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코스 이렇게 알차다고? 시청역 근처 나들이 장소 추천!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3.01.30. 14:45

수정일 2023.01.30. 17:26

조회 6,949

시청 앞, 특별한 겨울 이벤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푸른 잔디밭 위, 형형색색 빈백에 몸을 뉘고 책과 놀이, 음악 등을 즐겼던 ‘책 읽는 서울광장’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한 지 한 달 남짓, 어느덧 시청 앞 겨울 명소로 자리 잡았다. 최근 영하 10도의 매서운 한파에도 스케이트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다소 삭막한 분위기의 겨울철 도심에 활기를 더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오는 2월 12일까지 운영된다. 천원으로 즐길 수 있는 이 특별한 겨울 스포츠를 놓칠 수 없다면, 기간 내 방문해 원없이 스케이팅을 즐겨보자. 티켓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관련기사] 3년 만에 쌩쌩~ 스케이트장·눈썰매장이 돌아왔다!

봄이 오면 다시 푸른 잔디밭과 함께 ‘책읽는 서울광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스케이트장과는 또 다른 이색적인 풍경 속에서 책과 함께 풍요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서울광장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월 12일까지 운영된다. ⓒ김아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월 12일까지 운영된다. ⓒ김아름
지난 봄부터 가을까지 푸른 잔디밭 위에 펼쳐졌던 ‘책읽는 서울광장’이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한 것이 놀랍다. ⓒ김아름
지난 봄부터 가을까지 푸른 잔디밭 위에 펼쳐졌던 ‘책읽는 서울광장’이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한 것이 놀랍다. ⓒ김아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시민들 ⓒ김아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시민들 ⓒ김아름
어린이 링크장에서는 아이스범버카를 즐길 수 있다. ⓒ김아름
어린이 링크장에서는 아이스범버카를 즐길 수 있다. ⓒ김아름

덕수궁과 석조전, 대한제국 역사관까지!

