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먼저! 스크램블·대각선 횡단보도 더 많이 생겼으면~
발행일 2023.03.28. 11:45
과거 우리나라 도시 교통의 중심은 ‘차량’이었다. 차량이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고가도로를 놓았고, 터널을 뚫어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했다. 하지만 이제 도시 교통은 ‘사람’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서울 시내에도 설치된 ‘우회전 전용 신호등’이 대표적인 예다.
서울시에서도 사람 중심의 교통정책 변화에 맞춰 사람을 위한 교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많은 정책 중에서 대표적인 예는 ‘횡단보도’다. 횡단보도는 차도를 건너기 위해 필수적인 시설로, 횡단보도 확충사업은 보행하기 힘든 큰 도로 등에 횡단보도를 놓아 시민들의 만족도와 호응도가 높다.
횡단보도는 보행자의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에, 어떠한 횡단보도를 확충하는지에 따라 교통사고가 감소하기도 한다. 서울시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스크램블 횡단보도('정신 없이 빠르게 움직인다'는 'Scramble' 단어를 연상시키는, 여러 방향으로 길을 건너는 횡단보도), 대각선 횡단보도를 집중적으로 놓고 있다. 'ㄱ'형, 'ㄴ'형, 'ㄷ'형, '일자형' 횡단보도보다 안전하기 때문이다.
서울시에서도 사람 중심의 교통정책 변화에 맞춰 사람을 위한 교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많은 정책 중에서 대표적인 예는 ‘횡단보도’다. 횡단보도는 차도를 건너기 위해 필수적인 시설로, 횡단보도 확충사업은 보행하기 힘든 큰 도로 등에 횡단보도를 놓아 시민들의 만족도와 호응도가 높다.
횡단보도는 보행자의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에, 어떠한 횡단보도를 확충하는지에 따라 교통사고가 감소하기도 한다. 서울시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스크램블 횡단보도('정신 없이 빠르게 움직인다'는 'Scramble' 단어를 연상시키는, 여러 방향으로 길을 건너는 횡단보도), 대각선 횡단보도를 집중적으로 놓고 있다. 'ㄱ'형, 'ㄴ'형, 'ㄷ'형, '일자형' 횡단보도보다 안전하기 때문이다.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된 답십리초등학교 앞 사거리 ⓒ조송연
안전한 이유는 간단하다. 교차로 내 전 차량 운행이 정지되어 보행자가 안심하고 길을 건널 수 있기 때문이다. 스크램블 횡단보도, 대각선 횡단보도는 모든 방향에서 보행 신호가 진행되기에, 차량은 횡단보도 내로 진입할 수 없다. 반면에 'ㄱ'형, 'ㄴ'형, 'ㄷ'형, 일자형 횡단보도는 일부 구간에서 차량이 교차로 내로 진입하기에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서울시는 매년 교차로 내 횡단보도를 점검하고 이를 스크램블 횡단보도, 대각선 횡단보도로 바꾸고 있다. 2022년에는 총 25개소를 확충했다.
이에 서울시는 매년 교차로 내 횡단보도를 점검하고 이를 스크램블 횡단보도, 대각선 횡단보도로 바꾸고 있다. 2022년에는 총 25개소를 확충했다.
횡단보도는 보행자에게 필수적이다. ⓒ조송연
스크램블 횡단보도, 대각선 횡단보도가 확충된 지역을 각각 방문해 살펴보았다. 먼저, 낙성대입구 교차로다. 이곳은 삼거리로, 기존 'ㄷ'형 횡단보도만 존재했다. 시민들은 보행 불편을 느꼈고,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상황이었다. 서울시는 낙성대입구 교차로의 기존 'ㄷ'형 횡단보도를 'ㅁ'형으로 변경하여 모든 방향에서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했다.
낙성대입구 교차로의 'ㅁ'형 횡단보도 설치 후 가장 편리하다고 느끼는 것은 인근 서울대학교를 통학하는 대학생들이다. 서울대학교로 향하는 마을버스 ‘관악 02번’이 맞은편에 있어 환승이 상당히 편해졌기 때문이다. 맞은편으로는 원당초등학교로 갈 수 있어 통학하는 학생들의 보행 편의와 안전이 상당히 향상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민들도 'ㅁ'형 횡단보도 설치 후 편리함을 느낀다. 남성역에서 마을버스를 탑승하고 서울대입구역을 이용한다는 김정훈 군은 “횡단보도를 한 번 더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건널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전했다.
낙성대입구 교차로의 'ㅁ'형 횡단보도 설치 후 가장 편리하다고 느끼는 것은 인근 서울대학교를 통학하는 대학생들이다. 서울대학교로 향하는 마을버스 ‘관악 02번’이 맞은편에 있어 환승이 상당히 편해졌기 때문이다. 맞은편으로는 원당초등학교로 갈 수 있어 통학하는 학생들의 보행 편의와 안전이 상당히 향상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민들도 'ㅁ'형 횡단보도 설치 후 편리함을 느낀다. 남성역에서 마을버스를 탑승하고 서울대입구역을 이용한다는 김정훈 군은 “횡단보도를 한 번 더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건널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전했다.
낙성대입구 교차로에 설치된 'ㅁ'형 횡단보도 ⓒ조송연
낙성대입구 교차로가 보행자의 ‘편의’에 집중했다면, 성동구에 설치된 답십리초등학교 앞 교차로는 ‘안전’에 집중했다. 답십리초등학교 앞 사거리는 답십리역과 인근 대단지 아파트, 청량리역 방향에서 내려오는 차량이 모이는 곳으로 평소에도 차량 통행이 잦은 편이다.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있어 어린이보호구역이자 통학로인 상황. 초등학교 방향 맞은편에는 전통시장이 있어 노인 등 교통약자의 통행도 많다. 서울시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신설하여 교차로 내 보행자 진입 시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 평일 18시 이후임에도 초등학생 등 자녀와 함께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부모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있어 어린이보호구역이자 통학로인 상황. 초등학교 방향 맞은편에는 전통시장이 있어 노인 등 교통약자의 통행도 많다. 서울시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신설하여 교차로 내 보행자 진입 시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 평일 18시 이후임에도 초등학생 등 자녀와 함께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부모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조송연
이처럼 횡단보도만 바꿨을 뿐인데, 보행자의 편의와 안전을 보장 받게 되었다. 서울시는 올해도 보행자가 많은 생활권과 도심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등 보행 안전이 중요시되는 지역을 우선 개선할 예정이다. 올해는 응암시장 교차로 등 20여 개소에 대각선 및 일반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횡단보도는 보행자 통행에 있어 신호등과 함께 보행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교통시설이다. 우리나라도 차량 중심의 교통에서 보행자 중심의 교통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지금, 서울시의 횡단보도 설치가 너무도 반갑다.
횡단보도는 보행자 통행에 있어 신호등과 함께 보행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교통시설이다. 우리나라도 차량 중심의 교통에서 보행자 중심의 교통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지금, 서울시의 횡단보도 설치가 너무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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