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버린 물의 행방은? 궁금증 해소는 이곳에서!
발행일 2023.03.28. 09:10
우리가 먹고 마시고 씻고 사용한 후에 버린 물은 과연 어떻게 될까? 오늘날에는 쓰레기를 재활용하듯 물도 재활용하는 일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가 버린 물이 정화되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아이들과 함께 물의 재생 과정을 살펴보고 배울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서울 중랑구 중랑물재생센터 내에 자리하고 있는 '서울하수도과학관'을 찾아가 봤다.
먼저 상설전시실에 들어서니 우리나라와 세계의 아랫물길 변천사가 눈에 들어왔다. 국내에서 발견된 다양한 하수도 관련 유적지를 통해 선조들의 하수 시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서 ‘서울과 근대 아랫물길’, ‘현대 아랫물길’을 주제로 풍부한 시청각 자료들이 차례로 펼쳐졌다.
하수 처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일상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는 수돗물을 통해 목욕도 하고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한다. 우리가 사용해서 더러워진 물인 하수는 하수구를 지나 땅속에 수도라고 부르는 긴 관을 따라 물재생센터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여러 가지 처리 과정을 거치면 더러워진 물도 다시 깨끗해질 수 있다. 물재생센터에서 이뤄지는 하수 처리 과정은 다음과 같이 체계적이고 정밀하다.
먼저 '돌고 도는 물' 코너에서는 우리 주변을 돌고 도는 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수야, 어디 가' 코너에서는 하수가 어디에서 생기는지 살펴보고, 하수가 제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벽면에 설치된 하수도 조형물을 이리저리 연결해 볼 수 있다. '하수가 깨끗해지려면?' 코너는 아이들이 하수 처리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는 물 부족 현상이 심해져 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따라서 강과 하천을 지켜내야 할 소중한 자원으로 여기며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생활 하수를 비롯한 각종 하수를 정화하지 않고 그대로 자연에 방류한다면 우리 세대는 물론이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낙관할 수 없다. 우리가 쓰고 버린 물이 정화되어 다시 사용되는 물의 재생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서울하수도과학관
○ 교통 :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8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운영 : 화~일요일 09:00~17: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 관람료 : 무료입장
○ 누리집
○ 문의 : 02-2211-2540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서울하수도과학관 어린이전시실 새단장! 사전예약 오픈
내 손안에 서울
-
서울하수도과학관 VR전시! 집에서 하수처리 체험해요
내 손안에 서울
-
미리 만나는 '서울물재생체험관·물재생공원'…22일 사전 개방
내 손안에 서울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