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벚꽃엔딩의 아쉬움은 '양재천 야외조각전'으로 달래볼까~

시민기자 방정미

발행일 2023.04.11. 09:10

수정일 2023.04.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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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와 강남구를 가로질러 탄천으로 이어지는 양재천 ⓒ방정미
서초구와 강남구를 가로질러 탄천으로 이어지는 양재천 ⓒ방정미

양재천은 총 길이 18.5㎞로 경기 과천시 중앙동의 관악산 남동쪽 기슭에서 발원해 북동쪽으로 흘러 서울시 서초구와 강남구를 가로질러 탄천으로 이어진다. 옛 이름은 ‘공수천’ 또는 ‘학여울’ 등으로 기록돼 있으며, 현재는 서초구 양재동을 흐르기 때문에 ‘양재천’이라 불린다. 매년 봄마다 흐드러지는 벚꽃길로 유명세를 치르는 곳이다.

서초구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식목일 즈음에 양재천 수변무대를 중심으로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도 4월 6일부터 9일까지 ‘양재천 벚꽃 등 축제’가 진행됐으며, 오는 27일까지 ‘야외조각전’을 선보인다.
지난 4월 9일까지 진행된 '양재천 벚꽃 등 축제'에서는 서커스, 오페라, 아트 플리마켓, 영화 상영 등 볼거리가 많았다. ⓒ방정미
지난 4월 9일까지 진행된 '양재천 벚꽃 등 축제'에서는 서커스, 오페라, 아트 플리마켓, 영화 상영 등 볼거리가 많았다. ⓒ방정미
수변 무대 스크린을 통해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상영됐다. ⓒ방정미
수변 무대 스크린을 통해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상영됐다. ⓒ방정미
축제장에서는 떡볶이, 솜사탕 등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되며 시민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방정미
축제장에서는 떡볶이, 솜사탕 등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되며 시민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방정미

4월 6일 6시 30분에 양재천 수변무대에서 진행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됐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행사 첫 날에는 오페라로 감동을 주었고, 둘째 날인 7일에는 한국판 태양의 서커스로 불리는 동춘서커스의 아트쇼가 펼쳐졌다.

이 외에도 9일까지 핸드메이드 공예품과 디자인 작품을 판매하는 아트 플리마켓과 축제에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이 운영돼 늦은 시간까지 시민들과 함께 했다.

4월 7일~9일까지는 매일 저녁 6시부터 양재천 수변무대에 스크린을 설치해 눈과 귀를 사로잡는 뮤지컬 영화가 상영됐다. '맘마미아', '보헤미안 랩소디', '라라랜드' 등의 명작이 상영 됐으며, 수변무대 주변 조명 등과 어우러져 어디에서도 접할 수 없는 멋진 분위기 상영관을 연출했다.
행사 기간 동안 ‘아트 플리마켓’이 운영돼 각종 공예품과 디자인 작품이 판매됐다. ⓒ방정미
행사 기간 동안 ‘아트 플리마켓’이 운영돼 각종 공예품과 디자인 작품이 판매됐다. ⓒ방정미
‘서초유스센터’의 아트 플리마켓 부스. 수익금 전액을 아동학대예방 관련 기관에 기부한다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다. ⓒ방정미
‘서초유스센터’의 아트 플리마켓 부스. 수익금 전액을 아동학대예방 관련 기관에 기부한다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다. ⓒ방정미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구급 차량 등이 대기하고 있는 행사 현장의 모습 ⓒ방정미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구급 차량 등이 대기하고 있는 행사 현장의 모습 ⓒ방정미

영동1교와 영동2교 사이 위치한 양재천 수변무대 주변으로는 동물과 자연을 테마로 제작된 대형 조각작품이 전시돼 있다. 야외조각전 가이드맵을 통해 작품이 설치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고, 작품 옆에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설명 판넬이 설치돼 있어 관람에 편의를 더했다.
4월 27일까지 양재천 수변무대 주변에서 진행되는 야외조각전의 가이드맵 ⓒ방정미
4월 27일까지 양재천 수변무대 주변에서 진행되는 야외조각전의 가이드맵 ⓒ방정미
이원주 작가의 ‘더 비틀즈 애비로드’. 작품 설명 판넬이 놓여져 있어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방정미
이원주 작가의 ‘더 비틀즈 애비로드’. 작품 설명 판넬이 놓여져 있어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방정미
전덕제 작가의 ‘어머니의 구슬 보석 주머니’ 작품. 구슬과 구슬 사이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화려하게 빛나는 작품이다. ⓒ방정미
전덕제 작가의 ‘어머니의 구슬 보석 주머니’ 작품. 구슬과 구슬 사이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화려하게 빛나는 작품이다. ⓒ방정미

올해는 예상보다 봄꽃의 개화가 앞당겨져 벚꽃은 모두 피고 졌지만, 4월 27일까지 양재천 수변무대 일대에서 야외조각전이 진행되고 있으니 봄 산책에 나서서 작품을 살피며 문화적 감수성을 일깨워보는 건 어떨까.

양재천 야외조각전

○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61-23 양재천 근린공원
○ 교통 :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 숲역 2번 출구에서 900m
○ 전시 장소 : 양재천 영동 1교~영동 2교 구간
○ 일시 : 4월 6일부터 4월 27일까지
서초문화원 누리집

시민기자 방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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