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무료로 배워요! 반포역 시민안전체험관

시민기자 최윤정

발행일 2022.12.19. 13:00

수정일 2022.12.19. 16:01

조회 1,520

심폐소생술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곳...사전예약제 운영
디지털 시민안전체험홍보관은 안전체험관과 홍보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 시민안전체험홍보관은 안전체험관과 홍보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윤정

안전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7호선 반포역에 있는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심폐소생술 외에도 화재 시 대처 요령을 다룬 VR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 

응급처치 골든타임은 단 4분!

필자도 10여 년 전에 지자체에서 CPR 교육을 받았지만 막상 다시 해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체험과 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체험을 위한 마네킹은 사람의 몸을 최대한 반영해 만들었다고 한다. 사람 몸이 이렇게 딱딱할까 싶었고, 강사의 지도로 시작 버튼을 누르고 100회를 넘는 흉부 압박을 하는 도중 손이 상당히 아팠다. 

위 아래 겹친 손의 순서라도 바꾸고 싶었지만 그럴 경우 압박지점을 잘못 누를 수도 있고, 순간 환자에게 지체된 시간만큼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환자 옆에 최소 2인 이상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 
사람의 몸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마네킹에 CPR을 하면 유효한 흉부 압박만 기록된다.
사람의 몸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마네킹에 CPR을 하면 유효한 흉부 압박만 기록된다. ©최윤정

‘갈비뼈라도 부러지면 어쩌냐’는 필자의 질문에 강사는 흉부 압박 시 부러지는 뼈는 갈비뼈가 아닌 가슴을 이어주는 늑연골이라고 답했다.

“뼈는 부러져도 살 수 있지만 심장이 멈추면 살 수 없다.”란 강사의 말이 와 닿았다. 더구나 ‘선한 사마리아인법’에 대한 인식도 달라져서 응급 치료과정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한 면책도 강화됐다고 한다. 

쉽게 말해 고의로 해칠 의도가 아닌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의도였다면, 재산 상 손해와 사상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손의 위치를 바꾸고 싶은 정도로 힘든 응급처치, 그래도 살릴 수만 있다면...
손의 위치를 바꾸고 싶은 정도로 힘든 응급처치, 그래도 살릴 수만 있다면... ©최윤정

지하철 역 내 소화기,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VR체험관에서는 지하철 내 화재 발생 시 소화기를 꺼내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봤다. 

“설마 지하철에서 화재 나겠어?”, “내가 아니어도 다른 사람이 하겠지”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 상황 역시 골든타임이 약 6분 이내로 소화기의 위치부터 분사까지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평소 소화기의 위치는 알아두어야 하겠다.
지하철 역사 내 소화기의 위치는 알아두어야 한다.
지하철 역사 내 소화기의 위치는 알아두어야 한다. ©최윤정

시민안전체험관 옆 안전홍보관에는 지하철의 역사와 서울교통공사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체험과 관람 모두 만족시켜 주는 곳, 이곳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서울교통공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 옆 안전홍보관에도 전시와 상품들로 볼거리가 많다.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 옆 안전홍보관에도 전시와 상품들로 볼거리가 많다. ©최윤정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

○ 위치 : 지하철 7호선 반포역 지하 1층
○ 운영시간 : 월~금요일 09:00~18:00 (주말과 공휴일 미운영)
○ 이용료 : 무료
누리집
○ 문의 : 02-6311-7058

시민기자 최윤정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서울의 혜택을 누리며 살았으니 좋은 장소와 취지를 공유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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