덕수궁은 1897년에 선포된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정치와 외교의 중심지였던 만큼 인근에 역사적인 장소들이 밀집해 있다. 서울광장 인근의 황궁우(환구단 터에 남아있는 건물)부터 시작해 덕수궁과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을 둘러본 뒤, 정동길을 따라 천천히 거닐며 정동교회, 배재학당, 각국 공사관 등 이국적인 근대 건축물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울광장 옆, 덕수궁과 마주보고 있는 곳에  '환구단 시민 광장'이 있다.  ⓒ김아름
서울광장 옆, 덕수궁과 마주보고 있는 곳에 '환구단 시민 광장'이 있다. ⓒ김아름
원구단(환구단) 정문. ‘원구단’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시설로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당시 황궁인 경운궁(지금의 덕수궁) 맞은편 남별궁터에 세워졌다. ⓒ김아름
원구단(환구단) 정문. ‘원구단’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시설로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당시 황궁인 경운궁(지금의 덕수궁) 맞은편 남별궁터에 세워졌다. ⓒ김아름
 ‘환구단’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곳으로, 황단, 원구단, 원단이라고도 한다. 현재 환구단 터에는 팔각정 형태의 ‘황궁우’와 석고 등이 남아 있다. ⓒ김아름
‘환구단’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곳으로, 황단, 원구단, 원단이라고도 한다. 현재 환구단 터에는 팔각정 형태의 ‘황궁우’와 석고 등이 남아 있다. ⓒ김아름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 걸려있는 대한제국 시기의 환구단 사진 ⓒ김아름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 걸려있는 대한제국 시기의 환구단 사진 ⓒ김아름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은 왕의 즉위식, 조례 등 주요한 국가적 의식을 치르는 곳이었다. ⓒ김아름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은 왕의 즉위식, 조례 등 주요한 국가적 의식을 치르는 곳이었다. ⓒ김아름
앞뜰 좌우에 문무백관의 위치를 표시하는 품계석이 있다. ⓒ김아름
앞뜰 좌우에 문무백관의 위치를 표시하는 품계석이 있다. ⓒ김아름
정전 내부에는 어좌, 왕을 상징하는 '일월오악도' 등을 볼 수 있다. ⓒ김아름
정전 내부에는 어좌, 왕을 상징하는 '일월오악도' 등을 볼 수 있다. ⓒ김아름
천정의 용은 덕수궁이 대한제국 황제의 황궁으로 지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아름
천정의 용은 덕수궁이 대한제국 황제의 황궁으로 지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아름
왼쪽부터 준명당과 즉조당, 석어당(덕수궁의 유일한 중층의 목조 건물) ⓒ김아름
왼쪽부터 준명당, 즉조당, 석어당(덕수궁의 유일한 중층의 목조 건물) ⓒ김아름
신고전주의 양식의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지층 전시실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1, 2층 전시실은 덕수궁 누리집에서 사전예약 후, 문화재 해설자의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김아름
신고전주의 양식의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지층 전시실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1, 2층 전시실은 덕수궁 누리집에서 사전예약 후, 문화재 해설자의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김아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석조전 서관' ⓒ김아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석조전 서관' ⓒ김아름
중앙홀(석조전의 로비). 탁자는 석조전 준공 당시 가구이다. ⓒ김아름
중앙홀(석조전의 로비). 탁자는 석조전 준공 당시 가구이다. ⓒ김아름
귀빈대기실 (황제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공간) ⓒ김아름
귀빈대기실 (황제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공간) ⓒ김아름
황룡포를 입은 고종(광무황제) ⓒ김아름
황룡포를 입은 고종(광무황제) ⓒ김아름
고종과 순종, 복녕당 귀인 양씨, 덕혜옹주 사진 ⓒ김아름
고종과 순종, 복녕당 귀인 양씨, 덕혜옹주 사진 ⓒ김아름
의친왕의 둘째 아들 이우 사진 ⓒ김아름
의친왕의 둘째 아들 이우 사진 ⓒ김아름
접견실. 황실의 문장인 이화문(오얏꽃무늬)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김아름
접견실. 황실의 문장인 이화문(오얏꽃무늬)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김아름
고종(광무황제)의 침실로 계획된 방이지만, 고종은 함녕전에 머물면서 사용하지 않았다. 석조전 준공 당시의 가구들(옷장, 세면대)을 볼 수 있다. ⓒ김아름
고종(광무황제)의 침실로 계획된 방이지만, 고종은 함녕전에 머물면서 사용하지 않았다. 석조전 준공 당시의 가구들(옷장, 세면대)을 볼 수 있다. ⓒ김아름
순헌황귀비의 침실로 계획된 방이지만, 석조전 준공 직후 황비가 별세해 사용하지 못했다. 석조전 준공 당시의 가구들(옷장, 세면대, 책상, 화장대)을 볼 수 있다. ⓒ김아름
순헌황귀비의 침실로 계획된 방이지만, 석조전 준공 직후 황비가 별세해 사용하지 못했다. 석조전 준공 당시의 가구들(옷장, 세면대, 책상, 화장대)을 볼 수 있다. ⓒ김아름
석조전 중앙화랑 ⓒ김아름
석조전 중앙화랑 ⓒ김아름
공식적인 행사 후 만찬을 베푼 공간인 '대식당' ⓒ김아름
공식적인 행사 후 만찬을 베푼 공간인 '대식당' ⓒ김아름
'대한예전'의 연향도를 기준으로 만찬 장면을 재현했다. ⓒ김아름
'대한예전'의 연향도를 기준으로 만찬 장면을 재현했다. ⓒ김아름

