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겨울을 포근하게 맞이하는 방법! 서울식물원 전시

시민기자 이유빈

발행일 2022.12.26. 10:10

수정일 2022.12.26. 14:19

조회 1,697

서울식물원에서는 ‘겨울정원’ 전시를 내년 3월까지 진행한다
성탄절을 앞두고 서울식물원에서는 ‘겨울정원’ 전시가 2023년 3월까지 진행된다. ⓒ이유빈
서울식물원에 입장하려면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서울식물원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유빈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식물원이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맞아 특별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겨울정원’ 온실을 재현한 이 전시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추운 겨울, 서울식물원 온실에서 꽃의 향연이 펼쳐졌다
카틀레아, 덴드로비움, 온시디움 등의 열대난초도 전시돼 있어 꽃의 향연이 펼쳐졌다. ⓒ이유빈
서울식물원 온실 입구에 마련돼 있는 포토존은 시민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서울식물원 온실 입구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부터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유빈
꽃송이가 곧 날아오를 나비 같다
노란 꽃송이들이 마치 당장이라도 날아오를 나비 같았다. ⓒ이유빈

서울식물원 안에 들어가려면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온실에 들어서면 서울식물원 포토존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시민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겨울정원’이라는 주제에 맞춰 새롭게 단장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온실 탐방로 따라 꽃길이 이어진다
주변을 관람하며 이어지는 온실 탐방로에도 꽃길이 이어져 있다. ⓒ이유빈
큰 꽃송이와 짙은 향기를 지닌 난초가 ‘카틀레야 킹오브 타이완’
큰 꽃송이와 화려한 색상, 진한 향기를 자랑하는 열대난초 ‘카틀레야 킹오브 타이완’ ⓒ이유빈

열대관 온실에 들어서면 화사한 꽃들의 향연이 눈앞에 펼쳐진다. 빨강, 분홍, 보라 등 화려한 빛깔을 머금은 꽃들은 남미가 원산지인 열대 난초들이다.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열대 난초는 서양란으로 분류된다. 연못가에도 난초가 함초롬히 피었다. 열대 난초가 이처럼 아름다운 꽃이었나?  붉고 노란 꽃송이가 곧 날아오를 나비처럼 보인다.

열대관 온실에는 아름다운 색상과 향기로 서양란의 여왕으로 불리는 ‘카틀레야 킹오브 타이완’을 비롯해 덴드로비움, 온시디움 등 엄선된 열대난초 20여 종이 전시돼 있다. ‘카틀레야’ 종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큰 꽃송이와 짙은 향기를 지닌 난초가 ‘카틀레야 킹오브 타이완’이다. 황홀한 붉은 빛의 ‘카틀레야 킹오브 타이완’에 취해 한참을 바라보았다.
지중해관 온실 대형 분수화분이 싱그러운 식물로 풍성하다
지중해관에는 중앙의 대형 꽃분수 화분을 중심으로 싱그러운 식물이 풍성하다. ⓒ이유빈
다양한 식물로 풍성한 서울식물원 온실 모습
물길 따라 이어진 식물과 꽃도 화려하고 풍성해 연말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유빈
‘정원사의 방’에 전시된 겨울을 나는 동물들의 조형물
‘정원사의 방’에는 겨울을 나는 야생동물들의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 ⓒ이유빈
기후 위기 속에서 식물의 가치는 더욱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서울식물원 안내문
연간 전시 주제인 기후변화에 따른 ‘기후위기 속 식물의 가치’ 안내문이 있다. ⓒ이유빈

이국적인 모습의 지중해관에서는 크리스마스와 함께 하얀 겨울이 주는 포근한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탐방로에도 주황빛 부겐베리아가 즐비하고, 광장에 자리한 대형 분수 화분은 꽃과 싱그러운 식물로 풍성하다. 건물 외벽도 화려한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채워져 산뜻한 겨울 분위기를 연출한다. 로마식 건물 안쪽에 자리한 ‘정원사의 방’에는 다람쥐, 부엉이, 사슴 등 야생에서 겨울을 나는 동물들의 모형이 전시돼 있다. 
나뭇가지에 걸린 색색의 방울과 사슴 모형의 장식물이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나뭇가지에 걸린 색색의 방울과 사슴 모형의 장식물이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유빈
겨울에도 생기 가득한 서울식물원 주제정원 모습
야외 정원에도 상록수, 말채, 자작나무 등 아름다운 식물들과 트리가 세워져있다. ⓒ이유빈

‘겨울정원’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단장한 야외 주제정원은 강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생기가 돌았다. 상록수, 말채, 솔비나무 등 겨울철 수피가 아름다운 나무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다양한 조형물이 겨울 분위기를 물씬 자아낸다. 벌거벗은 나뭇가지에 걸린 색색의 방울과 뛰노는 사슴, 토끼 모형의 장식물은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식물문화센터 1층에 있는 기념품 숍, 연말연시의 축제 분위기를 띠고 있다
기념품 숍에서도 포인세티아를 곳곳에 배치해 연말연시의 축제 분위기를 준다. ⓒ이유빈
 ‘겨울숲’전시는 2023년 2월말까지 진행된다
나뭇가지, 솔방울, 열매, 억새 등으로 꾸며진 ‘겨울숲’ 전시는 2023년 2월말까지 진행된다. ⓒ이유빈

식물문화센터 1층에 있는 정원지원실과 기념품 숍. 프로젝트홀에서도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거나 색 고운 포인세티아를 배치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의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식물문화센터 지하 1층 온실 입구에서는 겨울 가뭄과 기후 위기를 돌아보는 ‘겨울숲’ 조형물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스티로폼과 과일 속 포장재 등을 활용해 눈 내린 겨울 숲을 운치 있게 표현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겨울에도 눈을 만나보기 쉽지 않은 터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특히 조형물 윗부분은 식물원 내에서 가지치기를 하고 남은 나뭇가지와 마가목 열매, 억새 등을 이용해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었다. ‘겨울숲’조형물 앞에는 의자를 비치해 시민들이 잠시 쉬어가거나 숲을 배경으로 사진촬영도 할 수 있다. 눈 내린 겨울 숲을 표현한 ‘겨울숲’전시는 2023년 2월말까지 계속된다. 

서울식물원

○ 주소 :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
○ 운영일시 : 화~일요일 9시 30분~오후 5시(오후 4시 매표 마감, 매주 월요일 휴무)
서울식물원 누리집
○ 문의 : 02-2104-9716

시민기자 이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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