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에 60층 랜드마크…코엑스급 복합시설 조성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2.12.19. 17:10
이곳은 원래 국립보건원 부지였는데, 국립보건원 이전(2006년)으로 무분별한 난개발이 이뤄지는 것을 막고 서북권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시가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당초 목적과 달리 지난 10년 간 일부 단체에 의해 저밀도로 이용되면서 부지의 잠재력에 걸맞은 거점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서울혁신파크’ 부지활용 계획을 발표하고, 연내 기본계획(안)을 확정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2025년 하반기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다양한 절차를 압축적으로 운영해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첫째, ‘산업(職)’ 분야에서는 자족도시와 지역 활성화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둔다.
인근의 DMC, 마곡과 연계해 미디어,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서울파이낸스센터(SFC)와 맞먹는 규모의 특화업무공간(15만㎡)을 조성한다.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는 창업, 산학협력, 평생교육, 첨단연구 등 기능 중심에 특화된 대학으로, 약 80호의 기숙사를 포함한다. 구상 단계부터 부지 내 시설들과 공존하도록 계획해 학생과 주민이 융합되는 열린 캠퍼스를 지향한다.
특히, 세대공존형 공공주택인 ‘골드빌리지’는 활동반경을 넓히기 어려운 어르신이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집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 공원 같은 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하고, 근거리에 거주하는 자녀와 수시로 왕래하며 따로 또 같이 생활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셋째, ‘상업‧문화(樂)’ 분야에서는 부지 중앙에 대규모 녹지광장과 60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를 배치해 지역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가로변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보다 큰 복합문화쇼핑몰을 조성한다. 주거시설과 연계해 서울형키즈카페, 어르신 복지시설, 반려동물 공원 같이 다양한 이용자를 고려한 여가문화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시는 이와 같은 융복합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3가지 공간원칙’을 적용한다. 첫째, 창의적인 개발을 위해 공간 범위를 필지 단위가 아닌 ‘슈퍼블록’으로 대형화한다. 둘째,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설을 동시에 건설해 신속하게 공급한다. 셋째, 땅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고 주거‧업무‧상업 등 다양한 기능과 용도를 복합개발하는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 개념을 적용한다.
‘비욘드 조닝’은 주거, 상업, 공원, 녹지 등으로 땅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는 새로운 도시계획체계로, 어떤 용도를 넣을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 복합적인 기능 배치가 가능하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참여하고, 계획과 운영에 있어 노하우가 필요한 시설은 민간이 함께 하는 민관협력 개발사업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의 : 공공개발기획담당관 02-2133-8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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