, 연구 발간서 등의 자료 열람도 가능하다.

한지 연구 공간은 현대적 쓰임을 확대하기 위한 활동을 지원하며, 한지 배움터에서는 포럼, 워크숍,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지라고 써놓지 않으면 모를 만큼 예쁜 다양한 한지들이 많고, 인테리어나 공예, 포장지 등으로 사용되는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한지를 만날 수 있다.

한지를 활용하는 전문가들에게는 깊이 있는 정보를,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한지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 한지문화산업센터는 누구나 무료로 상시 체험이 가능해 아이들과도 친구들과도 외국인 친구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책갈피 만들기는 학창 시절 미술 시간이 떠오르기도 하고 어떻게 만들까 고민도 하면서 뇌를 자극시켜 도파민이 생성되는 느낌도 든다. 한지 종류가 다양해 편하게 그냥 둘러보는것도 좋지만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도슨트 프로그램을 들어보길 추천한다. 다음엔 친구와 모빌 체험을 하러 다시 한번 방문해 볼까 한다.

한지문화산업센터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31-9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운영시간 : 10:00~19:00
※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10:00~21:00 까지 연장 운영
※ 도슨트 진행시간 10:30, 11:30, 14:30, 16:30
○ 휴무 : 월요일, 법정공휴일
○ 누리집
○ 문의 : 0507-1488-6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