정동길과 덕수궁 중명전

덕수궁과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까지 모두 둘러봤다면,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정동 일대를 두루 산책해보는 것을 권한다. 덕수궁 돌담길이 끝나는 지점에 원형교차로가 나타나는데 그 주변에는 서울시립미술관(서소문본관), 정동교회, 배재학당 등 이국적인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근대 건축물이 남아있는 정동길을 산책하면서 자연스레 우리나라의 근대사 이야기를 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립정동극장 옆에 있는 골목 안에 들어가면 덕수궁 중명전이 나온다. 중명전은 황실도서관으로 계획된 건물로, 1904년 발생한 덕수궁 대화재로 인해 고종이 이곳으로 거처를 옮겨 정사를 논하고 귀빈을 접견하는 장소로 사용됐다. 이듬해 강제로 을사늑약(1905년 11월)이 체결된 치욕적인 역사의 현장이자, 고종의 헤이그 특사 파견 등 주권회복을 위한 대한제국의 투쟁이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각 전시실에는 덕수궁과 중명전의 역사와 주요 사건들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토 히로부미의 주도하에 무력과 강압에 의한 을사늑약 강제 체결을 무효화 하기 위한 국내외 각계각층의 활동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알려 대한제국의 독립을 보장받고자 미국, 유럽 각국에 파견된 특사의 이야기를 상세히 접할 수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교회, 배재학당, 중명전 등 근대 건축물들이 남아있는 정동길을 산책하며 우리나라의 근대사 이야기를 접해보는 것도 좋다. ⓒ김아름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교회, 배재학당, 중명전 등 근대 건축물들이 남아있는 정동길을 산책하며 우리나라의 근대사 이야기를 접해보는 것도 좋다. ⓒ김아름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젤러(H.G. Appenzeller)가 설립한 우리나라 개신교 최초의 서양식 예배당 '정동교회'. 아펜젤러는 ‘배재학당’을 설립하여 우리나라 근대교육 발전에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김아름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젤러(H.G. Appenzeller)가 설립한 우리나라 개신교 최초의 서양식 예배당 '정동교회'. 아펜젤러는 ‘배재학당’을 설립하여 우리나라 근대교육 발전에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김아름
석조전 뒤편에 자리한 이 건물은 현재 복원 공사중인 ‘돈덕전’으로 일제가 고종의 양위를 강요하고, 순종의 황제 즉위식을 거행한 곳이다. ⓒ김아름
석조전 뒤편에 자리한 이 건물은 현재 복원 공사중인 ‘돈덕전’으로 일제가 고종의 양위를 강요하고, 순종의 황제 즉위식을 거행한 곳이다. ⓒ김아름
덕수궁 중명전 전시실 내, 옛 정동 일대 사진 속에서 ‘돈덕전’을 찾아볼 수 있다. ⓒ김아름
덕수궁 중명전 전시실 내, 옛 정동 일대 사진 속에서 ‘돈덕전’을 찾아볼 수 있다. ⓒ김아름
국립정동극장 건물 ⓒ김아름
국립정동극장 건물 ⓒ김아름
국립정동극장 옆에 있는 골목 안에 들어가면 ‘덕수궁 중명전’이 나온다. ⓒ김아름
국립정동극장 옆에 있는 골목 안에 들어가면 ‘덕수궁 중명전’이 나온다. ⓒ김아름
‘중명전’은 을사늑약(1905년 11월)이 강제로 체결된 치욕적인 역사의 현장이자, 고종의 헤이그 특사 파견 등 주권회복을 위한 대한제국의 투쟁이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2010년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돼 대한제국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아름
‘중명전’은 을사늑약(1905년 11월)이 강제로 체결된 치욕적인 역사의 현장이자, 고종의 헤이그 특사 파견 등 주권회복을 위한 대한제국의 투쟁이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2010년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돼 대한제국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아름
덕수궁 일대의 역사를 입체적인 시청각 매체를 통해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김아름
덕수궁 일대의 역사를 입체적인 시청각 매체를 통해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김아름
제2전시실에는 이토 히로부미의 주도하에 무력과 강압에 의한 을사늑약 강제 체결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김아름
제2전시실에는 이토 히로부미의 주도하에 무력과 강압에 의한 을사늑약 강제 체결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김아름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러시아어로 쓰인 고종의 친서에 '황제어새'를 찍어보며 특사들의 막중한 임무와 당시 긴박했던 현장을 느껴볼 수 있다. ⓒ김아름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러시아어로 쓰인 고종의 친서에 '황제어새'를 찍어보며 특사들의 막중한 임무와 당시 긴박했던 현장을 느껴볼 수 있다. ⓒ김아름
대한제국의 국권을 지키기 위해 제작한 대한제국 고종 ‘황제어새’ (복제품,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김아름
대한제국의 국권을 지키기 위해 제작한 대한제국 고종 ‘황제어새’ (복제품,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김아름
‘황제어새’가 찍힌 고종의 친서. 강제로 이루어진 을사늑약의 무효를 알리는 내용이 적혀 있다. ⓒ김아름
‘황제어새’가 찍힌 고종의 친서. 강제로 이루어진 을사늑약의 무효를 알리는 내용이 적혀 있다. ⓒ김아름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대한제국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자 미국과 유럽 각국에 파견된 특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제4전시실. ⓒ김아름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대한제국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자 미국과 유럽 각국에 파견된 특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제4전시실. ⓒ김아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 주소 :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특별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 운영기간 : 2022년 12월 22일 ~ 2023년 2월 12일
○ 운영시간 : (일~목) 10:00 ~ 21:30 / (금·토·공휴일) 10:00 ~ 23:00
스케이트장 누리집

덕수궁·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중명전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
○ 대중교통 : 지하철 시청역 1호선 2번 출구 / 2호선 12번 출구
○ 관람시간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덕수궁 : 09:00 - 21:00 (입장마감 20:00), 석조전 내부는 예약관람
- 중명전 : 09:30 – 17:30 (입장마감 17:00)
○ 관람요금 : 개인 (만 25세 – 64세) : 1,000원 / 단체 (10인 이상) : 800원
- 만 24세 이하 및 만65세 이상 내국인 무료
- 지역(중구) 주민 50% 할인
- 중명전은 무료
덕수궁 누리집
석조전 관람예약
해설 안내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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