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위한 지구는 없다! 4년 만에 돌아온 지구의날 행사
발행일 2023.04.25. 10:58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쓰기’
‘종이테이프를 쓸 거에요’
‘일회용품 되도록 사용하지 않기’
비장한(?) 각오로 마음 속 다짐을 펜에 옮겼다. 평소 실천하지 못했던 점들을 반성했다. 지구에 미안함을 전하면서 더는 지구가 아프지 않도록 나부터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은 남녀노소 똑같았다.
‘종이테이프를 쓸 거에요’
‘일회용품 되도록 사용하지 않기’
비장한(?) 각오로 마음 속 다짐을 펜에 옮겼다. 평소 실천하지 못했던 점들을 반성했다. 지구에 미안함을 전하면서 더는 지구가 아프지 않도록 나부터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은 남녀노소 똑같았다.
4년 만에 지구의 날 야외 행사가 진행된 광화문광장 Ⓒ김진흥
지난 22일,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서 2023 지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야외에서 열렸다. ‘쓰레기를 위한 지구는 없다’를 주제로 펼친 올해 지구의 날 행사는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로하스협회와 TBS가 주관했다.
매년 세계 190개 넘는 나라들이 참여하는 지구의 날은 환경의 날(6월 5일)과 더불어 세계적인 환경기념일이다. 유엔이 지정한 환경의 날(6월 5일)과 달리 지구의 날은 민간 자연보호자들이 주도하여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지구를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펼쳐진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공식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매년 세계 190개 넘는 나라들이 참여하는 지구의 날은 환경의 날(6월 5일)과 더불어 세계적인 환경기념일이다. 유엔이 지정한 환경의 날(6월 5일)과 달리 지구의 날은 민간 자연보호자들이 주도하여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지구를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펼쳐진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공식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구와 환경 이야기를 설명하는 대학생 Ⓒ김진흥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올해 지구의 날 행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먼저,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쓸기로운(쓰레기 없이 이로운) 지구놀이터’를 개장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 이곳은 청년, 환경단체, 기업 등 총 31개 부스들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먼저,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쓸기로운(쓰레기 없이 이로운) 지구놀이터’를 개장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 이곳은 청년, 환경단체, 기업 등 총 31개 부스들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흙점토로 작품을 만드는 아이들 Ⓒ김진흥
쓸기로운 지구놀이터는 4개 구역으로 구분되었다. ‘함께 만드는 그린아트’는 환경 미술작가와 시민이 함께 노리토(흙가락, 흙물감, 흙점토)를 활용해 지구에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대형 작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노리토는 조개껍데기와 EM(유용한 미생물)으로 발효 숙성한 친환경 흙으로 제조되어 지구의 날 의미를 더했다.
행사 입구에서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그린아트 Ⓒ김진흥
아이들은 저마다 지구에 하고 싶은 메시지들을 글 또는 그림으로 표현했다. 직접 바닥에 글씨를 쓰기도 했고 벽면에 그림을 그리거나 흙점토를 활용해 작품을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들로 참여했다.
한 초등학생은 “엄마와 함께 이것저것 그렸는데 재밌었다”라면서 “지구가 아프지 않도록 일회용품을 덜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한 초등학생은 “엄마와 함께 이것저것 그렸는데 재밌었다”라면서 “지구가 아프지 않도록 일회용품을 덜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부루마블 게임으로 환경 상식들을 얻고 있다. Ⓒ김진흥
지구를 그리고 있는 아이들 Ⓒ김진흥
‘쓸쓸한 제로(Zero) 게임’은 지구의 날 대학생 서포터즈 ‘지구수호대’가 탄소중립, 분리배출 등을 주제로 진행하는 시민 참여 게임이다.
그리고 한양대, 건국대, 성균관대 등 대학 환경동아리와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등이 ‘쓸모있는 Zero 상식’을 주제로 체험, 홍보프로그램들을 운영했다.
OX 퀴즈, 부루마블 등 쉽고 재밌는 게임들로 시민들의 흥미를 유발했고 친환경 손수건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을 되새겼다.
그리고 한양대, 건국대, 성균관대 등 대학 환경동아리와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등이 ‘쓸모있는 Zero 상식’을 주제로 체험, 홍보프로그램들을 운영했다.
OX 퀴즈, 부루마블 등 쉽고 재밌는 게임들로 시민들의 흥미를 유발했고 친환경 손수건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을 되새겼다.
환경 퀴즈를 풀고 있는 시민들 Ⓒ김진흥
한 부스에서 시민들을 안내한 대학생은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정신없지만 재밌다”라면서 “여러 체험들을 통해 오해했던 사실을 바로 알리거나 환경을 위한 노력을 다같이 하자는 캠페인도 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개인 텀블러를 가져오면 커피를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김진흥
‘쏠쏠한 Zero 마켓’은 친환경을 지향하는 기업이 제품 등을 전시하는 곳이다. SK텔레콤과 사회적 기업 행복커넥트는 다회용컵 체험공간을 운영했다. 개인 텀블러를 가져오면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다. 텀블러가 없다면 보증금 1,000원을 지불해 다회용컵을 이용한 후 반납하면 보증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필자도 개인 텀블러로 커피를 무료로 마셨다. Ⓒ김진흥
평소 개인용 텀블러를 가지고 다닌다는 대학생 김성수 씨는 “텀블러를 이용한 지 6개월이 넘은 것 같다. 선물로 받은 텀블러들이 쌓이다 보니 한 번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가지고 다녔다. 텀블러를 이용하면 생각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다.”라고 전했다.
2023 지구의 날 친환경 콘서트 Ⓒ김진흥
오후 4시가 되자 광화문광장 무대에서 콘서트도 진행됐다. 서울시 홍보대사인 개그맨 김용명과 TBS 조현아 아나운서의 사회로 가수 안예은, 신현희, 페퍼톤스가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시민들의 버스킹 공연도 이어졌다.
대학생과 배우들이 연출한 친환경 캠페인 ‘웨이스트 버스터즈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를 패러디한 ‘웨이스트 버스터즈’는 쓰레기를 버리는 악당과 이에 맞서는 시민 영웅을 표현하고 쓰레기 없는 지구를 만드는 여정을 재밌고 경쾌한 춤으로 풀어냈다.
대학생과 배우들이 연출한 친환경 캠페인 ‘웨이스트 버스터즈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를 패러디한 ‘웨이스트 버스터즈’는 쓰레기를 버리는 악당과 이에 맞서는 시민 영웅을 표현하고 쓰레기 없는 지구를 만드는 여정을 재밌고 경쾌한 춤으로 풀어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친환경 콘서트에 동참했다. 오세훈 시장은 제로카페, 제로식당, 제로캠퍼스 등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제로웨이스트 서울’ 정책들을 소개하며 “우리나라처럼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나라가 많지 않다. 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환경교육포털에서 진행중인 온라인 이벤트 Ⓒ서울시환경교육포털
서울시는 온라인 시민참여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4월 30일까지 평소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는 인증샷을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환경교육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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