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숨은 봄꽃명소 '도구로'에서 꽃길만 걸으세요~

시민기자 이시현

발행일 2023.04.05. 09:07

수정일 2023.04.05. 14:36

조회 926

도구로 양방향을 가득 메운 벚꽃 ⓒ이시현
도구로 양방향을 가득 메운 벚꽃 ⓒ이시현

연분홍 벚꽃과 진달래, 하얀 매화, 샛노란 개나리... 거리 곳곳에 핀 꽃들이 완연한 봄을 알린다. 따사로운 봄 햇살 가운데 흐드러지게 핀 꽃길을 걷고 있노라면 싱그러운 기분이 든다. 

코로나 상황이 많이 완화된 올해엔 각 구마다 벚꽃축제를 여는 곳이 많다. 그 중 우리동네 벚꽃 명소 ‘도구로 벚꽃축제’를 소개하고 싶다. 도구로 벚꽃축제는 4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방배2동 도구머리공원에서 진행된다. 문화공연, 체험부스, 지역상권 프리마켓, 먹거리장터, 도·농직거래장터 등도 열린다. 
‘도구로’는 도구머리공원과 이수동산을 끼고 도는 도로로 벚꽃과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이시현
‘도구로’는 도구머리공원과 이수동산을 끼고 도는 도로로 벚꽃과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이시현

도구머리공원과 이수동산을 끼고 도는 짧은 곡선 도로인 ‘도구로’ 주변은 봄이면 벚꽃, 가을이면 단풍이 정말 아름답다. 또한 도구머리공원과 이수동산은 낮은 언덕으로 이뤄져 있고 운동시설 등이 있어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하기에 좋다.
도구로 양 옆에 벚꽃이 흰 눈처럼 흩날려 쌓여 있다. ⓒ이시현
도구로 양 옆에 벚꽃이 흰 눈처럼 흩날려 쌓여 있다. ⓒ이시현

지난 일요일 도구로 산책을 나갔다. 도구로 입구부터 양옆에 벚꽃 나무가 즐비했고 벚꽃 잎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도구로를 따라 올라가면서는 벚꽃 잎이 눈처럼 흩날리기도 했다. 이미 꽃이 꽤 많이 핀 듯해 축제가 열리기 전에 이 꽃들이 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벚꽃뿐만 아니라 개나리, 매화를 비롯해 갖가지 이름 모를 들꽃까지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게다가 공연, 체험부스, 프리마켓, 먹거리장터 등 다른 프로그램도 운영되니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듯하다. 

오르막이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아 유아차를 가져온 우리 가족도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아직 축제 전이라 그런지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축제 당일 날인 4월 8일엔 아침 6시부터 저녁 7시까지 도구로 양방향(도구머리공원 구간) 차량이 통제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벚꽃 외에도 다채로운 봄꽃들이 피었다. ⓒ이시현
벚꽃 외에도 다채로운 봄꽃들이 피었다. ⓒ이시현
샛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어있는 모습 ⓒ이시현
샛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어있는 모습 ⓒ이시현

생기 넘치는 봄 꽃들을 보며 산책하고 오니 긍정의 기운이 샘솟았다. 다가오는 한 주도 힘차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받고 온 느낌이었다. 이번 주말에는 도구로 벚꽃축제에서 봄 꽃들의 향연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도구머리공원(이수동산)

○ 위치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산75-6
○ 주요시설 : 산책로, 정자, 운동시설, 공용화장실, 배드민턴장 등
○ 문의 : 서초구 공원녹지과 02-2155-6881

시민기자 이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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