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에서 맞는 봄,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짚다!
발행일 2023.04.11. 09:10
시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는 경희궁을 찾아 역사와 의미를 되짚어 본다. ©정상훈
조선시대 5대 궁 중 하나이며 사적 제271호인 경희궁은 서울역사박물관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경희궁이 아닌 경희궁지다. 다시 말해 경희궁 터를 뜻한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대부분의 건물이 헐리고 부지마저도 많이 축소되어 위엄과 권위를 상징하던 궁궐은 과거 속으로 사라져 갔다. 경희궁의 대문 격인 흥화문도 일제가 1932년 이토 히로부미를 위한 사당인 박문사의 정문으로 사용하기 위해 떼어갔던 것을 1988년에 이전하여 복원한 것이다. 다른 궁궐에 비해 초라한 규모에 큰 볼거리가 없다 보니, 시민들의 관심이 적어 찾아오는 발길도 적다.
현재 복원된 건물은 숭정전·자정전·태령전이고, 홍화문·금천교도 함께 복원되었다. 숭정전은 국왕이 신하들과 조회를 하거나 궁중 연회, 사신 접대 등 공식 행사가 행해진 곳으로, 경종·정조·헌종 세 임금이 즉위식을 치른 곳이다. 1926년 건물을 일본인 사찰에 팔았는데, 현재는 동국대학교 정각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 숭정전은 발굴을 통해 확인된 위치에 발굴된 기단석 등을 이용하여 복원한 것이다.
자정전은 국왕이 신하들과 회의를 하거나 경연을 여는 등 공무를 수행하던 곳으로 일제가 훼손하여 사라진 건물이다. 이 역시 서울시에서 발굴을 통해 확인된 자리에 복원한 것이다. 자정전으로 들어가는 자정문 역시 경복궁 복원 시 자재로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태령전은 영조의 어진(초상화)을 보관하던 곳이다. 특히 영조는 치세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냈고, 여기서 승하했다.
현재 복원된 건물은 숭정전·자정전·태령전이고, 홍화문·금천교도 함께 복원되었다. 숭정전은 국왕이 신하들과 조회를 하거나 궁중 연회, 사신 접대 등 공식 행사가 행해진 곳으로, 경종·정조·헌종 세 임금이 즉위식을 치른 곳이다. 1926년 건물을 일본인 사찰에 팔았는데, 현재는 동국대학교 정각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 숭정전은 발굴을 통해 확인된 위치에 발굴된 기단석 등을 이용하여 복원한 것이다.
자정전은 국왕이 신하들과 회의를 하거나 경연을 여는 등 공무를 수행하던 곳으로 일제가 훼손하여 사라진 건물이다. 이 역시 서울시에서 발굴을 통해 확인된 자리에 복원한 것이다. 자정전으로 들어가는 자정문 역시 경복궁 복원 시 자재로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태령전은 영조의 어진(초상화)을 보관하던 곳이다. 특히 영조는 치세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냈고, 여기서 승하했다.
국왕이 신하들과 조회를 하거나 궁중 연회, 사신 접대 등 공식 행사가 행해진 숭정전 ©정상훈
일제강점기에 경희궁 대부분의 건물들이 헐리고, 부지마저도 많이 축소되어 위용을 잃었다. ©정상훈
경희궁에서 제일 많이 알려진 곳은 서암이다. 태령전 뒤에 있는 바위, 암천으로 불리는 바위 속에 샘이 있어 예로부터 명물이었다. 숙종이 이름을 서암으로 고치고 두 글자를 크게 써서 새겨 넣었다. 현재 서암을 새겨 둔 사방석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현재도 샘이 흘러 나오고 있어 신비함을 더한다.
그 밖에도 유명한 전각으로는 황학정이 있는데, 고종이 궁술 연습을 위해 후원에 세웠으나, 일제에 의해 매각되어 인왕산 밑 사직단 북쪽으로 옮겨졌다. 현재도 국궁의 종가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경희궁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하고도 미미한 존재감으로 발길이 닿지 않는 궁궐이다. 하지만 조선 후기 경희궁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우리 현대사의 고난을 함께 나눈 슬픈 과거를 생각하면, 잊혀진 궁궐로 남기기에는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다행히 매년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궁중문화축전이 경희궁을 포함한 서울의 5대 궁궐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우리 문화유산을 기리는 축제가 개최되니, 기간 중에라도 경희궁을 한 번 방문하여, 의미를 되새겨 보고, 다시 본모습을 되찾는 날이 오기를 기원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 밖에도 유명한 전각으로는 황학정이 있는데, 고종이 궁술 연습을 위해 후원에 세웠으나, 일제에 의해 매각되어 인왕산 밑 사직단 북쪽으로 옮겨졌다. 현재도 국궁의 종가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경희궁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하고도 미미한 존재감으로 발길이 닿지 않는 궁궐이다. 하지만 조선 후기 경희궁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우리 현대사의 고난을 함께 나눈 슬픈 과거를 생각하면, 잊혀진 궁궐로 남기기에는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다행히 매년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궁중문화축전이 경희궁을 포함한 서울의 5대 궁궐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우리 문화유산을 기리는 축제가 개최되니, 기간 중에라도 경희궁을 한 번 방문하여, 의미를 되새겨 보고, 다시 본모습을 되찾는 날이 오기를 기원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경희궁에서 제일 유명한 서암. 바위 속에서 샘이 흘러나온다. ©정상훈
경희궁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45
○ 교통 :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8: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2-724-0274
○ 교통 :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8: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2-724-0274
경희궁 해설 안내
궁중문화축전
○ 기간 : 2023. 4. 29~5. 7
○ 시간 : 09:00~21:30
○ 장소 : 5대 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 종묘, 사직단
○ 요금 : 프로그램별 상이
○ 궁중문화축전 누리집
○ 문의 : 한국문화재단 02-3210-3506/4683
○ 시간 : 09:00~21:30
○ 장소 : 5대 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 종묘, 사직단
○ 요금 : 프로그램별 상이
○ 궁중문화축전 누리집
○ 문의 : 한국문화재단 02-3210-3506/4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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