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줍는 만큼! 더 깨끗해질 서울이 기대돼~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3.03.29. 09:10

수정일 2023.03.30. 09:14

조회 618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인구와 경제활동의 증가로 인해 수질이 오염되고 전 세계적으로 물이 부족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은 현재 기후 변화로 나타나고 있으며, 체감할 수 있을 정도다. 이에 환경보호를 위해 쓰레기 없이 생활하는 ‘제로웨이스트’, 배출한 이산화탄소만큼 흡수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자는 ‘탄소중립’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일회용품이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에 대해 알리는 안내판 ⓒ김미선
‘일회용품이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에 대해 알리는 안내판 ⓒ김미선

환경오염은 사람들이 살면서 버린 음식물이나 플라스틱 등의 쓰레기로 인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플라스틱은 분해되는데 5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비닐을 해파리로 착각해 해양 동물이 먹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강이나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나며 풍화작용을 거쳐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하는데, 이 미세플라스틱은 다시 우리 몸에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온다. 편리하게 사용했던 플라스틱의 역습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호흡하고, 마시고, 먹으며 보내는 일주일 동안 우리 몸에 들어오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신용카드 한 장 정도나 된다고 하니, 동식물은 물론 사람의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가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 쓰레기 섬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여러 환경 악화로 인해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제로웨이스트 마을만들기 교육 중 비닐로 고통 받는 바다생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미선
‘제로웨이스트 마을만들기’ 교육 중 비닐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바다 생물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미선
행복한 자원봉사 연대 프로젝트 다함께 성북천결 ⓒ김미선
행복한 자원봉사 연대 프로젝트 ‘다함께 성북천결’이 지난 3월 26일에 성북천 일대에서 진행됐다. ⓒ김미선
다함께 성북천결 행사장에 자원봉사자와 자원봉사 상담가, 주민들이 모였다. ⓒ김미선
다함께 성북천결 행사장에 자원봉사자와 자원봉사 상담가, 주민들이 모였다. ⓒ김미선

성북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며 ‘노(NO)플라스틱 한강’ 공동 선언에 발맞춰 행복한 자원봉사 연대 프로젝트 ‘다함께 성북천결(川潔)’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지난 3월 26일 오후 3시, 모집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각 동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캠프 자원봉사 상담가들과 주민들이 성북천 일대에 모였다. 다함께 성북천결 행사는 지하철 한성대입구역 분수마루부터 보문동 주민센터까지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이었다. 성북 구민 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해 환경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행사 참여자들은 약 2.5㎞ 거리의 성북천 일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주웠다. ⓒ김미선
행사 참여자들은 약 2.5㎞ 거리의 성북천 일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주웠다. ⓒ김미선

분수마루부터 보문동 주민센터까지 약 2.5㎞ 거리의 성북천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행사에 참여했다. 벚꽃으로 아름다운 성북천변에 봉사자들이 물결을 이루듯 걸으며 쓰레기를 주웠다. 걸어서 건강하고, 쓰레기를 주워서 주민들에게 깨끗함을 선물했다.

쓰레기를 줍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 제대로 된 분리배출 방법을 몰라서 혼합 배출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환경부에서 제작한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을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핵심적인 4가지 방법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는 꼭 기억해야 한다. 분리배출이 궁금한 품목은 앱에서 검색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우유 팩을 재활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 딱지를 만들어 아이들과 놀이를 했다. ⓒ김미선
우유 팩을 재활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 딱지를 만들어 아이들과 놀이를 했다. ⓒ김미선
집에서 잠자고 있는 화분을 재활용해 다육이 화분을 만들었다. ⓒ김미선
집에서 잠자고 있는 화분을 재활용해 다육이 화분을 만들었다. ⓒ김미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작은 실천이 필요한 때다. 다시 쓸 수 있는 재활용을 생활화하고,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새활용하는 등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가치 있는 물건으로 재탄생하는 자원순환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
1365 자원봉사포털 홈페이지에서 플로깅이나 줍깅으로 검색하여 자원봉사에 참여한다. ⓒ김미선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플로깅’이나 ‘줍깅’으로 검색하면 신청 가능한 봉사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선

서울시는 각 자치구별로 쓰레기 줍기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1365 자원봉사포털에 접속해 봉사참여 메뉴에서 플로깅 또는 줍깅으로 검색하면 진행되는 행사들을 확인할 수 있다. ‘줍자 동작 한바퀴’, ‘줍깅 챌린지’, ‘줍깅데이’, ‘기후위기 대응 플로깅’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강북구는 관내에서 자유롭게 플로깅 활동을 하고 비대면으로 인증 후 봉사활동을 인정받는 저탄소생활실천 비대면(플로깅)을 운영하고 있다. 따뜻한 봄날, 환경을 보호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지구에 대한 사랑을 마음껏 표현해보자.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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